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월, 메디컬캠퍼스의 모든 학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체육대회를 위해 모였다. 제7대 손 총학생회가 기획한 여러 종목과 각종 이벤트들은 학우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모든 경기마다 승패를 떠나 학우들은 그간 쏟아 부었던 열정에 서로박수를 보냈다. 포기보다는 끈기, 경쟁보다는 협동이 빛났던 체육대회를 소개한다.
 

열정을 불사른 모두에게 박수를, 체육대회

지난 18일 메디컬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메디컬캠퍼스 학우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지난 14~18일 메디컬캠퍼스에서는 제7대 손 총학생회가 주최한 체육대회가 열렸다. 대회 종목으로는 계주, 농구, 배드민턴, 발야구, 응원전, 족구, 축구, 피구가 있었고 메디컬캠퍼스의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의용생체공학과, 약학과, 운동재활복지학과, 응급구조학과, 치위생학과 총 8개의 학과가 참가했다.
  지난 14~17일은 배드민턴, 탁구, 피구, 농구의 예선과 결승전, 축구, 족구, 발야구의 예선과 준결승이 치러졌고,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축구, 족구, 발야구의 결승전과 응원전, 계주가 있었다.
 

개회식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메디컬캠퍼스 운동장에서는 체육대회의 개회식이 열렸다. 내빈으로는 이길여 총장, 노연홍 부총장, 정명희 의무부총장, 김성철 학생복지처장, 유봉규 약학대학장과 메디컬캠퍼스 8개 학과의 학과장이 참석했다.
  이재호(운동재활복지4)총학생회장이 축하인사와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개회사를 했고 이길여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 총장은 “체육대회의 모든 종목은 한 사람이 할 수 없으니 힘을 합쳐 서로 도와줘야 한다”며 “열심히 소리 지르고 뛰고 노래하며 오늘 하루를 함께 즐겨라”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이 총장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 후 작년 우승학과인 물리치료학과가 우승기를 반납했다. 선수대표 전지연(응급구조3), 이유경(간호3) 학우와 심판대표 이용승(물리치료3) 학우가 공정한 경기를 위해 임할 것임을 약속하는 선서가 있었다. 이재호 총학생회장과 윤수빈(의용생체4) 부총학생회장이 가천스타일 선서를 했고 노연홍 부총장의 개회선언으로 2018 체육대회의 막을 열었다.

결승

  오전 11시 50분부터 20분 동안 네 개 학과씩 A, B팀으로 나누어 계주 예선이 진행됐고 1시간가량 점심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했다. 오후 1시 20분부터 운동장에서 학과별로 가천 육상대회가 진행됐다. 오후 3시 이후 발야구 결승에서는 운동재활복지학과가 물리치료학과를 2:1로 이겨 우승했고, 족구 결승에서는 물리치료학과가 운동재활복지학과를 2:1로 이겨 우승했다.
  이어서 축구 결승전이 열렸다. 운동재활복지학과가 전반전에서 첫 골을 넣어 1:0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축구 하프타임에는 댄스동아리 디팩토리의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1:1 무승부로 승부차기까지 연장됐고 4:2으로 운동재활복지학과가 우승했다. 이어 약학과를 제외한 7개의 학과가 응원전을 선보였다. 마지막 경기는 계주 결승이었고 1등은 물리치료학과, 2등과 3등은 운동재활복지학과 간호학과가 차지했다. 이로써 모든 경기는 마무리 됐고 폐회식이 진행됐다.
 

폐회식

  폐회식에서는 종목별 우승학과와 종합우승을 학과장들이 시상을 맡았다. 운동재활복지학과가 농구, 발야구, 축구에서 1등을 해 김성철 학생복지부처장이 시상하는 종합우승을 거머줬다. 물리치료학과는 아쉽게도 족구, 계주 총 두 종목에서 1등을 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우승을 한 운동재활복지학과 학회장은 “날씨 상황이 어제까지도 좋지 않아서 우여곡절이 많았었는데 힘들었던 만큼 보상받는 것 같아 보람차다”며 “열심히 뛰어준 학우분들이 우승해서 기뻐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성철 학생복지처장은 “체육대회를 힘써준 심판과 폐회식까지 함께 자리해준 교수님을 향한 감사의 박수를 부탁한다”며 “추운 날씨에 즐기느라 고생한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재호 총학생회장은 “매번 그랬듯이 올해도 너무나 열심히 응원하고 즐긴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모두가 보여준 단합과 열정이 모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폐회를 선언했다.

오늘만큼은 즐기자, 가천육상대회

올해 새롭게 선보인 가천육상대회에서 학우들이 버블슈터를 하고 있다.

  지난해 물놀이였던 페水티벌과 다르게 손 총학생회에서 가천육상대회를 새롭게 선보였다. 체육대회 선수들이나 코치진이 아닌 학우들도 참여할 수 있는 세 가지 재미있는 게임들로 구성됐다. 8개 학과를 4개씩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응급구조학과, 약학과는 A팀, 간호학과, 의용생체공학과, 운동재활복지학과, 치위생학과는 B팀으로 나눴다.
  버블슈터는 상반신만 투명대형 공에 넣고 손잡이를 잡아 몸으로 부딪혀 다른 팀을 원 밖으로 내보내는 게임으로 각 학과에서 남녀 1명씩 자원을 받아 진행됐다. 신발 양궁은 운동장 한가운데에 있는 과녁판을 신발로 맞히는 게임이다. 버블슈터와 같이 각 학과에서 남녀 1명씩 출전해 총 팀당 8명씩 출전했다.
  마지막의 이벤트계주는 앞서 진행됐던 버블슈터와 신발양궁을 융합해 계주를 하는 것이다. 두 명이 투명대형 공에 번갈아 들어가 굴리며 운동장 반 바퀴를 돈 다음 고무신을 신고 달려가 쓰레기통 안으로 신발 던져 넣어야 한다. 이를 성공한다면 두 명이 손을 쓰지 않고 풍선을 가지고 달려가 결승점 앞에서 풍선 터뜨리면 끝이 난다.
  가천육상대회는 A팀이 신발양궁과 이벤트계주에서 우승해 체육대회의 점수 500점을 가져갔다.
  버블슈터에 참가한 이성범(의용생체1)은 “남들 앞에 나서서 게임에 참여하는 게 부끄러웠지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벤트 계주에 참가한 전영서(물리치료1)는 “다른 과들과 함께 힘을 뭉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았는데 가육대에 참여하며 타과의 학우분들과 협력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서 다음에 같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운동재활복지학과와 물리치료학과가 축구 결승전에서 축구경기를 펼치고 있다.

응급구조학과 학우들이 방사선학과와 배드민턴 경기를 하고 있다.

간호학과 학우들이 최고의 응원전을 펼쳐 응원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