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서는 외부 전문 교수진과 연계해 학기 중뿐만 아니라 방학에도 다양한 자격증 특강을 개설하고 있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하기만 해도 151개의 자격증에 대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자격증 등급에 따라 A등급은 5만원, B등급은 3만원으로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단 동일계열 자격증의 경우 중복 수혜는 안 된다. 본교에 개설된 자격증 특강 중 가장 많이 개설됐던 자격증 세 가지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알아봤다.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자격증 딴다” 65%

  가천대신문사는 지난 24~26일 3일간 본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자격증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344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먼저 ‘현재 취득한 자격증은 몇 개인가’라는 질문에 ‘0개’가 55%(188명)로 가장 많았고, ‘1~2개’가 36%(124명)로 뒤를 이었다. ‘3개 이상’은 9%(32명)였다.
  ‘취득한 자격증 또는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은 무엇인가(복수응답 가능)’에는 ‘영어 관련’이 43%(149명)로 가장 많았고, ‘전공 관련’이 24%(81명)로 다음이었다.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는 무엇인가(복수응답 가능)’에는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65%(222명), ‘자기발전을 위해’가 42%(145명)였고 ‘지원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관심이 많아서’가 각각 19%(64명), 13%(46명)였다.
  다음으로 ‘본교에서 개설한 자격증 특강반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가’에는 ‘아니요’가 96%(329명)였다. ‘예’를 택한 학우들은 주로 ‘ACA’ 60%(9명)를 수강했고, ‘MOS’는 33%(5명)였다. 자격증 특강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56%(9명)로 가장 많았고 ‘만족’이 13%(2명), ‘매우 만족’이 13%(2명)였다. 만족한다는 이유로는 ‘저렴하다’, ‘강사가 친절하다’ 등이었다.
  그리고 ‘자격증 특강반을 수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복수응답 가능)’라는 질문에는 ‘개설된지 몰라서’가 63%(217명)로 가장 많았고 ‘시간이 안 돼서’가 25%(85명)로 그 뒤를 이었다. 7%(23명)가 ‘불필요한 자격증이라서’를 택했다.
  마지막으로 ‘교내에 개설됐으면 하는 자격증 특강반은 무엇인가’에는 ‘리눅스 마스터’, ‘요리 관련’, ‘한국사’ 등이 많았다.

ACA(Adobe Certified Associate)

  ACA는 포토샵 제작사인 어도비(Adobe)가 공인하는 국제인증자격시험이다. 이 자격증은 서로 다른 형태의 미디어를 사용해 효과적 커뮤니케이션을 계획, 디자인, 구축 및 유지 관리가 가능한 준전문가 수준의 기술을 인증한다.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즉시 시험결과를 알 수 있다.
  본교는 포토샵CS6과 일러스트레이터CS6 특강을 진행하며 수업자료 및 이미지 또한 무료로 제공한다. 특강 마지막 날 강의실에서 시험이 이뤄진다. 특강 수강료는 응시료가 포함돼 총 11만원이다.

GTQ(Graphic Technology Qualification)

  GTQ는 포토샵을 이용한 그래픽 기술 자격시험이다. 이 자격증은 디자인 강국을 만들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가 시행하고 있다. 1급과 2급은 국가공인자격증이며 3급은 민간자격증이다. 국제 IT자격으로 상호인증 돼 전 세계 48개국에서 그래픽 자격으로 인정받고 있다. 매달 1회씩 시험이 진행된다.
  본교 특강에서는 수업자료 및 이미지를 별도로 무료 제공하며 국가공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플래시로 나뉜다. 응시료는 1급이 2만8,000원, 2급이 1만9,000원, 3급이 1만2,000원이다. 특강 수강료는 13만원이다.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MOS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인증하는 국제인증자격시험이다. 현재 170여 개국에서 시행된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자격증 시험이다. 52개 기업에서 신입사원 선발시 가산점을 주고있다. 시험은 수시로 진행되며 CBT 방식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즉시 시험결과를 알 수 있다.
  본교에서는 엑세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특강을 제공하며 이를 모두 취득하면 MOS 마스터 자격증이 발급된다. 특강 수강료는 7만원으로 응시료가 포함돼 있다.

지원금 대상 자격증

어학 관련 자격증
  한국어능력평가는 KBS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1급, 2급, 준2급, 3급, 준3급의 5등급으로 나뉜다. 취득시 KBS, 서울신문사, 한국일보 등 언론기관과 육군부사관, 여군사관 등 국방부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1년에 4회 열리고 응시료는 2만7,000원이다.
  HSK(한위수이핑카오스)는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중국정부기구인 중국국가한반이 중국교육부령에 의거해 출제 및 채점해 성적표를 발급한다. 1급에서 6급까지 나뉘고 시험 방법은 종이 시험지로 치르는 지필 시험과 컴퓨터를 사용해 진행하는 IBT 시험 두 가지로 나뉜다. 시험은 1년에 12번 열리고 유효기간은 시험일로부터 2년이다. 이 자격증은 중국에 해외 취업 지원시 유리하다. 응시료는 시험 방법과 급수에 따라 다르다.

인문 관련 자격증
  경영지도사 자격증은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격증은 인적자원관리, 재무관리, 생상관리, 마케팅으로 네 분야로 구분되며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담 및 경영하는 데 필수적이다. 시험은 1년에 1회 열리며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뉜다. 응시료는 1차와 2차 모두 4만원이다.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를 취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으로 한국FP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 자격증 시험은 재무설계에 관련된 폭 넓은 기초지식을 평가한다. 금융권 취업에 필수적이다. 시험은 모듈1과 모듈2로 나뉘며 둘 다 응시할 경우 5만5,000원, 하나만 응시할 경우 3만3,000원이다.

공학 관련 자격증
  기계설계기사 자격증은 기계설계 분야에 필요한 전문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계공정설계와 치공구설계를 통합해 제정됐다. 이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험은 1년에 1회 실시되며 응시료는 필기 1만9,400원, 실기 2만2,600원이다.
전기기사 자격증은 전기설비의 운전 및 조작, 유지 보수에 관한 전문자격제도를 실시해 전기로 인한   재해를 방지해 안전성을 높이고자 만들어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다. 전기시설 관리 및 발전소 정비, 전기공사 등에 중요하다. 시험은 1년에 3회 열리며 응시료는 필기 1만9,400원, 실기 2만2,600원이다.

▲ 박준태(기계2)

“한식자격증 준비… 다양한 자격증 특강 생기면 좋을 것”

어떤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나
  지난 겨울방학 때 치른 첫 필기시험에서 낙방해 아쉬운 마음에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다시 한 번 준비하고 있다. 한식조리기능사시험은 먼저 공통적으로 필기시험을 치른 뒤 합격자들만 실기시험을 볼 수 있다. 실기시험은 한식, 중식, 일식, 양식으로 나뉘며 조리할 메뉴는 각각 다르다.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요리에 관심도 생겼다. 또한 요즘 요리 잘하는 남자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요리라는 특기를 잘 살리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준비하게 됐다. 하지만 막상 혼자 준비하니까 공부 양도 많고 어려워 학교에서 방학 때 조리 관련 자격증 특강이 생겼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자격증 특강이 생긴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왜 한식을 택했나
  한식은 우리의 주 식단이기 때문에 모든 요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다른 나라 음식은 재료도 구하기 힘들 뿐더러 조리하기 익숙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한식 자격증부터 천천히 따고 그 이후에 다른 나라 음식도 도전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학기가 끝나고 방학 때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할 계획이다. 필기시험부터 차근차근히 합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