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공원을 생각하면 여유롭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여의도 공원과 한강 공원은 여유롭다는 느낌보다는 항상 벚꽃축제, 불꽃놀이와 같은 큰 행사들이 열린다. 올해 역시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하는 다양한 공연들이 끊이지 않아 매일 밤낮 구분없이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오른쪽 사진). 특히 올해 따뜻해진 날씨만큼 일찍 시작된 벚꽃축제에서는 우리에게 봄이 왔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공원 곳곳에 벚꽃들이 활짝 피어있다. 벚꽃이 활짝 핀 공원을 연인 혹은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자. 시원한 봄바람과 벚꽃의 화려함은 기분 좋은 봄기운을 전해줄 것이다.
벚꽃 길뿐만 아니라 한강공원에 위치한 물빛광장과 서울색공원은 가족 혹은 연인단위로 운동을 즐기고 이야기를 하며 걷기에 딱 좋은 장소이다. 특히 여의도 공원에서 한강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물빛광장은 지형을 이용한 낙차를 통하여 물의 흐름을 시각·청각화한 수경 공간이다. 이곳은 지하철 여의나루역과 연계되어 각종 공연과 한강조망 등 가족나들이 장소로 적합하다. 종종 이곳에서 펼쳐지는 분수 쇼도 하나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야경과 어울리는 멋진 공연들은 여의도 물빛무대를 중심으로 공원 주변에서 열린다. 특히 물빛무대는 세계최초 개폐식 수상무대로서 낮에는 음악소리에 맞춰 춤추는 음악 분수쇼, 밤에는 화려한 LED조명에 맞춘 공연들이 열린다. 길을 걷다 우연히 듣게 된 수준 높은 길거리 공연들이 한강의 풍경을 뒤에 업고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본격적인 봄맞이 나들이가 시작되는 4월을 맞아 시민들이 서울시내 한강 공원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 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한강 공원 곳곳에선 음악공연, 영화, 연극,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여의도&한강 공원 4월 행사일정
 행사명 일시 장소
 여의도 봄꽃축제 4.3~4.13 여의도 공원
 수요 재즈의 밤 매주 수요일 여의도 물빛무대
 가족영화상영회 4.15~4.20 여의도 물빛무대
 한강에 떠있는 숲 ‘밤섬’전 4.2~4.30 뚝섬전망 문화콤플렉스
 ‘플러스-인(PLUS-人)’전 4.1~4.15 광진교 8번가
 ‘봄, 여름, 가을, 겨울회’ 전 4.16~4.30 광진교 8번가

여의도 ‘벚꽃 AND THING’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패러디)

학기 초의 설렘도 점점 사라지고 나른해지는 대학생활, 지금 당장 밖을 바라보자. 언제 그랬는지 꽃을 시샘하던 꽃샘추위도 지나가고 허전해보이기만 했던 나뭇가지에 꽃들이 점점 피어나 따뜻함이 완연한 봄이 됐다.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 여의도에도 봄이 찾아왔다. 지금 당장 여의도로 출발하자. 봄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벚꽃 길, 여가를 즐길 수 있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멋진 장소들이 기다리고 있다. 학교,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서울 도심 속의 휴식처, 여의도에서 한방에 날려 보자! 김동현 기자

수상시설

바빠서 수상레저를 즐기지 못한다는 핑계는 이제 핑계일 뿐이다. 수상시설은 여의도 한강에만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수상시설은 회색빛이 감도는 도심 속에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휴식 및 레저 공간으로 애용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수상레저들을 이제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한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상레저생활을 즐겨보자.
수상택시는 뚝섬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이내로 연결해주는 출퇴근 셔틀서비스와 수상택시를 원하는 시간에 빌려서 한강의 명소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개별관광 서비스가 있다.
한강위에서 보는 공원의 풍경과 한강을 가로질러갈 때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을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친구, 가족, 연인끼리 관광할 수 있다는 점이 유람선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이 있다.

수상시설: 오리배(1시간-12,000원), 동력자동붕붕(1시간-20,000원), 모터보트(10분-30,000원), 수상택시(30분-70,000원)

한강유람선

여의도나 한강을 떠올리면 쉽게 연상되는 한강유람선은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같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가 한강유람선인 것이 알려져 그 인기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한강에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7곳 (잠실, 여의도, 양화, 뚝섬, 난지, 서울숲, 잠두봉)의 선착장에 일반 유람선 7척이 운항 중에 있으며, 식사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상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벚꽃이 피는 시기와 소풍의 계절 봄에 맞춰 4월 5일부터 20일까지 시행하는 ‘벚꽃투어크루즈운항’과 같은 다양한 운항프로그램들도 준비되었다.
도심 속 공원을 거닐다가 바라본 한강의 풍경과 선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의 느낌은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시간만 맞춰간다면 세계에서 인정받은 마포대교에 설치된 분수에서 시행되는 분수 쇼를 한강위에서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한강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선상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연인 혹은 가족들과의 뜻 깊은 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곳을 찾고 있다면 주저 말고 한강유람선에 승선해보자!

여의나루에서 여의도 공원까지

여의도 증권가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여의도 증권가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 보자. 높은 빌딩숲이 서울 야경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큰 증권사들은 여의도 주변에 밀집돼 있다. 같은 증권계열의 회사들이 밀집돼 하나의 명성을 얻은 이 장소는 늦게까지 꺼지지 않는 불빛으로 서울의 야경 명소로 알려져 있다.

국회의사당 & 국회도서관
우리나라의 중요한 일이 결정되는 곳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갔고 있다면 국회의사당을 견학해보자. 외부견학은 항시 일반인들에게 열려있었지만 내부를 보고 싶다면 인터넷으로 3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국회의사당의 내부는 정치를 하는 곳 이외에도 헌정기념관, 국회방송국, 국회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들이 있다.
헌정기념관은 임시 의정원 및 제헌국회 이래의 의정사와 국회의 기능과 권한 등 활동상에 관한 기록물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방문자들을 위한 특별 전시공간과 체험관이 있다. 최근에 헌정기념관 건물에 방문자센터가 설치되어 좀 더 편리한 견학을 돕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세계의 지식정보를 수집해 국회와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의회민주주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인류의 지적 문화유산을 보존해 후세에 전승하는 기관이다. 국회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에서 접하기 힘든 여러 논문들과 같은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어 보다 쉽게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시민들의 보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국회도서관에서는 인터넷 사이트(http://www.nanet.go.kr)를 운영하고 있다.
여러 중요한 정보가 있는 국회도서관은 홈페이지에서 이용자 등록을 한 후 안내대에서 일일열람증 또는 장기열람증을 발급받아야 이용이 가능하다.

63빌딩
서울에서 가장유명한 건물이고 다양한 행사들이 많이 열리는 63빌딩은 여의도를 왔다면 꼭 들려야하는 필수코스이다. 63씨월드, 63스카이아트, 63왁스뮤지엄 등이 63빌딩의 추천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