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와 융합은 과학기술계의 새로운 화두

공학에서 의료·경영·예술·인문으로 확산

자연과학과 예술이 접목해 새로운 분야 창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창의, 융합, 기술협력이 과학 기술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로 다른 기술 간의 융합 또는 다수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통한 벤처창업으로 일자리 창출을 하려는 신정부의 강한 의지가 표명되면서 향후 융합 협력 연구 개발이 크게 유행 될 전망이다. 실제로 학문의 융합 경향을 보면 공학 계열간의 융합이 가장 활발하고 의료, 경영, 예술, 인문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생명의 연결’이란 주제로 생명 및 생명현상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참가가 가능한 바이오아트 경진대회가 최근 개최됐다. 바이오 관련 사진, 영상, 그림, 제작물 등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제작된 출품작 중에서 70여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있을 전시회에서 나목의 삶, 자연의 아름다움, 자연과 문명의 조화, 생명의 치료, 단백질 탄생, 갈매기 비행, 벌과 꽃, 산호, 세포 내부구조 등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 분야의 연구자들은 그동안 결과를 내기 위한 실험을 반복하면서 무의미하지만 예술적인 영상들을 접했다. 이 과정에서 물질 대신 생명체를 다루는 생물학과 예술의 두 분야가 서로 협력하여 바이오아트(bioart) 또는 사이아트(sci-art) 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바이오와 예술과 사람이 융합한 바이오아트라는 장르는 바이오라는 창의적 아이디어 결과물의 영상을 예술적 시각으로 이해하고 재해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아트를 통해 일반인들은 주변 사물을 신비롭고 친근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런 양상은 생물학, 생명공학, 생명윤리학, 과학기술학, 환경운동 등에도 나타나 여러 분야에서 융합과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힘이 모아져 창의적이며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창출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독일 표현주의 작가인 클레, 칸딘스키 그리고 미로의 그림에서 나타난 세포나 미생물 형태의 표현은 예술가의 관점에서 관찰되어 작품으로 만들어진 위대한 예술품이다. 예술가들은 돌, 흙, 식물, 물 등의 재료를 사용하면서 지리학, 식물학, 생물학 등 자연과학에 관심을 보이고 생태계의 변화, 환경문제, 자연과 기후 변화 등을 주제로 창작물들을 만든다. 물론 전문적 과학 지식을 갖고 있는 과학자들의 관점에서 구성된 바이오아트 작품들도 있다. 생명과학연구에 있어 컴퓨터공학과 통계학이 협력하고 시각화되는 영상처리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분자, 세포, 조직 등의 역동적인 영상은 더욱 더 잘 전달되고 있다.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의 구성요소를 결합한 모습을 다양한 색체와 그림으로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도 볼 수 있다.

 나노기술은 1990년대 들어 반도체 미세기술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연구가 시작됐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나노미터 크기의 선폭을 이용해 테라비트급 반도체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나노기술은 전자와 정보통신은 물론 기계, 화학, 바이오 에너지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눈으로 보지 못했던 나노기술은 전자, 기계, 물리, 화학 학문의 발전으로 나노크기 물질에 대한 분석 가능한 기기 장치들이 개발되었다. 또 일반적인 우리가 눈으로 보이는 매크로 스케일의 물리 화학적 현상들이 나노크기의 물질에는 표면의 면적이나 나타나는 색깔 등이 차이를 보인다. 황금은 우리 눈에는 황금색이라고 노란색을 보이지만 나노크기의 금 분자는 빨간색이다.
 나노과학자에 의한 나노아트 작품이 창작되고 있다. 첨단 나노분석 장비를 이용하여 적혈구 2~3개 크기의 구조물에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재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나노작품을 만든 이유는 신기술을 익히는 어려운 작업에 명화 같이 익숙한 것을 이용하면 교육과정이 더욱 재미가 있고 이를 응용해 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욕이 생기는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이오아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다양하게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하면서 각자의 삶에서 생명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 생명의 고귀함과 소중함을 찾아갈 수 있다.

 바이오나노학과는 최신 융합 학문을 연구하기 위한 기초교양을 함양하고 전공필수과목을 습득해 학문적 유연성과 현장 적응력을 갖는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지식과 유연한 사고로 바이오아트 분야도 융합학문이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나노학과 학생이 아니라도 바이오아트에 흥미가 있는 문과학생들은 사진, 영상 등을 살펴보며 새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나노학과는 최신 융합 학문을 연구하기 위한 기초교양을 함양하고 전공필수과목을 습득해 학문적 유연성과 현장 적응력을 갖는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지식과 유연한 사고로 바이오아트 분야도 융합학문이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나노학과 학생이 아니라도 바이오아트에 흥미가 있는 문과학생들은 사진, 영상 등을 살펴보며 새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나노학과는 최신 융합 학문을 연구하기 위한 기초교양을 함양하고 전공필수과목을 습득해 학문적 유연성과 현장 적응력을 갖는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지식과 유연한 사고로 바이오아트 분야도 융합학문이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나노학과 학생이 아니라도 바이오아트에 흥미가 있는 문과학생들은 사진, 영상 등을 살펴보며 새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