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문화를 선도하는 젊음의 거리 홍대, 낮에는 조용한 카페들과 아름다운 거리가뿜어내는 우아한 매력이 행인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네온 불빛과 그치지 않는 음악소리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만든다. 열정이 넘치는 홍대거리 구석구석을 누비며 숨겨진 매력들을 찾아보았다. 카멜레온 같은 홍대의 마력 속으로 빠져 볼 준비가 되었는가?         

임인원, 강수연 기자

 프리마켓
 자유로운 창작의 축제, 프리마켓은 2002년 6월 첫 장을 열었다. 창작을 즐긴다면 누구나 참가자로 활동할 수 있으며 다른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다.
 프리마켓은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의 놀이터로 모이게 한다. 나만의 일터, 나만의 놀이터, 홍대 앞 프리마켓에서 일상의 아름다움에 빠지고 다양한 창작세계를 즐겨보자.
[운영시간 : 매주 토요일 13:00~18:00]

희망시장  [운영시간 : 매주 일요일 13:00~18:00]
 희망시장은 젊은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2002년 5월 그 첫발을 내딛었다. 희망시장을 통해 시민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자유롭게 펼치고 작가들 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든다. 그리고 관람객들은 새롭고 독특한 문화를 즐기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든다.
 홍대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인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희망이 시작되는 곳, 희망시장에 퐁당 빠져보자.

길거리 뮤지션
 인디 음악의 메카라고 불리는 홍대 앞. 이곳에는 다양한 길거리 뮤지션들이 인디 공연부터 게릴라공연까지 음악으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현재 홍대 거리 공연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길거리 뮤지션 출신의 가수들도 TV브라운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음악과 함께라면 행복하다는 홍대 길거리 뮤지션들을 직접 만나 보자!

밴드 ‘분리수거’
-길거리 공연을 시작한 계기는?
군대를 갔다 오니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군대 가기 전에도 공연을 했는데 그때는 내 무대가 아닌 상설매장 무대에서 했다. 내 무대, 내 공연을 하고 싶어서 홍대 거리로 나왔다.

-길거리 공연만의 매력이 있다면?
길거리 공연에서는 살아있는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 관객들은 우리 공연이 재미있으면 남고 아니면 가기 때문에 관객들과 살아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 무대에서 할 때면 관객들이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지 못한다. 거리에서 하면 관객들이 쉽게 우리에게 말을 걸고는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관객이 있나?
거리에서 프러포즈하고 결혼하는 커플도 있었고 엄마와 함께 온 어린아이도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굉장히 많았고 매 공연마다 의미 있는 관객이 많이 와서 다 말할 수가 없다.

재즈카페 ‘CLUB EVANS’
 재즈 뮤지션들이 흘러들어오는 곳, CLUB EVANS. 지난 10년 동안 에반스는 라이브 클럽을 운영하며 한국 재즈 뮤지션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다.
 연주자의 개성, 창조성과 활력이 드러나는 재즈는 즉흥연주에서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에반스를 찾는 관람객들은 마니아층이 많다. 라이브 클럽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공연장과 비슷하다. 관람객들은 테이블에 앉아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3월20일 만난 뮤지션들은 ‘Shin Jooho Group’이다. 강렬하고 현대적인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Shin Jooho Group의 음악이 진정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
 CLUB EVANS에서 재즈의 매력에 빠져보자.

다함께 미쳐봐, 홍대 클럽
 홍대 클럽은 음악, 미술과 함께 홍대 문화의 아이콘이다.
 홍대 클럽은 서로 다른 분위기와 특색을 자랑한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음악 성향이나 분위기가 다르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평일에는 새벽 1시가 넘어야 절정에 이르지만, 주말에는 자정이 되기 전부터 열기가 후끈후끈하다. 입장료는 대부분 1만원에서 1만5천원이다. 평일과 주말 그리고 여성과 남성의 입장료가 다르다. 소지품 분실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클럽이 락커룸을 소지했다.
 클럽에서 밤을 하얗게 불태운 청춘, 첫 차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돌아가는 것도 잊지 말자. 젊음의 중심지, 홍대 클럽으로 고고고~!!!

커플 in 홍대
-What do you think about Hongdae?
 Hongdae is special place to me. I like Honhdae clubs, good restaurant and conve nient transportation.
-Why do you think Hongdae is special?
 I met my lovely girlfri end in Hongdae rock club. She has lived in Hongdae almost 10 years. And this is my favorite place.

홍대에 놀러온 외국인
-Why did you come Hongdae?
 We’re from Japan. Today is our last day in Korea. So, We are here for the party in the club COCOON.
-Make a short opinion about Hongdae.
 Hongdae is pretty fun place. Many shops and clubs are here. I will never forget Seoul and the party tonight.

사주 & 타로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나?
 자신의 운명을 바꾼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주에는 곧 죽을 운명으로 나와 있었지만 마음을 바르게 먹고 선행을 베푸니 인생이 바뀌었다. 그 분이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와서 더 기억이 난다.
-사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사주는 비가 올 때 우산을 준비하게 해 주는 개념이다. 사주가 좋지 않다고 인생을 포기하거나 사주에 인생을 걸어서는 안 된다. 주어진 운명은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사주로 답을 얻어가고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바꾸길 바란다.

 길거리 미술
 홍대 거리를 걷다보면, 여기저기 초상화를 그려주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다. 젊은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홍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추억을 그려준다.
 평범한 초상화는 가라! 병맛 초상화, 낯낯이 초상화, 카툰일러스트 초상화까지 다양한 미술기법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건 10초 초상화였다. 10초 만에 사람들의 특징을 잡아내 그려주는 건데, 그림을 받는 사람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가격은 100원이다.
 홍대에 가서 재미삼아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KT&G 상상마당
 홍대의 명물, ‘KT&G 상상마당’은 영화관·공연장·갤러리·카페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상상마당은 예술가들에게는 문화예술 창작 활동 지원을, 일반인들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예술가와 대중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함께 행복해진다.
 기발함이 돋보이는 KT&G 상상마당에서 생각의 재발견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미술, 거리로 뛰쳐나오다!
 홍대 먹자골목으로도 불리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이 거리는 음악, 미술, 패션과 디자인 등 다양한 문화들이 분포한 복합 문화지역이다.
 1993년에 이 거리에서 제1회 거리미술전이 열렸다. 거리미술전은 ‘거리’라는 공간을 통해 미술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해 보고자 했다. 관객은 미술에 쉽게 다가가고 나아가 스스로 참여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올해에도 거리미술전에서 예술가들의 풍부한 창작력과 젊음의 자유로움이 드러나기를 기대한다.
 피카소 거리는 작가들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친 거리다. 홍대 캠퍼스 방향의 골목골목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벽화 거리’라고도 불린다. 형형색색의 벽화들이 홍대 주민들이 사는 가정집들을 동화 속 요정들이 사는 멋진 집으로 만들어 준다.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와 놀거리로 가득한 홍대지만 피카소 거리가 홍대거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궂은 날씨도 밝게 해주는 피카소 거리로 사랑스러운 연인과 데이트를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