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는 계절, 정확히 한 달 뒤면 학기가 마무리된다. 2016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롭게 맞이할 2017년, 다시 또 새로운 가천대를 이끌어갈 현명한 리더, 총학생회장과 총부학생회장을 선택해야 할 때이다. 캠퍼스는 내년 총학 선거 시작으로 분주하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메디컬캠퍼스의 후보 등록이 마감됐다. 같이의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가치’가 총·부총학생회장 단일 후보로 나섰다. 정후보 박성철(간호3·오른쪽) 학우, 부후보 최윤준(응급구조3) 학우다. ‘가치’의 슬로건, 공약, 그리고 포부를 소개한다. 학우들은 공약의 실천 가능성, 적절성 등 전체적인 사항을 자세히 살피고 고려한 후 투표를 통해 의견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
 

 함게하는 아름다움, 단일후보 ‘가치’
 메디컬캠퍼스 후보 가치의 공약은 크게 네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첫째 ‘우리 같이 편안한’. 교내 프린터기를 확대하고 노후 컴퓨터를 교체하며 WIFI 확대 및 신처방법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처와 협의 후 함박마을 일정 지역에 경광봉을 든 도우미를 배치하고 운동장 스탠드 설치, CCTV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학우들의 안전귀가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교내에 자판기를 설치하고 기숙사 룸메이트 매칭 프로그램을 도입해 그동안 학우들이 겪었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한다.
 둘째 ‘우리 같이 나누는’. 인천 중부 중심의 비영리 봉사단체의 주측이 되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 내 대학 연합 봉사단체로 사무실과 필요 물품을 지원할 것이다.
학교 벽면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포스트잇을 통해 건의를 할 수 있게 한다. 건의사항은 주기적인 피드백을 통해 발빠르게 해결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는 옐로우 카카오톡을 활성화해 의사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대자보를 통한 영수증을 개시해 투명한 총 학생회를 유지한다.
 셋째 ‘우리 같이 꿈꾸는’. 현 등록금을 유지하고 4학년 국가고시를 지원하며 교양과목과 자격증 특강을 확대할 전망이다. 학과마다 특성화 되어 있는 해외 의료학교와의 교류 사업을 토의해 결과물 가시화를 위해 노력한다.
 넷째 ‘우리 같이 즐기는’. 현재 학과 행사에 학우들의 참여가 다소 저조함을 개선하기 위해 보물찾기 등 참여 형식의 월간 이벤트를 확대한다.
또한 물총놀이나 슬라이드와 같은 부스를 운영해 경쟁구도가 심한 현재 체육대회를 개편하고 축제를 3일 동안 즐길 수 있게 해 최대한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경광봉 든 도우미와 함께 안전한 하교길 만들겠다”
총학생회 이름과 담긴 뜻은 무엇인가
 이번 총학생회 이름은 ‘가치’이다. 우리는 모두 총학생회 활동 경험이 없지만 활발한 학과 및 동아리 활동으로 많은 경험을 했고, 이를 통해 탄탄하게 다져진 안목을 얻게 됐다. ‘우리 함께하는 같이의 가치’라는 슬로건으로 학우들과 같이 꿈꾸고, 나누고, 즐기는 편안한 총학생회가 돼보자는 취지에서 출마하게 됐다.

단일 후보가 됐는데 이에 대한 소견은 어떤가
정: 단일 후보가 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보다 힘써야 하는 것은 높은 투표율을 끌어내는 일이다. 또한 학우들이 투표를 통해 보여준 여러 의견과 문제점을 생각해 볼 기회라고 생각한다.
부: 단일 후보라고 해서 무조건 당선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선거 유세 기간 중 많은 학우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론 반대하는 학우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치’가 생각하는 공약의 핵심은
정: 네 가지 큰 카테고리는 학우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진심으로 필요하고 재미있는 대학생활을 즐기며, 학교에 애착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또한 최대한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학과 구분을 떠나 모든 학우들의 화합의 장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컸다.
부: 3년간 학교를 다니며 느꼈던 것들을 고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또한 학우들의 이목을 끄는 공약이 없을 수는 있지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 위주로 생각해낸 결과다.

가천대 운영의 핵심안은 어떠한가
정: 출마하기까지의 힘든 과정 속에서도 가장 바랐던 것은 수직적인 분위기가 아닌 수평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모두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각자의 의견을 내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만들고자 했다.
부: 일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학과 행사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 도전이었다. 바쁜 학과 특성상 학교 행사 참여를 주저했다. 하지만 이런 한계를 기회로 바꿔 나 자신의 노력으로 주변 사람들과 힘을 합쳐 하나의 방향을 위해 학교를 이끌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
부: 3년간 학교를 다니며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많이 실감했고, 그렇기에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됐다. 총학생회, 학생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나누며 의견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두 후보자가 함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 최윤준 후보와 나는 중앙동아리 활동, 행사를 통해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의 목표나 가치관, 총학생회에 도전할 마음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
부: 페르소나와 가락이라는 공연동아리를 통해 서로 알게 됐다. 이후 이야기를 나누며 학교를 위해 힘쓰고 싶다는 생각을 나눴다. 결정적으로 각자에게 부족한 면모를 채워줄 수 있기에 한 팀을 구성하게 됐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활발한 유세 활동을 할 예정이니 학우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부: 총학생회에서의 경험은 없지만 열정이 있고 열심히 한다면 모두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온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부재자 투표 및 투표 일정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학대학 1층에서 본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학우들을 위한 부재자 투표가 실시됐다. 본선거는 22~24일 3일간 진행된다. 투표는 부재자 투표와 마찬가지로 약학대학 1층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하기 위해서는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오후 4시에 투표를 마감하며, 곧바로 개표를 시작한다.
한편 글로벌캠퍼스도 22일부터 3일간 본선거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