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분명 봄인데 초여름 기온을 보이는 날이 많다. 학업에 지쳐가는 학우들이 이 봄이 지나기 전에 종합운동장에 모였다. 수업과 과제로 쌓인 스트레스를 샤워하듯 물로 씻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총학생회 ‘참’과 '소담'은 학우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기 위해 올해도 나섰다. 강풍이 부는 날씨였지만 축제를 향한 학우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글로벌캠퍼스 종합운동장에서 이길여 총장과 학우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제32대 총학생회 ‘참’이 주관한 ‘2016년도 Charm in Color’는 한마음 페스티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지난 4일 학우들은 물감이 섞인 물로 운동장 전체를 바람개비 색으로 물들였다.(사진)

  소문난 잔치인 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했다. 1부에는 팀원 전원이 구호를 외쳐 더 높은 데시벨을 기록해야 승리하는 ‘구호 외치기’, 모든 팀원들이 합심해 상대팀보다 빠르게 현수막을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전달해야 승리하는 ‘현수막 넘겨넘겨’ 등 한마음 페스티벌 취지에 맞게 단합해야만 상대팀을 이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2부에는 ‘기마전’과 ‘릴레이 미션 달리기’가 진행됐다. ‘기마전’은 각 팀에서 열다섯명씩 선발해 5인 1팀을 이뤄 총 세 팀을 만든 후 3:3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릴레이 미션 달리기’는 기존의 릴레이와 다르게  ‘가천만세’ 구호 외우기, 교수와의 2인3각 달리기 등 다양한 미션이 첨가돼 긴장감을 더했다. 박애팀과 애국팀은 1부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박애팀이 2부에서 진행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메디컬 캠퍼스에서 학우들의 함성으로 가득 찬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운동장에선 발야구와 축구경기가, 야외 농구대에선 족구경기가, 실내 체육관에선 피구와 배드민턴, 농구경기가 진행됐다.

  올해 체육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명랑운동회를 개최해 경기에 참가하지 않은 학우들까지 체육대회를 즐길 수 있었다. 또 운동재활복지학과 스터디팀 ‘Early Bird(EB)’는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학우들에게 준비운동을 시키는 등 학우들이 경기 중에 다치지 않도록 했고 교내 학우들에게 마사지나 테이핑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마음 페스티벌’에서 학우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즐겁게 어울리고 있다.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가 발야구준결승 경기를 치르고 있다.

래퍼 로꼬가 자신의 히트곡 ‘니가 모르게’를 부르자 학우들이 화답하고 있다.

운동재활복지학과와 간호학과의 농구 결승전. 운동재활복지학과가 승리했다.

지난 4일 개교기념식에서 수상한 교직원들이 이길여 총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학우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줘 고마워”

법과대학 부학생회장 이승은(경찰 안보3)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올해 부학생회장이 됐지만  단과대학 학우들이 너무 많아 학우들과 소통하기에 한계가 많다. 학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갖고자, 또 평소 가깝게 지내지 못했던 동기와 선후배들과도 소통하며 친해지고자 참가했다

  행사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은

  이번 페스티벌에 법과대학의 많은 학우들이 참가했지만 학생회원들은 소수여서 통제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또 모든 학우들의 점심과 간식을 챙겨줘야 했기에 학생회 모두가 쉬지 않고 뛰어다녀 육체적으로 많이 피곤했다. 하지만 그만큼 학우들과 마주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 좋았다.

  함께한 학우들에게 한마디

  한마음 페스티벌 같은 경우는 학우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야 행사 분위기도 좋아지고 학생회로서의 열정도 살아나는데 학우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참여해 고마웠다. 그리고 그런 학우들을 보며 그들의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