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하와이 단기어학연수 16기에 선발되어 하와이에 다녀왔다. 하와이 단기연수는 전부터 꼭 가고 싶었다. 먼저 다녀온 기수들의 강력한 추천은 물론이고 우리학교의 자랑이자 많은 지원이 뒷받침되는 하와이 프로그램은 졸업 후 사회에 나가기 전, 나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을 선물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학생에 선발된 후의 기쁨과 공항에서 출발할 때의 설렘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하와이 교육연수원의 깨끗한 시설에 놀랐고, 그 곳 위치에 또 한번 더 놀랐다. 또한 연수원은 호놀룰루 시가지에 위치해 있어 이동도 편리했고 와이키키해변과 도보로 5분거리에 있어서 하와이의 아름다운 해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리=이한기, 강아름, 박현정 기자

 

 

 하와이의 단기어학연수 커리큘럼은 다채롭게 진행된다. 평일 오전에는 IMPAC (International Mid Pac College)에서 원어민과 회화 수업이 이루어지며 수업은 딱딱한 일방향 형식이 아닌 원어민이나 파트너와 free talking을 하고 발표를 하는 방식이다. 모두들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재밌게 회화연습을 했다.

 

 

 오후시간에는 월요일과 수요일에 culture activity시간이 있고 화요일과 목요일에 KCC(Kapi’olani Community College)에 가서 하와이의 문화에 대해 수업을 받거나 훌라춤을 배우는 시간이 있다. 특히 KCC는 이번 기수부터 처음으로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훌라춤 수업 시간에는 춤동작 뿐만 아니라 하와이언들이 자연과 공존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깃들어져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는 Discoversy Day로, 원어민 강사와 함께 하와이의 여러 명소를 가보고 체험해보는 날이다.

 

 이렇듯 하와이에서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보다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탄탄하게 짜여져 있어 정말 바쁘게 시간이 지나갔다. 프로그램에서 회화 수업 뿐만 아니라 하와이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그들의 정신을 이해하고 보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것 같아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다.

 

 평일에는 9시부터 4시까지 수업과 activity 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자유여행으로 하와이의 명소를 구석구석 찾아가 볼 수 있다. 최고의 휴양지라 불리는 하와이의 경관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시간이다. 영어 회화 실력을 몰라볼 정도의 수준으로 올리긴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외국인과 대화해 보고 현지 친구들을 사귀면서 어느 새 즐겁게 그들과 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 회화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으로 말하기 위해 입으로 바로 말하기 어려워하고 머릿속에 맴도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회화 연습에 있어 지레 겁먹지 말길 바란다. 필자 역시 회화를 가장 어려워하고 그들과 대화가 잘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더라도 계속 영어로 말하기를 하다보면 그 과정 속에서도 공부가 되고 좀 더 연습을 하게 되어서 자신감이 더욱 붙고 재미를 느끼게 되어 한걸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와이는 나에게 자신감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하와이에서 정말 인상 깊었던 점은 현지인들의 여유와 친절함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고 그 속에서 공존하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하와이의 인사말 ALOHA를 아는가? 이 인사말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Akahai(친절함) Lokahi(조화) ‘Olu ‘olu(관대함,온화함) Ha’aha’a(겸허함) Ahonui(인내) 라는 뜻을 모두 담고 있다.

 

 아름다운 하와이의 영혼을 담는 말인 것 같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사는 하와이언들은 자연에 대해 감사하며 공존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삶을 여유있게 즐길 줄 안다. 이러한 여유로운 모습들을 보며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들을 반성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친절함에 정말 감동받았다. 길을 묻거나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들은 웃으며 우리를 도와주었다. 귀찮을 법도 했을텐데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그들은 친절하다. 정말로 이러한 점은 배워야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

 

 하와이에 있는 동안, 많이 보고 배우고 느낀 소중한 경험들이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렇게 하와이는 나에게 크나 큰 선물을 주었다. 하와이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에 있어 정말 값진 경험과 생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하와이 단기 해외 연수생 16기를 대표하여 이렇게 멋진 경험과 기회를 선물해주신 가천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학생들이 안전하게 어학연수를 다녀올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시고 고생해주신 관계 교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