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육성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까지 약 4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연구중심병원육성 R&D 지원사업에는 지난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10개 병원 중 길병원을 비롯한 3개 병원이 선정되었는데, 각 병원은 핵심 연구분야를 도출하고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을 도모하게 된다.

  길병원은 뇌과학연구원과 암당뇨연구원을 바탕으로 대사성 질환 및 뇌질환 분야에서 산학협력과 융합연구를 활성화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대사성질환 신약 및 뇌질환 진단기술 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다. 대사성질환 분야에서는 당뇨, 비만 등의 질환을 위한 혁신적인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뇌질환 분야에서는 MRI, PET 등 융·통합 개발 및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의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근 병원장은 “모두가 무모하다고 했을 때 과감히 투자한 결과 길병원은 국내 최고, 세계 일류의 미래지향적 병원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환자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성과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