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바람도 졸업생들의 밝은 표정을 빼앗지 못했다. 지난달 21~24일 열린 2016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만난 졸업생들은 새롭게 맞이할 미래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졸업생들의 표정에는 대학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뿌듯함과 정든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이 공존했다. 그들은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개척해갈까. 또 남아 있는 후배들과 교수들께는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을까. 졸업식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김신복 이사장님이 글로벌 캠퍼스 이영하 학우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때로는 폭풍우, 성난 파도가 몰려오더라도 뜨거운 도전으로 이겨내야 한다.” 지난달 23일 예술대학2 예음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김신복 이사장이 한 말이다. 글로벌 캠퍼스 ‘2016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이 지난달 21~23일 예술대학2 예음홀을 비롯한 각 단과대학 캠퍼스에서 열렸다. 총 3,543명의 학우들이 대학 생활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하는 졸업을 맞이했다. 조효숙 부총장, 김신복 이사장, 서용욱 총동문회장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교직원들과 후배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는 37명의 학우들이 이사장상, 총장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인터뷰 - 이사장상 전체 수석

“교내에서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 도움 많이 돼” 

이영하 (소방방재13)

 대학 생활 중 도움이 됐던 경험과 아쉬웠던 점은
 학업과 근로 장학생인 부조교 활동을 병행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단기 현장 실습도 나갔었는데 그곳에서 실무도 많이 배우고 전공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다. 대외 활동도 경험했다. 학과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사회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클럽’에서 활동하며 수상했다. 대학 생활 중 아쉬웠던 것은 오랜 시간을 이용했던 공과대학2의 공부 환경이 열약했던 점이다.

 졸업하는 소감과 졸업 후 계획이나 목표는
 소방방재공학과를 졸업해 지금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는 동안 학과 교수님들의 열성적인 모습이 감명 깊게 다가와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최종 목표는 석·박사학위를 취득해 교수가 돼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학우들에게 한마디와 고마웠던 분은
 한 번뿐인 대학 생활을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 교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그런 프로그램들을 많이 이용하지 못하고 학교 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학교에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추천한다.
 학교 다니는 동안 고마웠던 교수님들이 있다. 최돈묵 교수님과 민세홍 교수님이다. 두 분께서 잘 챙겨주셔서 대학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인터뷰 - 이사장상 전체 차석

“교내에서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 도움 많이 돼”

김선아  (프랑스어문13)

 가천대에서 도움 받은 점은
 졸업 후를 생각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마침 졸업을 앞두고 취업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추천받은 취업 관련 책에 상반기 취업 때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어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진로와 관련해 상담을 받아야 할 때 취업진로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차석 비결은
 교수님마다 시험을 보는 방식이 달라 시험 문제를 유형별로 잘 알아두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보기 2주일 전에는 배운 내용에 대한 정리를 다 끝냈다. 학우들이 시험공부를 한다고 밤을 새우는 경우가 많은데 한두 시간이라도 꼭 자기를 추천한다.
 전자정보도서관에서 토익을 위한 인터넷 강의나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우들을 위한 동영상 등을 시청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학우들이 학교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기를 조언한다.

 기억에 남는 순간과 앞으로의 계획은
 처음 3월 1일에 학교에 등교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기가 가천대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학교를 둘러봤었다.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지만 0.1점 차이로 수석을 놓친 것이 아쉽다. 학과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는 대학원에 진학해 하고 싶은 공부를 더 할 예정이다.
 

인터뷰 - 애국상 수상
“가천대 메디컬 캠퍼스가 터전이 됐으면”

박찬욱 (방사선11)

 수상 소감은
 지난 1년간 메디컬캠퍼스 제5대 총학생회장으로 학교와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 보답으로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열심히 살라는 격려의 의미도 담겨 있는 듯하다. 이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가천대의 발전을 기원한다.

 졸업 소감은
 타지(충청남도 예산)에서 올라와 인천에서 생활하며 이곳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객지 생활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아 학교에 잘 적응하며 다닐 수 있었다. 학교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학교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대학생활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4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좋은 일도 많이 있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작년에 총학생회장직을 맡은 것이다.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메디컬 계열이 특성화된 훌륭한 학교에 들어온 만큼 메디컬캠퍼스의 장점을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서 학교가 큰 터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는 것이 성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학교생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인터뷰 - 한국간호대학장 협의회장상 수상
“간호학과에서 체력관리는 곧 학점관리”

김소원 (간호13)

 대학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순간
 나이팅게일 선서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실습을 앞두고 있던 터라 설레기도 했고, 처음으로 실습복을 입으면서 이미 간호사가 된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촛불을 들고 선서를 하는 것만으로 간호사의 사명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은
 수업 시간에 교수님의 강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이었다. 수업 후 이해가 되지 않은 내용과 암기해야 할 부분만 미리 암기해둔 것이 시험에 큰 도움이 되었다. 실습과 이론을 병행하는 3, 4학년 때는 체력 관리가 필수여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간호학 공부를 하면서 잠시 미뤄놨던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고, 운동을 배울 생각이다. 또한 올해에는 운전면허를 취득해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 현재 웨이팅 기간이라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인데 돈을 모아 해외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대학 생활 중 감사했던 교수님은
 대학 생활 내내 신경을 써주셨던 지도교수님이신 송미령 교수님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큰 꿈을 꾸도록 동기부여를 해주신 공은희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그 외에도 4년 동안 열심히 가르쳐주신 간호학과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