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이 100만 명에 달하는 오늘날 취업으로 고민하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많다. 서류전형부터 통과하기 어려운 요즘, 겨우 서류를 통과하고 적성검사도 잘 넘겼는데 면접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본교에서는 ‘공학교육혁신센터 취업캠프’, ‘G.P.S 취업프로그램’, ‘면접 역량강화 트레이닝’, ‘가천인재POOL’ 과 같이 모의면접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을지 자세히 알아보자.

공학교육혁신센터 취업캠프에서 역량면접 중인 학우들의 모습.

스토리텔링 방식 면접 훈련
  본교 공학교육혁신센터 취업캠프는 1년에 3회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연다. 4월에 1회, 8, 9월에 2회 실시하며 토요일에 8시간 동안 진행한다. 매년 기업체 취업을 희망하는 30~40명의 학우들이 참가한다. 대상자는 4학년 재학생이며 참가자는 공학계열 70%, 기타계열 30%로 구성된다.
  취업캠프는 기본 강의 1, 2시간과 6, 7시간의 모의면접으로 이루어진다. 기본 강의는 변화하는 취업 패러다임과,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해 설명한다. 모의면접은 역량면접, 인성면접 그리고 토론면접으로 진행된다. 역량면접과 인성면접은 일반적인 면접방법으로 면접질문 유형과 곤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알려줌으로써 면접에서의 현실감각을 키워준다. 토론면접에서는 경청 역량, 말하는 역량, 결론도출 역량을 훈련한다. 주목할 점은 참가학우들을 토론자와 평가자로 나누어 진행해 교육효과를 높였다는 것이다. 토론면접에서 사용하는 평가차트는 기업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평가차트를 적용해 실제 면접 같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직무별로 세분화해 대응
  본교 취업지원팀의 면접 역량강화 트레이닝이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됐다. 직무별 면접 롤플레잉 및 실전 모의면접을 통한 역량강화 및 최종 합격률 향상이 목적이다. 대상은 4학년 재학생과 2014년 8월 및 2015년 2월 졸업생으로, 총 50명이었다.
  교육과정은 1일차에 면접질문 유형 파악 및 답변 요령과 면접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법으로 구성됐다. 2일차에는 5명이 한 조가 돼 면접역량 강화를 위한 롤플레잉을 진행했는데, 학우들이 면접관과 면접자의 역할을 통해 면접감각을 습득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3일차에는 5명이 한 조가 돼 직무 맞춤형 실전모의면접을 진행했으며 개인별 맞춤 피드백도 있었다.
  본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의 경우 참여인원의 100%가 강사에 대한 전문성, 프로그램의 구성, 프로그램의 진행 및 운영에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면접특강과 실전 모의면접에 대한 만족도는 참여인원의 100%가, 면접 롤플레잉에 대한 만족도는 참여인원의 95%가 도움이 됐다고 조사됐다.

상담·서류·면접 풀코스로 
  본교 취업진로처에서 시행하는 가천인재POOL은 본교 학우들의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개인별 취업준비도를 진단해 맞춤형 단계별 워크숍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시키고, 기업 추천매칭을 통한 취업률 향상을 목표로 한다. 신청대상은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인 취업준비생이다. 올해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상시 모집 중이고 인원은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신청하려면 취업지원팀 홈페이지(work.gachon.ac.kr)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신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그룹 초기상담을 진행해 상담에 필요한 친밀한 신뢰관계인 라포를 형성하고 참가자들은 개인별 취업준비도를 진단받아 부족한 부분에 맞춰 단계별 워크숍에 참여한다. 이 워크숍은 한 달 주기로 체계적인 진행이 이뤄지는데 개인별로 필요한 교육에 수시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 교육내용이 강의형태가 아니라 실제 활동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워크숍으로 진행되므로 실제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초기상담, 기업분석, 입사서류 클리닉, 면접전략과 모의면접으로 구성된다. 또한, 중간에 참가자가 원한다면 1:1 개인상담을 진행한다. 자기분석부터 모의면접까지 취업준비과정 전반을 도와주므로 취업준비의 초석을 다지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G.P.S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우들이 모의면접을 보고있다.

현직 인사담당자와 함께
  본교 취업지원팀에서 시행하는 G.P.S 취업프로그램은 하계, 동계 방학에 5일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지난 프로그램에 대한 학우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 및 ‘매우 만족’이라는 답변이 100%였다. 상·하반기 공채 지원을 앞두고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하고자 하는 학우와 서류, 모의면접 등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스킬을 습득하고자 하는 학우가 신청대상이며 총 40명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4학년 졸업예정자 및 4학년 재학생으로, 평점평균 3.5 이상과 토익 700점 이상이어야 한다. 또, 성실하게 교육에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
  G.P.S 프로그램은 입사지원서 작성법, 상반기 채용동향 그리고 직무와 기업분석 등의 취업특강, 1:1 입사서류 컨설팅과 모의면접으로 구성된다. 특히, 모의면접은 면접유형별 준비방법과 1분 자기소개 준비방법 및 실습, 현직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함께하는 모의면접도 포함돼 있다.

“모의면접 많이 참여할수록 자신감”
 

김준영(생명과학4)
 

  -어떤 계기로 참가하게 됐나.
  곧 졸업을 하고 취업해야 하는데 기업에서 진행하는 면접을 본 적이 없어 걱정이었다. 그러던 중 본교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모의면접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타 계열 학생도 신청이 가능해 참가하게 됐다.
 

  -도움 된 점이 있다면.
  우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실제 면접이 아니고 교내에서 진행하는 모의면접이라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센터에서 실제 면접과 유사한 상황을 마련해 긴장감이 들었다.
참가 전에 핵심질문을 미리 제공받아 답변을 준비하고 실제로 대답해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깨달았고 강사의 도움으로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모의면접이 공학계열 쪽으로 치우쳤던 것 같다. 참가한 기타계열 학우들을 위한 질문도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면접과 그 외 자기소개서 등 기업 입사시험 준비는 많이 해볼수록 능숙하고 완벽해진다. 교내에서 여러 프로그램으로 모의면접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은 분명 득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고민할 필요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약점 미리 보완 … 실제 면접장서 큰 도움”
 

김수영(의료경영 08) 동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경영지원팀에서 근무 중
 

  -어떤 계기로 참가하게 됐나.
  작년 하반기에 캐나다 어학연수를 끝낸 뒤 취업준비를 시작했다. 졸업할 때를 보니 토익스피킹, 토익, 한국사자격증,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 등 소위 스펙이라는 것들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됐으나 실전 면접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짧은 기간 내에 입사서류 컨설팅과 모의면접으로 구성된 G.P.S 6기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도움 된 점이 있다면.
  실제 대기업에 종사하는 면접관들 앞에서 어떻게 앉고, 행동하고, 대답할지를 미리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도움이 됐다. 실전처럼 진행되는 면접을 통해 놓친 것이 무엇인지 알고 보완할 수 있었다. 지금 근무하는 직장에서 처음으로 실제 면접을 보게 됐는데, G.P.S프로그램 덕분에 면접장에서 준비했던 것을 모두 보여줄 수 있었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본인 취업 스펙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진로방향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어느 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하더라도 제자리 걸음일 뿐이다.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모든 준비가 된 취업준비생이라면 G.P.S 프로그램이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