▲김우상(건축4) 총학생회 입후보자(우)와 조수근(식품영양3) 부총학생회장(좌) 입후보자

“학우들의 봄이 되겠다”

총학생회 ‘BOM’

  내년 1년 동안 학우들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총학생회, 총여학생회를 뽑는 시기가 이번 주로 다가왔다. 단일 후보로 출마한 제30대 총학생회 ‘봄(BOM)’ 선거운동본부와 제25대 총여학생회 ‘지니(GENIE)’ 선거운동본부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을 마쳤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투표를 거쳐 새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가 결정된다. 나날이 도약하고 있는 본교의 위상만큼 더욱 발전할 내년을 만들 학생들의 대표는 과연 누구인지, 총학생회 ‘봄’ 후보와 총여학생회 ‘지니’ 후보를 만났다.

오유나·황정빈 기자

모두가 원활한 소통위해 출마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봄’은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봄’과 같이 새로운 2014년의 시작을 의미하며 학교와 모든 학우의 마음을 ‘보다’의 의미, 그리고 ‘Beat on your mind’로 가천대 모든 학우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우상(건축4) 총학생회장 후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었고 학교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학우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만들고 싶어서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조수근(식품영양3) 부총학생회장 후보는 “생활과학대학 학생회장을 하면서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많이 듣게 되다 보니 전체 학우들의 편의와 복지를 채워주고 싶다는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봄’ 선거운동본부측은 “미래를 꿈꾸는 여러분에게 2014년이 따뜻한 꿈, 따뜻한 안식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학생회 ‘봄’ 선거운동본부는 주요 공약으로 가람카드 발급, 단과대학에 무료 프린터 설치 및 확충, 등록금 인하 추진을 제시했다. 무료 프린터 설치는 단과대학 학생회에 프린터를 설치해 무료로 출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다.

복지 위한 무료 프린터 설치

가천인만의 가람카드 발급

 이에 대해 김 총학생회장 후보는 “사전에 모든 단과대학 학생회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프린터 설치가 되면 학우들이 학생회에 종이만 가져가면 무료로 칼라 프린트를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가람카드’ 발급은 가천인만을 위한 멤버쉽 카드로 학생증 할인의 혜택을 높이고 중복할인을 가능하게 해 학교 주변을 포함한 주변상권과의 제휴를 확충하겠다는 공약이다. 이에 대해 김 총학생회장 후보는 “현재는 제휴된 업체가 복정동 상권 위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아 분당선 주요상권까지 제휴를 확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인 ‘등록금 인하’와 관련해서 조 부총학생회장 후보는 “국가 정책이 나온 뒤 빠르게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조기구성해 등록금 인하에 대해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봄’ 총학생회 후보가 야심차게 준비한 ‘봄데이(BOM-day) 행사’는 활기차고 즐거운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매달 30일 학우들이 모두 참여 할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는 한 학기에 2번, 1년에 4번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달 30일 BOM-day 개최

 제2기숙사 착공에 대해 김 총학생회장 후보는 “제2기숙사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촉구를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학우들의 더 나은 복지를 위해 가천대학교 학생커뮤니티인 가람존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공고하여 ‘학생 모니터링’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우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봄’ 총학생회 후보는 ‘봄 콜센터’ 카카오톡 어플리케이션을 개설해 학교생활에 있어 궁금사항을 바로 해결해주겠다고 말했다. 조 부총학생회장 후보는 “자기가 필요한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하고 총학생회와 학우들의 친근감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로 봄 콜센터를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명혜진(관광경영3) 총여학생회 입후보(좌)와 최영선(사회복지3) 부총학생회장 입후보자

“학우들의 램프 요정 되겠다”

총여학생회‘GENIE’

I’m your GENIE!

 단일 후보로 나서게 된 총여학생회 후보 ‘지니(GENIE)’ 선거운동본부측은 “‘지니’는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학우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항상 옆에 있겠다는 의미다”라며 “진실된 총여학생회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명혜진(관광경영 3) 총여학생회장 후보는 “여학우들의 복지를 밑바탕으로 총여학생회에 대해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영선(사회복지 3) 부총여학생회장 후보는 “올해 총여학생회인 스위치(SWEETCH)에서 팀장직을 맡았었는데 당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내년에 더 잘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같이 지원하게 됐다”고 출마계기를 밝혔다.

 ‘지니’는 다가가는 총여학생회가 되기 위해 이용률이 높은 SNS인 카카오톡 계정 개설과 SNS계정을 통한 모바일쿠폰제 할인혜택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명 총여학생회장 후보는 “카카오톡 계정은 이미 만들어 놓은 상태이며 홍보를 통해 활성화시키는 것만 남았다”며 “기존에 있던 번거로운 쿠폰제도에서 쉽고 편리한 SNS 계정을 통해 바로 바로 모바일 쿠폰제, 행사 정보 등을 손쉽게 학우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열린 대여사업 및 여학생휴게실 시설 개선,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약들을 내걸었다.

SNS 카카오톡 계정개설부터

열린 대여사업까지

 대여사업은 총여학생회에서 운영하는 대여사업과 여학생회 휴게실에서 운영하는 대여사업으로 나눠지는데 실질적으로 여학생휴게실에서의 여성용품 대여사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지니’는 체계적인 여학생휴게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Enjoy C.C’라고 해서 ‘Culture in Campus’를 주제로 교내에서 영화상영도 하고 온라인 이벤트도 활성화하는 등 소소한 문화생활을 교내에서 즐길 수 있게 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니’ 총여학생회 후보가 이번에 새롭게 내건 또다른 공약은 바로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휴학컨설팅’이다. ‘역량강화프로그램’으로 학우들이 성별로 인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기업군들을 소개하고 ‘휴학컨설팅’을 통해 성공적인 휴학을 위한 전문적인 컨설팅 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많은 대학가에서 ‘총여학생회의 존폐’에 대해 말이 많은데 ‘지니’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지니’측은 “‘성적인 역차별이라는 말이 많은데 절대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학우들의 복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역차별이 되지 않도록 남, 여 모두 누릴 수 있는 열린 대여사업 등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력하는 총여학생회 될 것

 명 총여학생회장 후보는 “학우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약을 세웠고 지키려고 한다”며 “학우분들이 총여학생회에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여학생회장 후보는 “많은 학우들이 총여학생회에서 받을 수 있는 것에 비해 많이 누리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며 “더욱 많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학우들에게 “학우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그 관심의 첫 번째 표현은 투표다”며 “학교 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표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