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같은 패턴이었던 토익 시험이 이달 29일부터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된다. 토익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보는 시험. 갑자기 바뀐 신토익이 두려울 수 있다. 토익 시험이 개정되는 이유는 웹사이트나 SNS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변화된 사회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토익 시험은 10년마다 바뀌며 올해 5월이 10년이 되는 달이다. 신토익은 어떻게 바뀌며, 어떤 식으로 대비해야 할까.

신토익은 어떻게 바뀌나   문항 수와 지문 유형 등 다양한 부분에 변화가 있지만 LC(Listening Comprehension)와 RC(Reading Comprehension) 모두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바뀐다. 토익 시험 전면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부가 추가되기 때문에 기존 공부 방법은 유지하며 바뀐 유형에 맞춰 새로운 전략으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한 접근법과 대응 방안을 알지 못하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클 수 있다. LC와 RC의 바뀐 문제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3인 이상 대화 나오는 LC(Listening Comprehension)

 파트1은 사진 묘사 문항 수가 10개에서 6개로, 파트2는 질의응답 문항 수가 30개에서 25개로 바뀐다. 파트1,2 모두 기존 유형들 모두 골고루 출제되며 파트2의 경우 파트 지시문에 예제 문제가 없어진다. 또 문항 수가 줄어든 만큼 쉬운 문제의 비중은 줄어들고 일상적 어휘와 구어체 표현이 증가해 난이도가 올랐다. 때문에 빠른 문맥 파악과 시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파트3은 짧은 대화 문항 수가 30개에서 39개로 바뀐다. 화자의 의도를 묻는 문제가 추가되며 2인 대화에서 3인 이상의 대화로 바뀐다. 화자의 발음도 호주식, 영국식, 미국식 등이 섞여 나올 것이다. 대화는 짧아지고 빠르게 오가며 발음은 생략하는 등 일상생활에 쓰이는 불완전한 문장의 구어체적 표현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발음을 정확히 구분해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파트4는 짧은 담화 문항 수가 30개 그대로 유지된다. 파트4에는 문항 수 변동이 없지만 일부 대화문에서 도표, 그래프, 약도와 같은 시각 자료가 문제지에 제공된다. 화자의 의도 파악, 유추, 추론 문제가 추가돼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3중 지문도 출제되는 RC(Reading Comprehension)

 파트5는 단문 빈칸 채우기 문항 수가 40개에서 30개로 바뀐다. 문법 문제 중 쉬운 난이도로 시간 단축에 용이했던 파트5의 문항 수가 줄어든다. 새롭게 추가되는 유형은 없으며 어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파트6은 장문 빈칸 채우기 문항 수가 12개에서 16개로 바뀐다. 지문당 3문항에서 4문항으로 추가 문맥상 적절한 문장을 고르는 문항이 추가된다. 문장 공란을 메우는 유형을 준비하기 위해 지문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파트7의 문항 수는 단일지문이 28개에서 29개로 복수지문이 20개에서 25개로 변화한다. 문자 메신저 대화, 온라인 채팅 대화문이 도입되면서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지와 같은 관계 추론 문제가 나오며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가 나온다. 삼중 연계지문 문제가 추가되며 적절한 위치에 문장 넣기 문제 등도 추가돼 지문의 기승전결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신토익은 암기식 토익에 익숙한 청년 응시자들에겐 체감 난이도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암기식 토익에서 벗어나 정확한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신토익 전략의 핵심이다.

강화도의 가천리더십센터에서 토익캠프를 마친 학우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학교 프로그램

모의토익 - 8, 9월부터 매주 화·목요일, 시험

 모의토익은 8월이나 9월 중 신토익 유형으로 바뀌어 출제된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1일 2회씩 상시 운영된다. 특정 기간에는 추가 시험을 개설하기도 한다. 응시 시간은 학기 중과 방학 중으로 나뉜다. 먼저 학기 중엔 오후 1시와 오후 6시 30분에 응시할 수 있다. 방학 중엔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볼 수 있다. 응시 인원은 시간당 정원 55명이며 응시료는 3,000원으로 글로벌센터 101호에서 진행된다. 시험 볼 때 신분증, 연필, 지우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청은 온라인과 현장 신청으로 나뉜다. 먼저 온라인 신청은 ‘국제어학원 홈페이지’에서 교내어학시험 접수에 들어가 로그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이 경우 응시일 한 달 전부터 시험 응시일 7일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신청은 글로벌센터 토익센터 102A호로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응시 당일 2시간 전까지 접수를 받는다.

토익캠프 - 방학 중 두차례 3주간 신토익 강의

 토익캠프는 방학 때마다 열리며 이번에 개정되는 신토익에 맞춰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익캠프의 참가 대상은 본교 재학생이며 1학년, 휴학생, 학기초과자는 제외된다. 교육은 1차는 7월 4일에, 2차는 8월 1일에 시작되며 3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토익캠프의 교육장소는 강화도에 위치한 가천리더십센터로 학생 및 토익 전문 강사가 전원 기숙을 한다.
 각 차수당 최대 10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토익캠프에 지원하려면 2015년 12월 1일 이후 응시한 공인토익이나 모의토익 점수 400점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 당시 해당 기간 내에 응시한 토익 성적표가 없으면 접수 불가능하다. 단, 교내 모의토익 26일 이전 시험에 한해 접수기간 내에 성적이 안 나온 경우 접수증 제출 가능하나 접수증 제출자는 차순위 선발한다. 또한 수료자에 한해 하와이 가천 Elite·Premium Course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시험 공부 이렇게

“신토익은 요령 안 통해… 통합적으로 공부해야”
최 복 영 강사
토익특강 실전반

신토익을 위한 공부 방법은
 괄호를 중심으로 앞뒤만 보고 답을 찾아내는, 소위 요령이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 문장을 다각적으로 보는 습관을 가지고 문법, 독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한 문법과 어휘 문제의 비중이 줄고 독해 문제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토익만을 위한 공부보다 진짜 영어 실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신토익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LC가 약한 학생이라면 예문이 점점 어려워지고 발음도 영국식, 호주식, 미국식 등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듣기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파트3의 경우 그래프가 추가되면 단편적인 어휘 맞히기 문제가 아니라 통합적인 상황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바로 듣고 바로 이해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RC에서는 자주 나오는 어휘나 동사를 중심으로 뒤에 나오는 동사, 목적어, 전치사 등을 같이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어휘의 뜻만 아는 것이 아니라 상황별 쓰임새도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에게 한마디
 토익 공부를 오랫동안 해 왔던 학생들 중 학원에서 배웠던 옛 방식을 고수하는 경우를 본다. 그보다는 해석과 문법을 별개로 생각하지 말고 통합적으로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가지고 왜 틀렸는지 스스로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오답노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달라지는 토익… 공강시간 활용하는 AP프로그램으로 대비”

김세정(유아교육1)
토익준비생

신토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점수의 변별력을 높이고 사회의 변화에 발맞춘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신토익이 시행된다고 들었다. 기존의 토익 틀에서 문제 유형이 조금씩 달라지고 문항 수가 달라진다. 감으로 맞출 수 있는 문제가 줄어들고 지문을 더욱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바뀐 토익 시험을 위해 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원래 LC part3의 짧은 대화에서 고생한 적이 많은데 지문에서 더 많은 화자가 등장하고 구어체도 많이 쓰이게 되면 전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 같다. 감으로 맞추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정확한 이해’가 중시되는 신토익의 경향에 맞춰 지문을 보다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 단어를 꾸준히 외우고 다양한 국적의 발음을 계속 듣고 있다.
교내 토익 프로그램 중 참여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AP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공강 시간에 놀지 않고 영어 공부를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다. 출석률이 높거나 성적 향상이 많이 된 경우 장학금도 지급된다. 수업에서는 집중적으로 가르쳐주는 강사가 시험 스킬이나 효율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