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로그인을 따로 또 해야 돼?” 학우들의 이런 불만이 이젠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온라인 중앙도서관이 확 바꼈다. 본교 홈페이지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연동, 도서관 어플 개발, 모바일 열람증, 홈페이지 리뉴얼 등 많은 변화를 추진했다. 중앙도서관의 홈페이지 리뉴얼의 모든 것과 중앙도서관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김한비 기자

학술지부터 e-book까지 검색 기능 강화

  중앙도서관은 먼저 본교 홈페이지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을 이용할 때 따로 로그인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했다. 두 홈페이지를 연동함으로써 기존에는 각각이었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를 통일시키고, 본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중앙도서관도 자동으로 로그인 되도록 했다.

  홈페이지 리뉴얼은 홈페이지의 검색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등에 변화를 가져왔다. 검색 시스템에는 ‘Gachon Discovery’가 있다. ‘Gachon Discovery’란 본교와 메디컬캠퍼스 중앙도서관의 소장 자료와 본교에서 구독 중인 학술DB(Data Base) 및 전자저널, e-Book과 같은 국내외 전자자원에 대해 기사단위로 통합검색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외의 웹DB로는 전 주제를 다루는 ‘Academic Search Complete’와 경영·경제 분야의 ‘Business Source Complete’, 의학의 ‘MedLINE Complete’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또, 전자저널에서는 수학과 관련된 AMS(American Mathematical Society), 물리의 IOP(Institute of Physics), 화학과 관련된 RSC(Royal Society of Chemistry) 등이 포함된다.

동영상 강의 4가지, 전자 잡지 230종 제공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동영상강의는 홈페이지 로그인만 하면 이용가능하다. 종류는 총 4가지다. ‘시나공토익 Speaking & Writing’, ‘아이티고IT’, ‘통계패키지동영상강좌’, ‘배움넷’이다. 먼저, 2014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1만9,084명이 이용한 ‘시나공토익 Speaking & Writing’은 영어를 주제로 토익스피킹, 토익 단기완성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6,713명의 학우들이 이용한 ‘아이티고IT’는 전산에 관한 것으로 자격증 강좌, IT실무 강좌 등을 들을 수 있다. ‘통계패키지동영상강좌’는 통계이론, 사회조사분석사과정 등의 강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배움넷’은 인문학을 주제로 철학, 영화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공무원강의로는 KG패스원 공무원 동영상 강의가 있다. 전자정보도서관의 정보검색 PC 20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자잡지는 국내 203종의 시사, 경제, IT, 교양,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잡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한다. 도서관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전자정보도서관 1층 전자정보실에서도 볼 수 있다.

메디컬캠퍼스까지 통합…검색, 클릭 한번에 다 된다

  중앙도서관 이희정, 김재학, 박선영 계장 인터뷰(사진 왼쪽부터)

  -홈페이지 리뉴얼의 취지는.

  이전의 홈페이지가 개발된 지 10년이 넘었다. 매번 홈페이지를 바꿔야겠다고 계획은 세웠다. 하지만 도서관 자체의 관리 시스템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홈페이지를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최신 서비스에 대해 연동이 안되다 보니 새롭게 도입하는 좋은 서비스를 구현 못하는 등 제한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완하고자 도서관 시스템이 새로 교체된 시점에서 홈페이지 리뉴얼을 같이 진행했다.

  또, 전에는 브라우저의 버전에 따라 어떤 이용자는 정상적으로, 어떤 이용자는 페이지조차 뜨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접근성의 문제도 해결했다.

  -본교 홈페이지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연동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불편했던 사항이 이중 로그인이다. 이전에는 본교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한 후 중앙도서관 배너를 클릭하면 또 다시 로그인을 해야 했다. 심지어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달랐다. 도서관 홈페이지는 본교 홈페이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아닌 학번(사번)과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번을 잘 기억하지만 교수들은 사번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대학원생이었다가 조교로 간 경우 학번이 여러 개가 돼 혼동을 갖는 경우가 있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본교 홈페이지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로그인을 연동시켰다.

  -홈페이지 리뉴얼에 중점을 둔 부분은.

  먼저, 검색 부분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도서관의 소장 자료에 대해서만 검색을 지원했지만 지금은 전자자료, 멀티미디어자료, 오디오북까지 모두 검색 가능하다. 또한, 국내 웹DB, 해외 웹DB의 검색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교수의 연구나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검색할 때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 메디컬캠퍼스의 도서관까지 통합해 메디컬 캠퍼스에 있는 소장정보까지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이용자와 도서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이전에는 일방적인 공지사항 메뉴만 있었는데, 이번에 FAQ, Q&A 메뉴를 추가해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했다. 또,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페이스북을 통해 도서관 소식을 받아 볼 수 있다.

  -또 다른 기능이 있다면.

  ‘중앙도서관 온라인 이용 안내’ 서비스는 신입생용과 재학생용으로 나눠져 있다. 내용은 똑같지만 재학생은 주제별 내용 선택이 가능하고 빨리감기를 통해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반면, 신입생은 전체 메뉴를 들어야한다. 빨리감기나 메뉴선택이 불가능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 영상을 본 후 학번 인증을 하면 그 뒤로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아무 정보 없이 도서관에 오면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동영상을 본 후 어떤 서비스를 어디에서 받을 수 있는지 알고 그 뒤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할 것이다.

  -각 동영상강의가 학우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시나공토익 Speaking & Writing’은 토익 시험과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티고IT’는 쉽게는 페이스북 사용법부터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같은 전문적인 지식까지 제공한다. 또, 포토샵에 관심이 있는데 학원에서 따로 수강하기 힘든 학생들은 포토샵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동영상강의 외에 유용한 서비스가 있다면.

  성우가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이 있다. 운동 중이거나 통학하면서 책을 들고 다니기 힘들 때 이용하면 좋다. 귀로 듣는 책은 눈에 피로도 없이 책 한권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는 것도 있고 중요한 부분만 읽어주는 것 등 종류가 다양하다. 현재 총 290개의 오디오북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서비스로는 전자잡지가 있다. 학술적인 전자저널과 다르게 문화, 오락, 교양 등 다양한 주제의 잡지를 인쇄 판형 그대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전자정보도서관 1층 전자정보실에서는 전자잡지 5종과 전자신문 13종을 볼 수 있다. 공부하다 지겨울 때 잡지를 보고 다시 공부해도 좋을 것 같다.

  현재 오디오북이나 동영상강의는 모두 모바일로 이용 가능하다. 전자잡지는 올해 하반기까지 모바일 서비스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 또 다른 서비스들은.

  마일리지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도서검색, 대출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마일리지가 누적돼 이를 이용해 이벤트를 열거나 혜택을 제공하려 한다.

  -학우들에게 한마다.

  학생들이 공부하고 나서 좌석을 반납하지 않고 그냥 나가는 경우가 많다. 예정된 시간 전에 나가면 꼭 반납하길 바란다. 다른 학생이 예약을 못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이전에는 발권기에서만 반납처리가 됐는데 현재는 모바일에서도 반납이 가능하다. 방법이 더 쉬워졌으니 꼭 지켜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