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걸어간 ‘가천 발자취’

 지난 달 26일 가천발자취 원정대가 가천의 정신을 드높이기 위한 걸음을 뗐다. 원정대는 강화도의 갑곶돈대에서 행군의 시작을 알렸다. 원정대의 행군은 갑곶돈대에서부터 본교 강화교육원까지 이어졌다. 제2회 가천 박애·봉사·애국 한마음 대장정의 원정대가 21.7km의 대장정을 함께했다.

 행군에 참여한 학우들은 내리쬐는 햇살과 습한 공기로 인해 육체·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 그러나 함께 부르는 노래가 학우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깨웠다. 21.7km의 행군을 마치며 학우들은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이번 행군을 통해 학우들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화합의 장 열다

 행군을 마친 저녁, 강화교육원 체육관에서 가천발자취와 한마음대장정 원정대를 위한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가천인으로서 모인 학우들은 서로를 소개하며 친목을 다졌다. 이후 두 원정대는 10개의 조로 나뉘어 학교를 알릴 수 있는 조 구호와 로고송을 만들기 위해 서로의 머리를 맞대었다. 학우들은 교가와 가천스타일, 건학이념인 박애·봉사·애국을 이용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냈다.

 가천대를 가장 잘 표현한 1·2·3위 조가 결정되며 조별 활동이 마무리됐다. 이후 학우들은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이번 두 원정대의 만남으로 가천인의 단결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가천스타일을 학우들의 마음에 더욱 굳건히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가천의 꿈 전하다

 가천발자취 원정대는 가천의 꿈인 박애·봉사·애국을 전하기 위해 전라남도 군산시에 위치한 대야초등학교로 떠났다. 대야초등학교는 이길여 총장의 모교로 이 총장은 사비 20여억원을 들여 이곳에 가천이길여도서관을 지난 6월 14일 완공했다.

 원정대는 대야초 5학년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본교의 상징인 바람개비를 나타내기 위해 가천을 상징하는 네 가지 색을 이용하여 우산 퍼포먼스를 벌였다. 본교의 상징인 네 가지 색은 각각 맑은 물(코발트 블루)과 박애(오렌지), 봉사(밝은 녹색), 애국(밝은 파란색)을 나타낸다.

 대야초 학생들과의 만남은 가천이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이다. 원정대에게도 그리고 대야초 학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

 가천의 뜻 되새기다

 세계적인 수준의 뇌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뇌과학 연구원’에서 노연홍 부총장의 격려사를 들었다. 노연홍 부총장은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는 이길여 총장 메시지를 언급하며 ‘발자취 원정대가 꿈을 꾸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실제적인 걸음을 했다는 것이 정말 대견하다’고 대원들을 독려했다. 이어서 송도에 위치한 ‘이길여암당뇨연구원’에 방문해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원내 라운딩을 가졌다. 해외 대학의 저명한 교수들과 실력 있는 유학생들이 모여있는 본원에 대해 소개받고서 학우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끝으로 해단식을 위해 가천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 본관 앞에서 교가를 같이 부르는 것으로 3박 4일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인/터/뷰

 한마음 원정대와

 하나된 느낌 받아

 김민지(간호 4)

 Q. 학교를 알리는 로고송을 만들었다. 소감은.

 A. 가천인을 멋지게 소개한 가천만세 사행시의 의미를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로 바꿨다. 30분 동안 멜로디를 넣어서 노래로 만들어야 했기에 빠듯했지만 많은 학우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Q. 메디컬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가 함께 화합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A.“사실상 글로벌캠퍼스와의 교류가 별로 없어 통합을 실감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글로벌캠퍼스 친구들과 만나서 구호를 짜며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고 토의를 하다 보니 어느새 함께 웃고 떠들고 있었다. ‘가천대’라는 하나의 이름아래에서 정말로 하나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문형재(운동복지학과 4)

 Q. 총학생회의 일원으로서 발자취에 참여한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

 A. “지난해 가천발자취에서는 운동복지학과 학회장으로 참여했었는데 그때의 인상이 깊이 남았다. 운이 좋게도 올해 다시 총학생회 복지국장으로 참여하게 됐다. 오랜 시간 걸을 수 있는 기회는 전역 이후로 가질 수 없었는데 이번기회에 글로벌 캠퍼스 학우들과 같이 걸으면서 하나됨을 느꼈다”

 Q. 학우들에게 ‘가천발자취’ 참여를 독려한다면

 A. “나는 이번 발자취를 마지막으로 내년에 졸업한다. 그래서 다음 발자취는 아쉽게도 참여 할 수 없다. 하지만 두 해 연속으로 원정에 참여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올해 들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학우들의 반응도 좋은 만큼 우리 학교 후배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