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글로벌총학생회‘BOM’과 메디컬 총학생회‘4U’, 글로벌총여학생회‘GENIE’가 출범한 지 한 학기가 흘렀다.글로벌 캠퍼스 학우들이 메긴 ‘BOM’의 점수는 50점이다. 그리고 ‘4U’는 메디컬 학우들에게 60점의 점수를 받았다. ‘GENIE’는 학우들이 47점을 주었다.

양 캠퍼스의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의 공약, 얼마나 이행되고 있고 앞으로 어떠한 공약을 실행할지 알아보자. 

글로벌 총학생회 중간평가

“만족도는 보통이다”

 어느덧 한 학기의 막바지가 됐다. 학우들 마음의 봄이 되겠다던 총학생회 ‘BOM’이 학우들로부터 어느 정도의 만족도를 보였는지 알아봤다.

 총학생회 BOM이 당선 전 내걸었던 주요 공약으로는 가람카드 발급과 무료 프린트 사업, 등록금 인하 세가지가 있었다. 

 가람카드 발급은 복정동 개인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넘어 CGV나 롯데시네마와 같은 프랜차이즈들을 대상으로 본교 학우들이 가격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계획한 공약이다. 

 총학생회 측은 “1학기 개강 직후에 학생회실이나 교내 일정한 곳에 부스를 설치해 가람카드 발급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당선 전 언급한 바 있다. 

 무료 프린트 사업은 학우들의 인쇄 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단과대 학생회실마다 프린트를 비치를 약속한 사업이다. 

 이 공약은 현재 이행됐으며 학우들도 총학생회의 공약 중 가장 만족스럽다고 반응을 보인 공약이다. 

 등록금 인하는 당선 전 총학생회 측에서 “국가 정책이 나온 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조기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고 당선 후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름생장학금을 유지하면서 이와는 별도로 1월 중순쯤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등록금 인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외에도 총학생회는 매달 30일 BOM-day 행사개최, 플리마켓 확대 및 다양화,. 커뮤니티 ‘가람존’의 재편성, 제 2기숙사 착공, D학점 삭제, BOM 콜센터 운영, 교내 행사 달력 제작 등의 공약 이행을 약속했었다.

 글로벌캠퍼스 학우 393명을 대상으로 총학생회의 공약이행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총학생회 BOM에 대한 만족도는’이라는 질문에 보통이라고 답한 학우가 약 55.2%(21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불만족이 약 18.0%(70명), 만족 약 16.3%(64명), 매우 불만족 5.5%(23명)이 뒤를 이었다. 황태욱(한국어문2)학우는 “단대별 무료 프린트 사업과 특강과 같은 일부 공약이 지켜졌지만 달력제작, 등록금 인하와 같은 나머지 공약들이 이행되지 않아 보통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가 당선 전 계획한 사안 중 가장 만족한 공약은’ 문항에서 무료 프린트 사업이 25.1%(98명)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 플리마켓 확대 및 다양화가 약 16.5%(64명), 등록금 인하가 약 6.1%(23명)정도였다.

 ‘총학생회가 당선 전 계획한 사안 중 가장 아쉬운 공약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등록금 인하가 약 36.3%(142명)로 학우들로부터 가장 많은 아쉬움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D학점 삭제 약 9.6%(37명), 공동구매를 통한 교재비 절약 약8.9%(34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교내 행사 달력 제작 공약이 지켜졌는지 의문이다”, “D학점 삭제는 실현 가능 공약인가”, “등록금 인하 공약을 꼭 지켜달라”, “학교와 학생 간 소통의 장 형성에 힘써주길 바란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언론이 보도를 할 때 지켜야할 덕목 중 하나는 공정성이다. 뉴스의 대상이 된 사안들에 대해 공정하고 균형감을 유지해야 하며 편파적이고 형평에 어긋나는 뉴스는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대학언론으로서 우리는 그 덕목을 실천하기 위해 학우들에게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의 만족도를 묻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그들과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이해당사자의입장을 들으려고 하는 최소한의 노력이다.

 이번 종강호에 학우들의 의견과 총학생회의 의견을 함께 기사에 싣고자 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본지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결국 총학 중간점검 기사에는 학우들의 의견만 수렴할 수 있었다. 

 이점 양해 바란다.

메디컬 총학생회 중간평가

“활동 점수는 60점 정도”

 메디컬캠퍼스 총학생회 ‘4U’는 지난 3월 20일 “학우들을 위해 존재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출범했다. 네 가지 내걸었던 총학생회의 공약이 한 학기동안 얼마나 실행되었을까.

 설문 통해 학우들의 생각, 총학생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총학생회의 입장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약 250명의 학우들에게 총학생회에 대한 생각을 설문지를 통해 들어보았다. 학우들은 1학기 동안 총학생회의 행보에 60점을 주었다.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42.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활동내역을 모르겠다’는 질문이 뒤를 이었다.

 체육대회와 같은 큰 행사가 취소되어 총학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설문지 내용을 보면 키워드는 ‘기숙사’였다. 기숙사 설립건은 가장 만족스러운 공약인 동시에 가장 아쉬운 공약으로 꼽혔다.

 메디컬캠퍼스에 없던 기숙사가 생겨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드러났다.

 이행하기를 바라는 공약에서는 셔틀버스의 기간 및 노선확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이는 통학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보여줬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적지 않은 학우들이 총학생회의 공약에 ‘잘 모르겠다’라고 답하였다. 이는 총학생회가 홍보만으로 해결 할 문제라고만은 할 수 없다.

 귀가 닫혀있는 학우들에게 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학우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총학생회의 활동을 지켜보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또 장기적인 계획들이 많은 이번 총학생회의 행보를 1학기의 활동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박정수 총학생회장(방사선4)는 “이제 시작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이제 1학기의 준비단계를 거쳐 실질적인 활동을 시작할 총학생회의 행보를 기대한다.

총·부총학생회장 인터뷰

 -한 학기동안 총학을 이끌면서 느낀 점은.

 “출마했을 때보다 현재 현실의 벽에 부딪혀 힘들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두드려 학교에 어필, 타협하고 있다. 출마의 목적이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었기에 공약도 장기적으로 짰고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힘들었던 점이나 학우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SNS와 소리함을 통해 학우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요구사항을 모두 해결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혀 도움이 되지 못할 때 아쉬움을 느낀다.

 예를 들어 에어컨 같은 경우도 법적으로 정해진 규제가 있기 때문에 학우들을 모두 만족시키기가 힘들다. 학우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학우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만 가지고 평가하지 말고 총학에게 꾸준한 관심을 갖고 믿고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

 -총학생회를 운영하면서 인상깊은 에피소드는.

 “신입생OT 단체사진 찍을 때가 생각난다. 어떻게 보면 메디컬캠퍼스가 학생 수가 적은 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하나가 되어 단합하고 뭉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총학이 미숙하고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많다고 볼 수 있다. 학우들을 위해 단발성으로 끝나는 계획이 아닌 1학기에 틀을 잡아 2학기 혹은 다음 총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것이다. ‘For U’라는 말 그대로 학우들을 위해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글로벌 총여학생회  중간평가 

 1학기가 마무리되고 있다. 학우들에게 다가가는 총여학생회가 되겠다던 ‘GENIE’에 대해 학우들은 어느 정도 만족했을까. 

 글로벌캠퍼스 여학우 316명을 대상으로 총여학생회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총여학생회 ‘GENIE’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에 질문에 보통이라고 답한 학우는 58.2%( 1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족이 24.6%(78명), 불만족 7.9 %(25명), 매우 만족 4.7%(15명), 매우 불만족 4.4%(14명) 순이었다. 

 김유진(언론영상광고2) 학우는 “행사에 참여한 적도 있었지만 처음들어보는 행사도 있어서 보통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총여학생회가 계획한 공약 중 가장 만족한 공약’은 ‘여학생 휴게실’이 30.0%(95명)으로 가장 많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이어 ‘나눠DREAM프로젝트’가 18.3 %(58명), 대여사업 14.8%(47명)으로 조사됐다.

명혜진(관광경영3)총여학생회장(우)과 최영선(사회복지3)부총여학생회장(좌)

 - 만족도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

 “출범했을 당시 나쁜 뜻이든 좋은 뜻이든 총여학생회 ‘GENIE’를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이 점에서 조사결과를 본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보통’과 ‘만족’을 합치면 과반수가 훨씬 넘는다. 총여학생회에서 기본으로 했던 목표는 학우들이 우리를 많이 알게 하는 것이었다. 70%가 넘는 학우들이 총여학생회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 총여학생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약은.

 “모든 공약을 똑같이 이행하려고 노력한다. 조금 더 애착이 가는 공약이 있다면 ‘나눠DREAM프로젝트’에서 활동한 ‘위안부 피해 바로알기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소녀의 꽃 다시 피우다’로 진행했다. 학우들이 학교 내에서 사회적인 이슈를 가깝게 접하고 소통할 수 있게 ‘위안부 피해 바로알기 캠페인’을 열었는데 참여율도 가장 높았던 행사였다.  일부 학우들은 작년에 ‘위안부 피해 바로알기 캠페인’을 다시 개최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작년에는 단순히 위안부 팔찌 판매를 진행했고 이번에 열린 ‘위안부 피해 바로알기 캠페인’은 단순히 팔찌를 파는 것이 아닌 사진전, 영상, 책을 통해 학우들에게 역사적, 사회적 문제를 알려주려고 했다. 이 행사는 메디컬캠퍼스와 같이 연계하여 동일하게 이틀간 진행했다.”

 - ‘여학생 휴게실’ 공약이 잘 실천 됐다고 생각 하는가“

 “여학생 휴게실의 경우 주 2회 총여학생회 임원들이 각 여학생 휴게실을 실태조사 하고 있다. 근로 조교와의 소통을 통해 학우들이 휴게실을 이용하면서 어떤 부분들이 불편한지 상황을 들을 수 있고 근로 조교의 고충도 들을 수 있어서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베게나 이불은 크게 1학기, 2학기로 나눠 세탁을 맡기고 있고, 그 외 청결도에 따라 세탁하고 있다. 2학기 때부터는 고장 난 물품은 고치고 설치되지 않았던 물품은 설치하려고 계획 중이다.”

 - 공약 중 가장 아쉬운 점이 ‘SNS 카카오톡 계정’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생각 하는가.

 “과거에는 공동구매 신청을 받으려면 총여학생회실로 직접 학우가 와서 문서로 작성해야했다. 또한 모바일쿠폰은 총여학생회 블로그나 싸이월드에서 이미지를 다운 받아 업체에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처음으로 총여학생회 SNS 카카오톡을 진행했다. 이 공약은 학우와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려고 시행했다. 아직 소수지만 지금 친구를 맺고 있는 학우들이 있다. 또한 문의가 들어오는 것도 많다. 카카오톡 친구추가는 강제적으로 학우들의 핸드폰에 입력 할 수 없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하거나 행사 때 마다 총여학생회를 알리려 노력중이다. 또한 아직 기획 중이지만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하는 이벤트를 진행해서 학우들의 관심을 얻고자 한다.” 

 -‘ENJOY C.C’공약도 아쉬운 점 중 하나다. 활동은 하고 있는가‘

 “‘ENJOY C.C’는 작은 이벤트를 수시로 열어 총여학생회를 학우들에게 더 어필하려고 만든 공약이었다. 페이스북에 작은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넣는다면 좀 더 학우들과 가까워 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현재는 교내 안경점과 제휴를 맺어 렌즈를 제공하는 행사, 다른 업체의 협찬을 받아 다이어리를 주는 행사를 했다. 앞으로도 1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시국적인 문제도 있어서 기간이 조정됐다.” 

 -2학기 운영 계획은.

 "남은 공약들을 위주로 실현시키려고 한다.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에게 공약을 시기성에 맞게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총여학생회는 1학기 때 공약에 없는 행사도 했었다. 예를 들어 '퍼플리본캠페인'은 본교 보건소와 대한암협회에서 도움으로 받아 진행했다. 추가적으로 요구가 들어오는 사항을 수렴해서 복지혜택을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