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는 ‘Islamic State’의 약자로, 즉, ‘이슬람 국가’라는 뜻이다.
 이슬람계열의 국가라고 스스로 칭하지만 국가라기보다 테러단체로 볼 수 있다.
 지금 세계는 IS가 저지르는 잔혹한 범죄로 인해 시끄럽다. IS의 실태에 대해 알아보자. 

정인솔 기자

왼쪽부터 민간인학살, 인질참수, 노예제 장면.

 IS, 그들은 누구인가
 IS(Islamic State)는 이슬람교 수니파 중에서도 매우 급진적이고 극단주의 성향을 가진 무장세력이다. 이슬람교는 교조인 무함마드가 죽은 후 후계를 둘러싼 대립으로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었는데, 한때는 이란을 중심으로 분포했던 소수파인 시아파가 더 과격하다는 인상을 심어왔다. 이슬람 영토나 신념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드(성전, 즉 종교적 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먼저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수니파도 코란의 문구에 집착하는 원리원칙적인 극단주의자들이 무장세력을 형성하며 세계적인 테러 사건을 일으켜 왔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있던 무장세력 ‘탈레반’이나 미국 9.11 테러 사건을 일으킨 국제적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모두 수니파 세력이다.
 IS는 2003년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라는 이름의 알카에다 하부조직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개명을 하면서 최고 지도자를 칼리프로 추대해 제정일치 국가의 형태를 갖추었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영토가 따로 없던 기존의 이슬람 테러조직들에 비해 IS는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고, 새로운 칼리프에 대해 모든 무슬림의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하며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

 IS가 저지르는 잔혹한 범죄
 민간인 학살
  이 단체는 정부 및 군사적 목표물에 대한 공격 뿐 아니라 이라크 민간인 수천 명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IS는 이라크 모술 외곽의 교도소에서도 600여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IS 대원들은 모술 근처의 바두시 교도소 죄수들을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눈 뒤 시아파를 2㎞ 정도 떨어진 곳으로 옮겨 자동소총으로 처형했다.
 인질 참수
  이 단체는 서방 국가에 군사적으로 밀리는 경우 ‘인질 참수’로 상황을 반전시키려 한다. 자신들의 패배를 선전으로 만회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하는데, 참수 동영상을 통한 선전 활동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노예제
  작년 10월 15일, 이 단체는 노예제 부활을 공식 선언했다.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인신매매를 인정하고 노예제를 공식화하면서, 지난 8월 소수민족 야지디족이 거주하는 이라크 신자르를 점령한 후 여성과 어린이를 ‘전리품’으로 전투원들에게 나눠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노예제를 인정하는 이슬람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SNS로 확산되는 IS의 위협
  IS를 혐오하는 ‘이슬람포비아’가 증가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IS에 가담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IS는 82개국 출신자들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아시아 출신자들의 국적은 10개국에 달한다. IS의 군사력은 애초 1만2000~2만 명 수준이었으나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최대 5만 명에 이를 만큼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IS나 다른 극단주의 그룹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향한 외국인의 수가 2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IS는 사회에서 소외당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근하고 있어, IS에 포섭돼 국경을 넘어가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실종된 줄 알았던 김 군(18)도 자발적으로 IS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군의 SNS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의 IS 접촉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IS의 포섭에 국내 청소년들이 쉽게 노출돼 있다. 대한민국은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데다 특히 청소년층은 SNS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중동 전문가들도 한국에서 IS 동조자가 등장한다면 선전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IS의 포섭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고 한다.

 IS의 반인륜 범죄, 이슬람 교리에도 어긋나
 

이은교(사회복지2)

나는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무자비한 살인과 행동은 반인륜적이며 용서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슬람교의 교리 중에는 자비와 사랑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현재 그들이 행하는 민간인 학살과 참수, 여성과 어린이 인신매매 등의 행동들은 자비와 사랑이라는 그들의 교리에 한참 어긋난다. 개인의 인권 문제를 넘어선 잔혹하고도 반인륜적인 행동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IS에 지원하겠다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그러므로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저들의 무자비한 행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테러리스트의 ‘SNS 홍보’에 넘어가선 안돼
 

박광준(법2)

광신자들. 극단적으로 남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는 존재이다. 이들은 없어져야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테러행위를 정당화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사람이라도 희생양으로 삼는다. 심지어 고대 문화유산의 파괴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 더 큰 문제는 IS 잔혹성의 실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이 너무 쉽게 현혹되고 있다는 점이다. IS는 SNS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외된 사람들의 해방’, ‘경제적 보상’ 등을 미끼로 적극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 사회가 적극적으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