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규(경제·02) 소위

임관장교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학학업과 학군사관 후보생으로서 생활을 동시에 하면서 힘들었던 일, 즐거웠던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조국의 자랑스러운 육군 소위로 임관하는 이 순간이 저에게 가장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돌이켜보면 후보생 입단식부터 동계 및 하계 입영훈련, 교내군사교육, 전적지 답사, 대학 환경정화활동, 체육대회, 사회봉사활동, 대학총장 자택에서 격려만찬, 임관고사 등 임관식에 이르기까지 좋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감회가 새롭습니다. 2년 동안의 후보생 생활은 인생의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너무나도 귀중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말자’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으며 후보생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순간마다 이겨내고 지금 당당한 소위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야전부대에 나가서 초급장교로서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상관에게 인정받고 부하들에게 존경받는 장교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길러주신 부모님, 경원대 학군단을 사랑하고 적극 지원해주신 이길여 총장님, 후보생들에게 남다른 열정으로 훈육해주신 학군단장님과 훈육관님,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어려운 순간마다 힘이 되어준 동기생들 모두에게 이 영광을 함께 하겠습니다. 후보생시절 배운 인내와 끈기, 리더쉽을 바탕으로 훌륭한 대한민국 육군장교가 되도록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