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동아리 ‘Apology’
 

  가천대 중앙도서관은 학우들이 독서 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독서토론동아리 ‘Apology’를 결성했다. 이 동아리는 중앙도서관 소속으로 토론에 관심이 많은 학우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사회의 지성인으로서 사회 참여의식을 함양시키고 자유로운 의사표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독서토론동아리 Apology 회장 표성현(영미어문3) 학우와 나눠봤다.

Apology 동아리란
 

  ‘Apology’는 ‘용서를 구하다’와 ‘변론을 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의 저서 〈변론(Apology)〉에서 유래했다. Apology라는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첫 번째는 사회의 많은 문제를 직시하고 성찰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기심과 안일함에 대한 용서다. 두 번째는 문제의 답을 찾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탐구해 결과를 세상에 변론해내는 것이다.
  즉 Apology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해결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의무가 있는 20대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반성과 책임의 자세로 자신과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의미 있는 해답을 탐구하는 토론 동아리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토론 활동은 크게 찬반 토론(Pro and Con Debate)과 세미나 토론(Seminar)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찬반 토론은 최근 사회 현안과 고전 주제들을 다룬 시사토론이다. 3인 1팀으로 구성돼 두 팀이 찬반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토론한다.
  세미나 토론은 선정 도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는 독서토론이다. 모든 동아리원이 그 주의 선정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 심도 있는 토론을 준비한다. 세미나 발표자는 도서에 관해 자유로운 주제의 세미나를 진행하고 나머지 동아리원은 발표자의 주제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토론한다. 이 두 가지 방식의 토론이 끝난 후 모든 동아리원은 자유롭게 의사를 교환하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간을 갖는다.

독서토론의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독서는 세상과 삶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토론은 이 시대의 필수조건인 소통 능력을 길러준다고 생각한다. 독서토론은 이 두 가지가 하나로 통합된 활동이다. 지금은 이미 소통의 시대다. 언제 어디서든 나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은 읽고, 쓰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반복된 훈련의 양과 들인 시간에 비례해 발달한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토론은 이제 곧 사회에 나가 활약할, 미래 세대의 주역인 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실질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각종 대외 활동에 참가해 수상 실적을 올리는 것이다. 지난 9월과 10월에 열렸던 ‘경기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 3팀이 참가해 2팀이 예선 32강까지 올라갔다. 안타깝게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첫 도전이었던 만큼 모두가 굉장히 큰 배움을 얻고 돌아왔다. 앞으로도 꾸준히 많은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 동아리가 학교를 대표하는 토론동아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내에 토론문화가 정착돼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선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의 명성에 걸맞게 실력이 뒷받침된 훌륭한 동아리를 만들 것이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표현해내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표현과 소통의 시대로 나 자신을 얼마나 잘 드러내고 표현해내느냐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또 그런 표현이 곧 소통의 시작이다. 우리는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독서와 토론을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많은 학우들이 앞으로 우리 동아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우리와 같은 꿈과 목표를 갖고 함께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