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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고 싶으나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어떻게, 어떤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우들이 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재능기부를 하거나, 가고 싶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봉사의 기쁨도 느끼고 자기계발도 할 수 있다. 최근 기업 인턴쉽 등 사회에서는 봉사활동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우들을 위해 어떤 봉사활동이 있는지 알아본다.
이다희 기자
시간이 없다면 후원을
후원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참여할 시간이 없어서 직접적으로 도와주지 못하는 학우들에게 추천할 만한 좋은 봉사활동이다.
대표적 후원단체의 종류는 비정부기구(NGO)와 정부 간 모임인 정부간기구(IGO)가 있다. 비정부기구(NGO)의 대표적 후원단체는 월드비전, 굿 네이버스, 세이브 더 칠드런, 어린이재단 등이 있고 정부간기구(IGO)의 대표적 후원단체로는 유니세프가 있다.
먼저 비정부기구인 월드비전은 세계 최대 국제 구호 단체이다. 월드비전은 기아체험, 아동보건캠페인, 세계시민교육, 사랑의 동전 밭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후원할 수 있는 종류 역시 다양하다. 현재 월드비전이 후원하는 종류는 아동후원, 해외사업후원, 국내/북한사업후원, 특별후원사업 등 4가지로 나뉜다. 다양한 종류의 후원이 있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유형을 고를 수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유니세프 역시 국적이나 이념, 종교 등의 차별 없이 어린이를 구호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의 상설보조기관으로 캠페인, 자원봉사, 아우인형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내 동생’이란 뜻을 가진 아우인형은 한 어린이의 생명을 상징하므로 ‘구매’가 아닌 ‘입양’을 뜻한다. 아우인형을 만들거나 입양하면 한 어린이에게 6가지 예방접종을 해주고 말라리아 모기장을 보내 줄 수 있다.
후원할 대상을 고르지 못하는 경우나 특별한 기부를 하기를 원할 경우 유산기부, 기념기부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액세서리 같은 작은 물품을 구매함으로써 후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희움’이라는 팔찌를 사면 일정한 돈이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기부된다. ‘bfriend’라는 사이트에서 팔찌·모자들을 구입하면 물품에 적힌 나라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할 수 있다.
독특한 체험 봉사활동
보통 체험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양로원가서 도와드리기, 연탄나르기 등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보다 조금 더 특색있는 봉사활동이 있다. 본교와 코이카가 협력해 가는 아름샘 봉사나 락 페스티벌, 마라톤 같은 축제 봉사활동을 들 수 있다.
먼저 코이카는 원조를 받는 개발도상국의 개발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7가지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사업 중에는 해외봉사단이 있는데 이는 자기소개서와 지원직종, 희망국가, 학력 자격증 등을 작성하여 1차 서류접수를 하고 2차는 면접으로 진행해 해외봉사자를 뽑는다.
본교와 코이카가 협력해 공동 진행으로 해외봉사를 가는 아름샘 봉사단도 있다. 매학기 열리는 글로벌 개발협력의 이해라는 강의 수강생 가운데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봉사단으로 선발된다.
이색적인 봉사활동 체험을 경험하고 싶은 학우가 있다면 축제, 마라톤 같은 행사에서 운행요원이나 진행팀 등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를 지원해보자.
지금 봉사활동자를 모집하고 있는 마라톤을 소개하자면 ‘좀비런 시즌 2 Z Night Tour’가 있다. 이는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랜드에서 열리며 좀비로 분장한 사람을 피해서 목적지까지 도착해야하는 이색마라톤이다.
좀비런 마라톤은 10일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경기지역 거주 20대 남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외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과천마라톤 대회 등 여러 축제에서도 모집을 하니 관심있는 학우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하기 바란다.
재능으로 지식멘토링을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도 봉사를 할 수 있다. 자기가 속한 과의 특성을 살려서 재능기부를 할 수도 있고 영어나 수학을 잘한다면 교육봉사나 멘토를 추천한다.
교육봉사로는 대학생이 서울시내에 있는 초중고 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도와주는 서울 동행프로젝트가 있다. 또 방학 동안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및 학습동기부여, 학습지도 등을 멘토링하는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지식멘토링’ 제도가 있다. 그림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우에게 추천할 만한 봉사활동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에서 하는 도슨트 봉사활동이다.
어떤 재능기부를 할 지 결정하지 못한 학우가 있다면 통합 자원 봉사활동을 종류별로 볼 수 있는 사회복지 자원봉사 인증관리(VMS), 1365 자원봉사포털 등을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본교 내에서도 자신의 재능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로벌존 영어 멘토링 제도가 있다. 영어 멘토링에서 멘토가 되려면 하와이교육원이나 토익캠프참가자, 영어관련 취득 장학생 또는 효과적인 영어학습 노하우 전달이 가능한 재학생 등 3가지 자격 중 최소 1개 항목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학우는 신청서를 글로벌존에 지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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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선 익
(사회복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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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비전을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우리나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 대해 소개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그 후에도 계속 그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머릿 속에서 맴돌았다.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지원방법을 찾아보던 도중에 당시 부모님이 하시고 계신 월드비전 정기 후원을 알게 됐다. 고등학생 신분이라 얼마 안 되는 액수를 지원하게 되었지만 타지의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 어떻게 후원했는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부터 2년 정도 정기적으로 후원했다. 용돈 통장에서 월드비전으로 지원 금액을 매달 자동이체 되도록 설정해두는 것 밖에 없었다.
내가 지원했던 금액으로 서울 지역의 두 아이에게 식사와 옷이 제공됐다. 아이들은 내게 삐뚤빼뚤한 글씨로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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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희 중
(행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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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샘 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박선우 교수의 설명을 통해 아름샘 봉사단을 알게 됐다. 대학에 입학하여 여러 경험도 쌓아보고 싶고, 해외로 나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름샘 봉사단에 가입하려면 수강해야 하는 ‘글로벌 개발 협력의 이해’ 수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배고픔에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사람들을 위해 작은 힘이지만 직접 가서 도와주고 싶었다.”
- 아름샘 봉사를 가서 어떠한 활동들을 했는가
“내가 속한 아름샘 7기는 작년 여름방학에 베트남 빈오 초등학교로 봉사활동을 갔다. 페인트가 벗겨져있고 습기 많아 곰팡이가 슬어 있어 화장실 보수공사를 하였다. 또 아이들과 서로의 놀이문화를 알려주고 색종이 접기를 하는 등 음악, 미술, 체육, 보건 4분야로 나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국내가 아닌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난 소감은
“낯선 곳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아이들과의 만남, 보다 건강한 위생을 위한 수업 등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름샘 활동은 나와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누군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여 도움을 줄 수 있고 그러한 활동 속에서 인격적으로 성장하게 한다. 아름샘 봉사단은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이다. 아름샘 봉사단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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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 성
(소방방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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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봉사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항상 베풀라는 부모님의 교육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여러 봉사활동 중 지금 다니는 교회에서 유년부 교사로 활동했던 것이 인상 깊어서 올해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초등부 교사로 교육봉사를 시작했다.”
- 교육기부의 활동 및 방법은
“중학교 수학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내용을 평소에는 수학을 가르치고 2달에 한 번씩 레크레이션 활동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나는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VMS)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됐다. 각자 취향도 다르듯이 하고 싶은 봉사도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봉사활동이 소개된 이 사이트를 이용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