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스테이션

올해로 창립 50년을 맞은 주식회사 오리온. 용산구에 위치한 오리온 본사에서는 특별한 공간이 사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30평 남짓의 이 공간은 일반 회사의 휴게실 개념을 넘어선 적극적인 휴식공간인 ‘펀 스테이션’이다.

‘펀 스테이션’안에는 대형 스크린, 카페, 은행ATM, 게시판 등이 있고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오락실과 흡사한, 오락실은 주로 남자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간다. 게임 이용료는 100원이지만 수익금 전부는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여자 직원들이 많이 애용하는 만화방에는 만화책, 잡지들이 쌓여있다. 주로 점심 식사 후 나른한 2시 이후에 사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펀 스테이션’은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생각을 강조하는 김상우 대표이사가 신입사원들과의 간담회 중 한 신입사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사원들의 반응 또한 호의적이며 회사에 이런 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즐거워하고 있다. 장소가 주는 재미 뿐 아니라 내, 외부 인테리어가 예쁘게 꾸며져 있어 손님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오리온의 펀 경영에는 ‘맵시데이’, ‘체험, 트랜드 따라잡기’등이 있다. 이 경영 방침은 무형의 정신적인 것으로 다른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펀 경영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런 펀 경영을 수치화 시키자면 ‘이직률’을 예로 들 수 있다. 2003년 9월부터 시작한 펀 경영은 이후 이직률이 대폭 감소했다.

공간 하나에 회사 전체 분위기가 영향을 받는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오리온의 펀 경영의 한 방책인 ‘펀 스테이션’은 유연한 조직문화와 즐거운 조직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는 역할을 한다.
홍보팀의 이중탁 대리는 “조직의 분위기는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이 아니라”며 “펀 스테이션 이라는 공간은 회사에서 마련해 주었지만 운영의 몫은 직원들”이라고 말한다. 또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런 공간에 참여하고 즐거운 회사 문화 만들기에 앞장설지는 “직원들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