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공부해야 시험에 통과할 수 있을까. 돈 걱정, 밥걱정 등 공부를 제외한 모든 것에 고민거리가 없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이상적인 곳을 찾는다면 답은 하나다. 바로 본교의 가천공무원고시관과 경상고시관이다. 이곳에서는 많은 지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히 살펴보자.

  가천공무원고시관
  가천공무원고시관은 가천대학교 부속기관으로 2014년 12월에 개관했다. 가천공무원고시관의 기본적인 목표는 유능한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학우들을 모집 및 선발해 체계적인 지도 관리를 하고 있다.
  유명 공무원시험 학원인 KG패스원과 제휴를 맺고 강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 1년에 네 차례 정기 모의고사를 실시해 재학생에 한해 등록금 감면식 성적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수시로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KG패스원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지원하며 KG패스원 현장강의를 수강하는 재학생에 대해서는 학원비를 환급하는 학업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열람실 100석, 침실 32석 및 스터디룸, 동영상 강의실 등의 시설을 운영 중이며 열람실은 1인 1석 개인 열람실을 제공하고 있다.
  공무원고시관 실원들은 보통 오전과 오후에는 본인들의 스케줄에 따라 열람실· 동영상 강의실에서 인터넷 강의 수강, 자습을 하거나 스터디룸에서 단체학습을 하며 필요시 학원수강을 하기도 한다. 1주일에 42시간 이상 출석해야 한다. 재학생의 경우 학점에 따라 시간 조정이 가능하며 매일 오후 2시, 5시에 의무체크가 있으며, 그 외에는 자율체크를 기본으로 한다. 가천공무원고시관 입관시험 성적상위 20~30%에 해당하는 학우들에 한해 침실을 배정하고 있다. 원하는 학우들에 한해서 야간에도 개인 열람실에서 학습을 할 수 있다.
  현재 고시관 실원은 올해 들어온 총 37명의 신입실원을 포함해 총 100명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88명, 그 외 노무사 시험 준비생 2명, 관세사 시험 준비생 2명, 세무사 시험 준비생 1명, 행정고시 준비생 3명, 경찰간부시험 준비생 1명, 로스쿨 준비생 3명이 있다.
  2015년 가천공무원고시관 출신 합격자는 최종합격생 및 1차 합격생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공무원시험 최종합격 9명(경찰 3명, 일반행정 4명, 보건직 1명, 세무직 1명), 로스쿨 최종합격 1명 그리고 자격증시험 1차 합격 5명(감정평가사 2명, 노무사 1명, 행정고시 2명)이 있다.
  가천공무원고시관 관장인 행정학과 김철호 교수는 “본교 고시관에서의 생활은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규칙을 준수해야 하지만 공부, 숙박 공간 제공뿐 아니라 식사도 제공하는 등 많은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상고시관
  경상고시관은 현재 산학협력관(구 웅지관) 6층에 위치해 있다. 경상고시관은의 내부에는 열람실, 휴게실은 물론이고 남학생 침실, 여학생 침실, 개인사물함, 옥상휴게실, 인터넷실, 냉장고 등 학우의 편의를 돕기 위한 공간 및 물품들이 많이 구비돼 있다.
  정원은 약 40명이며 입실자격으로는 본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우 중 공인회계사, 세무사, 세무공무원,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는 자다. 입실시험을 거쳐 뽑으며 고시관에 자리가 날 때마다 유동적으로 뽑기 때문에 뽑는 인원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작년엔 20명 정도가 지원해 5명이 뽑혔다.
수험관련 모의고사 및 도서, 온라인 강의비를 지원하고 학기 중에는 중식 및 석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재학생에 한해 매학기 모의고사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이 지급되고, 시험 1차 합격 시 유예기간까지 학비를 면제해주며 마찬가지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재학생 중 최종합격자는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는다.
  매년 공인회계사, 세무사 합격자들이 늘어나는 데는 경상고시관의 공이 크다. 지난해 본교는 2명의 공인회계사와 5명의 세무사를 배출했는데 그 중 공인회계사 2명과 세무사 1명이 경상고시관 출신이다.

장기간 학습
2015년도 4월 국가직 세무 9급 합격 한선희(행정4) 학우

“고시관 선배들이 좋은 강의 추천해 줘”

  가천공무원고시관이 합격에 어떤 도움이 됐나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막막했는데 고시관 선배들이 좋은 강의 등을 추천해줘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었다. 또한 고시관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이나 각종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 비용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었고 공강시간이나 수업 후 공부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어 1년간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가천공무원고시관에서의 하루 일과는
  아침 7, 8시 정도에 학교에 나와 영어단어를 외우고 1교시 수업을 갔다. 공강시간에 인터넷강의를 듣고 학교수업이 끝나면 다 듣지 못한 강의를 듣고 복습을 했다. 이렇게 첫 6개월은 강의를 들었고, 3개월은 기출문제 분석을, 또 3개월은 배운 내용 압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3개월 동안은 휴학을 하고 각종 모의고사 및 최종정리를 했다. 선택과목은 격일로 공부하면서 나중에 정리할 수 있도록 가볍게 공부했다. 또한 공무원 시험과목과 겹치는 학교 수업을 들었다.

2014년 제51회 세무사 합격 한은석(회계세무10) 동문

“교수님과 면담, 시험정보 나눌 수 있어 좋아”

  합격 소감은
  학원을 8개월 다니다가 그만두고 본교 경상고시관에서 2년 정도 공부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시험이라 힘들었지만 결국 세무사 시험에 2014년 3학년 2학기 때 붙었고 처음 목표를 이루고 졸업해서 뿌듯했다. 준비하는 동안 재산세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앞으로 재산세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세무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상고시관이 어떤 도움이 됐나
  본교 경상고시관에 2년 정도 공부했는데 굉장한 장점들이 있다. 입실한 모든 학생들에게 강의, 독서실 자리, 침실을 제공하며 심지어 학기 중에는 점심 식권까지 무료로 제공해준다.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교수님과 면담도 가능하며, 혼자가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공부해 시험에 관한 정보도 나눌 수 있어 좋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세무사시험은 누구든지 꾸준히만 하면 붙을 수 있는 시험이다. 괜히 처음부터 겁먹지 말고 일단은 도전하길 바란다. 꾸준히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다.

단기간 학습

2015년도 3차 9급 경찰공무원 합격 조소희(법3) 학우

“고시관의 지정석·점심 제공이 큰 도움”

  가천공무원고시관이 합격에 어떤 도움이 됐나
  본교 고시관에서 중식 식권을 주고 자신만의 자리를 제공하는 점이 좋았다.

  어떤 식으로 공부했나
  일 년 내내 공부하기보다는 한 6개월은 쉬엄쉬엄하고 시험 두 달 전에는 따로 시간을 정하지 않고 보통 5시간 반 정도만 자며 하루 동안 15~17시간 정도 공부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시험과목인 영어, 한국사,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의 5과목을 조금씩 배분해서 공부했다.

2015년 제50회 공인회계사 합격 박준우(경영07) 동문

“회계사 준비하는 동료와 친분 쌓을 기회”

  경상고시관에 입실하게 된 계기는
  경상고시관에는 2014년 1차 시험에 붙은 후 같은 해 2차 시험에 한 과목 때문에 떨어진 후 입실했다. 막상 2차 시험을 치르고 나서 같은 업계에 종사하게 될 사람들과 친분을 쌓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친분을 쌓고 싶다는 생각에 경상고시관에 입실했고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후배들이 회계사시험에 많이 도전하지 않아 아쉽다. 회계사 시험에 도전한다면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본인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는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이를 지원해 주시는 윤태화 교수님과 상담해줄 선배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