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길여 총장에게 한 통의 편지가 왔다. 본교 졸업생인 이지용(건축공학 07) 동문이 이 총장에게 대한 감사함을 6장에 담아 쓴 편지다. 이 동문은 학교 통합으로 인생 계획을 재정립하게 되었고 ‘대기업 입사’라는 꿈을 이뤄 이 총장에게 감사하다고 한다. 이 동문은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토익 점수, 학점, 어학연수 등 취업 준비에 주력했고 2011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현재 이 동문은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경기광주직영점 판매과’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삶을 계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 어머니의 조언과 이 총장이 쓴 ‘아름다운 바람개비’를 읽고 감명을 받아 열심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동문의 이야기는 ‘세상을 이기는 힘 들이대 DID’라는 책에 실려 희망을 주는 인생 메시지를 담았다.   

                                   주선영 기자

안녕하세요. 이길여 총장님

학교통합에 꿈실현

 솔직히 제가 학교에 재학 당신 총장님은 단지 학교 이사장일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바람개비’를 만나고 난 후 총장님의 ‘사랑을 위한 선택’들이 저를 이 위치에 설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저는 경원전문대학에 입학하여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학교가 통합 된다는 소식을 듣고, 저의 인생 계획을 재정립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대기업 입사’라는 꿈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어학 연수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차상위 계층 장학금과 정부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대학 생활을 하는 힘든 환경이었지만 매일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어학 연수 비용을 마련했고 1년 6개월의 어학 연수를 마치고 경원전문대학에서 경원대학교로 편입했습니다. 어학연수를 바탕으로 어학 성적의 향상, 대학교 편입, 다양한 사회 경험들이 대기업 입사라는 꿈을 현실로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2011년 12월 19일 110:1의 경쟁력을 뚫고 현대자동차 공채에 합격하여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경기광주직영점 판매과’에서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총장님께서 비유하신 바람개비처럼 역경을 넘어 도전 정신과 추진력을 발휘한 제자의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총장님께서 교육에 대한 일념 하나로 학교 통합을 하지 않으셨다면 절대 이루어 질 수 없었던 꿈이었습니다. 저의 꿈을 이루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와 ‘아름다운 바람개비’에 감명

 사회생활을 시작 한 후 일주일 1권의 독서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총장님께서 쓰신 ‘아름다운 바람개비’를 읽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재학 시절에는 학교 통합의 반대하는 학생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학교 통합은 단지 이사장님의 욕심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사랑으로 경영하시는 총장님의 마음을 알고 반성하고 또 반성했습니다. 책을 읽고 저는 꼭 모교와 총장님을 빛낼 수 있도록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결심을 한 후 처음으로 한 일은 총장님께서 책에서 말씀하신 것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저는 해외아동 후원을 3명으로 늘렸고, 차량 판매 시 해외아동 추가 2만원 후원과 소아암 환자 1만원 후원, 호스피스 자원 봉사 자격증 취들을 실천했습니다.
  제가 기부를 실천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겪은 힘든 환경이었습니다. 그 때는 모든 것이 억울하고 아픔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렇게 힘든 환경 속에서도 어머니의 고생이 저희 가정을 붙잡아 두었고, 지금의 저를 만든 유일한 힘이었답니다. 조금이나마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 드릴 수 있는 일은 ‘나눔’의 실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현대자동차 입사 후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높은 연봉을 자랑하지 말고 겸소하고 또 겸손하며 ‘나눔’을 실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꿈을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나눔’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두 번째로 제가 했던 일은 ‘꿈 리스트’를 작성 하는 것이었습니다. 총장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희생하시고 노력 하시는 모습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면서 제자로서 총장님께 보답 드리기 위해 꿈의 리스트 중 ‘학교 후배들을 위한 후원’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나눔’과 ‘배움’의 전파에 나서

 위의 고백들처럼 총장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진작에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었지만 무언가를 이룬 제자의 소식을 들으시면 더욱 좋아하실 것 같아 이제야 용기내어 편지를 씁니다.
 ‘세상을 이기는 힘 들이대 DID’ 등장 인물로 출현 하면서 출간 기념회 북콘서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북콘서트에서 실천 하고 있는 ‘나눔’을 덧칠 하지 않고, 북콘서트에 참석한 분들에게 소상히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북콘서트가 끝나고 미처 생각지도 못할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많은 문자들이 저의 핸드폰을 통해 전송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제가 독서나 강연을 통해 ‘끌림’을 받았을 때 저자 분들 이름으로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부 증서를 전달하고, 그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배운 ‘나눔’과 ‘배움’을 전파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