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약진과, 창업 붐이 일면서 소프트웨어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졌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은 현재 어떤 사업이 각광받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는데,  상당수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복수전공, 부전공이 급증했다. 본교는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어떤 사업과 교육을 내걸고 있을까.   
 

소프트웨어학과

  본교 소프트웨어학과의 교과과정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동향과 산업체 현장의 수요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또 전 교수진의 진정성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현장형 SW인재를 키워왔다.
이 결과 전체 누적 졸업생 중 95% 이상이 졸업 전에 취업이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본교는 기존에 50명이었던 소프트웨어학과의 입학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려 우수한 SW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학과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계능력과 함께 기술 경영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고 지식산업 시대에서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과과정은 ‘소프트웨어 각 분야별 핵심 이론’, ‘소프트웨어 개발관련 핵심기술’, ‘기술경영 핵심 지식’ 그리고 ‘실용적 실무 지식’으로 구성돼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별 핵심 이론’은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이해, 개발 및 응용에 필요한 개념, 원리, 이론 및 기법들을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소프트웨어 개발관련 핵심 기술’은 소프트웨어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실습수업이다. 또한 ‘기술경영 핵심 지식’은 소프트웨어 기술 및 저변 지식을 기반으로 기술 경영자 또는 창업자로의 길을 닦아준다.
  이 교과과정에는 경영, 역사 등의 과목들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실용적 실무 지식’에서는 산업체 견학, 전문가 특강, 산업체 인턴십 연계 등을 통해 산업체를 파악하고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졸업 후 진로는 소프트웨어 전문 관리자·경영자, 국가 소프트웨어 정책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SW 관련 국가공무원 등이 있다. 또한 민간·국책 연구원으로, 컴퓨터 관련 학과의 교수로 활동할 수 있다.
  한편 미국 등 해외 유명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우들도 있다. 이런 학우들은 미국 유수의 대학교 교수들로 구성된 국외자문단으로부터 유학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설립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본교 소프트웨어학과의 미래는 더 밝아 보인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

  본교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시행하는 ‘2015학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SW특성화대학, 개방형 ICT(정보통신기술) 융합과정 등으로 나뉘었던 기존 SW교육 지원 사업을 묶어 집중 지원하기 위해 시행됐다.
  본교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단과대학을 설립했다. 2010년에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김원 석좌교수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했다. 이번 SW중심대학 선정에서 평가 기준의 50%는 ‘소프트웨어 전공 혁신 기획의 충실성’이었다. 많은 대학교들이 “이제부터 개혁하겠다”고 답한 반면 본교는 지난 6년간 소프트웨어학과의 혁신을 통해 얻은 정량적인 성과들을 바탕으로 매우 우월한 위치에 설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는 4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 100명 이상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전공교육을 산업체 요구에 맞게 변화하는 것. 둘째, 신입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초 교양을 1개 이상 필수로 수강하게 하는 것. 셋째,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들이 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하도록 장려하는 것.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의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기본적인 요소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 목표에 따라 본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단은 여러 교육활동을 한다. 매년 일정 수의 소프트웨어 전공학생들을 방학 중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12개의 영어권 대학의 저명교수 연구실과 미국 벤처기업의 인턴으로 파견한다. 또한 본교 바이오나노대학 3층에 ‘소프트웨어 교육센터’를 만들어 소프트웨어 비전공 학우를 대상으로 6개의 소프트웨어 기초 과목을 운영한다. 학과를 대상으로 한 사업도 진행된다. 글로벌경영학과, 금융수학과, 의학과 등 여러 학과와 ‘소프트웨어 융합과정’을 만들어 융합교육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구매를 지원한다.
  본교는 국내 SW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인접성을 최대한 활용해 SW관련 스타트업 기업과의 윈-윈 산학협력 R&D(연구개발) 교육으로 현장문제 해결형 SW인재를 키울 예정이다.

Interview

신 유 철  (소프트웨어06) 동문
LG전자 MC사업본부 입사
 

“실무형 텀프로젝트, 경영학 공부… 기업이 모셔가는 인재로 커요”

소프트웨어학과 진학 계기는
  소프트웨어학과로 전과해 소프트웨어학과의 교육방식에 대해 찾아보고 학과장을 만나 면담을 가졌었다. 면담 후 소프트웨어학과의 교수들로부터 지속적인 지도를 받으면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소프트웨어학과 교육은 ‘참된 인간됨이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던진다. 또 전체를 볼 수 있는 눈과 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경영 마인드를 심어줘 현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이 학과에서 꼭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학과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1학년 때부터 매학기 3~4개의 전공과목을 수강하는데 대부분의 과목은 매주 퀴즈와 과제가 있다. 또 학기마다 텀 프로젝트(Term project)와 실습이 있어 이론 학습뿐만 아니라 실무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유용하다.
  본교 소프트웨어 학과는 학우들을 IT인재로 양성하는 가장 적합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소프트웨어학과 전공뿐만 아니라 경영학 전공과목을 필수로 듣도록 돼 있어 더 종합적이고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도 우리 학과의 교육방식을 선호하고 있고 채용연계형 인턴 기회를 제공해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과만의 두드러진 특징은
  전공과목에 팀원과 협력해 수행하는 과제가 많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다른 학우들과 팀을 이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모든 교수들은 학과 MT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학우에게 매주 면담과 피드백을 해준다. 이런 과정 속에서 교수, 동기, 선후배 사이에 끈끈한 관계가 생긴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2월 LG전자 MC사업본부에 입사했는데 이곳에서 LG 스마트폰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모바일과 IT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관련 기술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 모바일 분야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