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아낌없이 주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첫 발돋움을 시작한 본교 메디컬캠퍼스 총학생회 ‘그루’의 1학기 활동이 마무리됐다. 학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하는 포부를 말했던 장솔미 총학생회장은 중간점검 및 자가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70점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이어 “상당히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며 “다가오는 2학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2학기 문을 여는 ‘그루’의 계획과 각오를 들어보기 위해 장솔미 총학생회장을 만나봤다.

메디컬캠퍼스 총학생회 ‘그루’의 1학기 성과를 되돌아보는 중간평가를 위해 지난 23일과 24일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시행됐다. 이틀 동안 모바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295명의 학우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그루’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보통’이라는 의견이 43.2%로 가장 많았다. ‘만족’과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학우는 모두 31.4%로, ‘불만족’, ‘매우 불만족’을 합친 26.7%보다 조금 많았다.

  ‘그루’가 내건 공약 중 학우들이 생각했을 때 가장 잘 실현됐다고 생각한 사안 1위는 ‘내일로 장학금 실시’이다. 2, 3위로는 ‘대여물품 확장’, ‘흡연지정구역설치 및 금연 캠페인’이 차지했다. 이 세 공약들은 ‘가장 만족한 공약’에 대한 응답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학우들이 가장 아쉬운 공약으로 꼽은 것은 ‘캠퍼스 내 휴식환경 개선’이었다. 이는 다시 행보를 시작하는 ‘그루’가 꼭 시행했으면 하는 공약으로도 뽑혔다. 이외에 ‘셔틀버스 개선’, ‘학과 건의 사항 적극수렴’에 대한 기대도 높게 나왔다.

▲ 장솔미 총학생회장(왼쪽), 김우규 부총학생회장(오른쪽)과 임원들

계획 & 각오 

  계획1- 물품 대여사업, 기숙사로 확대

  이는 이미 1학기 때부터 진행되고 있던 공약 중 하나다.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시행된 이 사업은 초기에는 우산, 반짇고리 등 일부 물품만을 대여할 수 있었으나 현재 드라이기, 고데기, ppt pointer, 담요까지 대여 가능하다. 학우들의 이용이 늘어 우산은 추가 구매했으며 현재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고 있다. 대여 방법은 학생증을 지참한 후 총학생회실을 방문하여 물품에 따른 보증금을 내고 빌려 가면 보증금은 대여품 반납 시 돌려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2학기에는 특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우들에게 대여사업을 확장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자취생들과 기숙사 이용 학우들을 위해 생필품 공동구매를 해보려고 회의 중이다.

  계획2- 동아리 소개 책자 9월 중순 발간

  메디컬캠퍼스는 현재 19개의 중앙동아리가 있으며 준동아리는 10개 이상이다. 총학생회에서는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 즉, ‘가메동’에서 동아리 활동을 총괄한다. ‘가메동’은 동아리 홍보 기회를 제공, 동아리 간의 정보교환, 공연 관리, 동아리방 배정과 지원금 제공을 담당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동아리를 중앙동아리로 만드는 게 목표이며, 많은 지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가메동’의 활동과 함께 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해 총학생회는 동아리 소책자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소책자에는 각 동아리 소개 및 활동들을 담아 9월 중순쯤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더 활동적이고 재미있는 대학생활을 보내길 바란다.

  계획3- 학생회관 내 다목적실 단장 중

  총학생회는 교내 다목적실 개설, 운동장 시설·가천타임라인 게시판·교내 CCTV 개선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는 않았으나 학생회관 내에 다목적실을 확보하였고 단장 중에 있다. 다목적실은 남학우들이 시험기간 시 휴게 공간, 면접 연습장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천타임라인은 메인게시판을 지정하여 학우들이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1학기에 학우들의 건의사항으로 운동장 시설과 교내 CCTV 개선에 관한 것이 많았다.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2학기에는 이런 시설들을 개선해 더욱 편리한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평가- 장솔미 총학생회장 “1학기는 70점”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제 4대 총학생회는 공약들을 이행하기 위해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총학생회 ‘그루’는 카페데이트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학우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도록 노력한다. 또한, 학과 건의사항들을 수렴하여 학교에 목소리를 내도록 힘쓰고 있다. 직접 만나지 못하는 학우들과는 ‘페이스북’이나 온라인카페를 이용하여 쉽게 건의할 수 있도록 매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제 4대 총학생회 ‘그루’는 사랑하는 소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이야기처럼 2학기에도 학우들의 즐겁고 행복한 대학교 생활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