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성남의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는 학군사관후보생 장교임관식이 있었다. 전국 90여개의 학군단 3420여명의 후보생들이 소위로 임관하는 이 뜻 깊은 자리에서 우리 학교 졸업생인 이명규(경제ㆍ02) 소위가 임관성적 1위를 함으로써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학군사관 후보생들은 임관식을 통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2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장교로서의 자질과 인격, 군사지식의 기본을 인정받은 후보생들은 모든 사람들이 축하해 주는 가운데 어깨 위에 자랑스러운 소위 계급장을 달고 대한민국 육군 소위로 임관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 깊은 임관식에 경원대학교 이 소위가 당당히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후보생 개인의 영광이자 학군단은 물론 우리학교의 발전과 위상제고에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동안 일반 학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본교 학군단의 활동과 후보생들의 생활을 기고를 통해 살펴보려 한다.

1.경원대 발전의 리더

우리학교는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10대 명문사학 진입이라는 대학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즉 공부하는 대학, 취업률 높은 대학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학군단 후보생들은 학교 발전의 리더로서 개인의 잠재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다수의 후보생들의 학점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것은 후보생들의 입단 전과 입단 후의 성적을 비교해 봄으로써 확연히 드러난다. 평균 4.0이상의 학점을 받은 후보생이 입단 전에는 불과 5명에 불과했지만, 입단 후에는 18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밖의 후보생들도 성적이 입단 전보다 대부분 향상 되었다. 그리고 후보생들의 평균 토익성적이 작년 1학기와 비교하여 2학기에는 3학년은 평균 45점, 4학년은 평균 54점 향상되었으며, 특히 신성수 (전자전기(야)ㆍ3) 후보생은 지난 학기보다 330점이 오른 850점을 받아 많은 후보생들 중에서 최고득점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많은 후보생들이 바쁜 학과수업과 방학 중 훈련 속에서도 개인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않았음을 알 수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경원대 학군단은 06년도에도 전 후보생이 토익시험 600점 이상 획득과 한자 2급, 정보화기능 2급 등의 다양한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개인의 역량 향상뿐만 아니라 학생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인문대회장과 자연대회장으로 선출된 송준성(영문ㆍ3) 후보생과 엄보용(수학정보학ㆍ3) 후보생, 그리고 조세연(경영(야)ㆍ3), 김휘중(경영(야)ㆍ3) 등이 경원대 발전의 리더로써 총학생회와 함께 연계하여 화합과 단결을 통해 학교발전 비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대학 건전문화 선도

우리 학군단은 건전한 대학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많은 자치활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2005년에 대표적인 활동으로 총학생회와 연계한 ‘Clean Campus’ 운동을 전개하여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매달 후보생들과 일반 학생들의 스스로 교내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내가 다니는 학교를 내 손으로 치웠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으며, 더욱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경원대 151학군단은 사회봉사활동인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분들과 장애우들이 함께 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 행사를 통해 후보생들과 학생들은 노인들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장애우와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활발한 대학 내 자치활동을 통하여 경원대를 사랑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경원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3.기타 활동

1) 사랑의 헌혈행사(4월)

사랑의 헌혈행사는 많은 후보생들의 작은 사랑이 새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이다. 또한 후보생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학내의 많은 일반 학생들에게 사랑의 헌혈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자기 희생정신을 배움으로써 사랑의 헌혈행사에 동참할 수 있었다.

감기에 걸린 학생들 또는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학생들은 헌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다수의 후보생들은 헌혈행사가 있기 몇 일전부터 음주나 약물 복용, 과격한 운동 등을 자제하는 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였다.

2)안보현장 견학(5월)

후보생들은 2005년 5월 7일(토) 해군 2함대사와 수원성을 답사하였다. 전적지 답사는 후보생들에게 학군사관 후보생의 투철한 국가관과 전투적 사고를 확립하고, 다양한 체험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장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후보생들은 서해교전의 아픈 기억이 있는 참수리357정과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에 직접 탑승해보았다. 침몰했던 참수리357정의 견학은 후보생들에게 그때의 치열한 전투장면을 생생히 떠오르게 만들었다. 참수리정의 내부에는 포탄과 총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견고한 강판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화천함의 견학은 그 어느 나라 군수지원함에 뒤지지 않는 설계로 그 웅장함을 자랑하여 후보생들은 예전부터 우리나라의 조선술이 뛰어났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우리나라의 군사력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되었다.

이날 행해진 전적지답사는 후보생들에게 위국헌신과 군인정신, 그리고 조상들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던 의미 깊은 하루가 되었다.

3)하계 입영훈련 격려행사(9월)

2005년 9월 학군단 후보생들은 인천 송도에 있는 총장님자택에 초대되었다. 이 날은 총장님 주관에 따른 하계 입영훈련 격려행사로써 후보생들에게는 무척이나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총장님자택에 방문하기 전 후보생들은 길병원을 견학하고 저녁 무렵 총장님의 자택으로 향해 총장님의 따뜻한 배려와 함께 맛있는 만찬을 즐겼다. 후보생들도 총장님께서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만큼 보답을 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준비한 작은 공연을 선보였다.

총장님께서는 후보생들에게 장차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어달라는 격려의 말로 후보생들의 사기를 고취시켰고, 후보생들은 총장님의 건강과 학교발전을 기원했다. 이 날은 경원대 학군단 후보생들에게 총장님과 함께한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4)경무제(10월)

경무제는 후보생들의 힘들고 빡빡한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행사로, 많은 학군단 생활 속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보통 무제라 부르지만, 각 학교의 특색에 따라 서로 다른 명칭으로 부르기 때문에 우리 학교의 경우는 경원대의 앞 글자를 따서 경무제라 부른다.

경무제는 ‘피앙새’라하는 파트너를 꼭 동행해야만 참석할 수 있어, 종종 여자친구가 없거나 파트너를 미처 구하지 못한 후보생은 파트너를 급조해야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행사의 순서는 총장님의 축사와 함께 만찬이 시작되고, 이어서 그동안 후보생들이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보여주는 발표회장이 펼쳐진다. 발표회는 댄스, 랩, 아카펠라, 기악, 콩트 등의 다양한 장르로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후보생들의 자신의 파트너 앞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우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파트너들은 후보생들과의 커플게임으로 자칫 구경하는데 그칠 수 있는 행사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커플게임에 우승한 커플에게는 다양한 상품이 주어지기도 한다.

경무제는 후보생들의 지친 심신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에 그 의의가 있기도 하지만, 3ㆍ4학년의 화합의 장으로써 바람직한 학군단 문화를 정착하기 위함에 그 뜻이 있다.

5)동계 비전캠프 세미나(06년 2월)

후보생들은 2006년 2월 6일부터 2박 3일의 동계 비전캠프 세미나를 평택의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진행하였다. 동계 비전캠프 세미나는 단순한 체력단련의 의미보다 대학의 10대 사학 비전 구현 방법을 연구하여 토의하고, 발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 날 발표는 선진화된 교육체계 확립, 연구수행 최고능력 보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 학생 복지 서비스, 미래형 첨단 정보화 캠퍼스 구축, 대학 문화와 공동체 문화 구축, 행정과 재정의 효율화 및 건설화라는 7가지 주제를 가지고 실시되었다.

또한 후보생들은 10년 후 자기모습을 구상해보고, 목표달성을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계획하였다. 이번 동계 비전캠프를 통해 많은 후보생들은 삶의 목표에 대한 확고한 확립과 더불어 학교에 대해 좀 더 알게 됨으로써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다.

후보생 송규화(신방·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