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절반을 바쁘게 보낸 총학생회. 총학의 지난 학기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와 다음 학기에 진행될 축제 계획 그리고 이행된 공약과 이행되지 않은 공약 등에 대한 이야기를 배환성(태권도4) 총학생회장을 만나 들어보기로 했다. 그러나 총학생회장이 짧은 문자 답변으로 인터뷰를 대신하는 바람에 총학의 2학기 운영 계획을 들을 수 없었다. 따라서 본지는 학우들이 총학에 바라는 점들을 알리는데 지면을 할애하기로 결정했다.

학우들이 바라는 2학기 총학

배환성 총학생회장(가운데)과 임원들

공약 리뷰1- ‘학점이월제도’ 만족도 가장 높아
 본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총학생회가 내건 공약 중 실현됐다고 생각하는 공약, 1학기가 끝난 후 총학생회가 계획한 시안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공약으로 대부분의 학우들이 ‘학점 이월제도 개설’ 항목을 뽑았다. 학점이월제도는 실제 수강신청을 학기별 최대수강신청 가능학점보다 적게 신청해 잔여학점이 발생할 경우 3학점 범위 내에서 다음 학기로 이월해 추가 수강신청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1학기의 신청학점을 기준으로 해 잔여학점 산정 후, 2학기 수강신청부터 이월학점을 최대취득학점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학점이월제도는 원하는 수강과목이 없어 남는 학점을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제도가 됐다.

공약 리뷰2- 썸머페스티벌, 가장 많은 참여 성과
 설문조사에서 총학생회가 내건 공약 중 만족스러웠던 공약으로 2위를 차지한 공약은 ‘썸머페스티벌 개최’다. 지난 5월, 본교 종합운동장에서 ‘한마음페스티벌’이 열렸다. 물놀이를 테마로 진행된 이 페스티벌은 튜브처럼 생긴 공 내부에 들어가 상대에게 돌진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버블 몸통박치기’, 학우들이 모여 즐기는 ‘징검다리’ 등의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에는 ‘워터파티’가 시작됐다. 워터슬라이드와 풀장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눈길을 끌었다. 학우들은 직접 물총을 가져와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페스티벌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마음 페스티벌’은 1학기 총학생회가 주최한 행사 중 학우들이 가장 많이 참여했던 행사였다.

공약 리뷰3- 가장 아쉬운 공약은 2차 계절학기
 ‘2차 계절학기 개설 및 비용인하’공약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1학기가 끝나고 총학생회가 계획한 시안 중 가장 아쉬운 공약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민병철(체육3)학우는 “가장 기대했던 공약을 고르라 한다면 ‘2차 계절학기 개설 및 비용 인하’를 뽑겠다.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 공약이 잘 이행되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 계절학기 수강 기간이 종강 직후로 정해져 있어 나를 비롯한 학우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절학기 비용도 너무 비싸다. 계절학기 관련 공약이 하루빨리 실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하루 빨리 실행하지 못한 공약을 실행해줬으면 하는 학우들의 의견을 설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총학생회 ‘FEEL’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총학생회에 대한 만족도 및 학우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본교 학우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설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시행됐다. 조사 결과 61.3%(68명)의 학우들이 ‘보통’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서 23.4%(26명)가 ‘만족’, 9%(10명)가 ‘불만족’, 6.3%(7명)가 ‘매우 만족’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총학생회 ‘FEEL’이 내건 공약 중 잘 실현됐다고 생각하는 공약으로는 ‘학점 이월제도 개선’이 41.4%(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썸머 페스티벌 개최’가 23.4%(26명)을 차지했다. 반면, 총학생회의 공약 중 아쉽다고 생각하는 공약으로는 ‘학우들이 원하는 축제’가 35.1%(39명)으로 가장 많았고, ‘2차 계절학기 개설 및 비용 인하’가 25.2%(2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국내 여행에 대한 지원’(11.7%), ‘학우들 간의 정보 교류’(9%). ‘스포츠 및 문화 활동 관련행사 제휴’(7.2%)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