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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와는 깊고 긴 인연…부다페스트에서 다음달 개인전
하남준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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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4  17: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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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미술·디자인학부 교수가 헝가리전자예술협회의 초대를 받아 다음달 9~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FISE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FISE 갤러리는 비영리단체로 국회의사당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25년 이상 전시를 지속해왔다. 
 2007년 제9회 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헝가리와의 인연이 시작된 김 교수를 서면 인터뷰해봤다.
 
헝가리 FISE 갤러리에서 어떤 작품을 전시하나
 작품 대부분은 컴퓨터와 비디오를 이용해 만든 창작이미지를 프린트한 오리지널 작품을 판화 형태로 제작한 것이다. 또한 ‘Penumbra_permea te’라는 영상작품은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비디오를 병렬해 전시하는 2채널 비디오로서 두 개 또는 한 개의 모니터로 상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프린트는 파인아트 종이에 프린트한 디지털 판화로 보통 ‘Archival Print’로 표기한다. 디지털로 만들어진 에디션의 제한이 있는 일정 수량의 오리지널 디지털 판화를 지칭하는 것이다. 전시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은 ‘Penumbra_perm eate_NWS3’로 가로 5m×세로 1m 크기의 프린트이고 바닥에 설치할 예정이지만 대다수의 작품들은 벽면에 걸 것이다.
 
헝가리 예술계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았나
 2007년 헝가리 기요에서 열렸던 제9회 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기요 국제판화비엔날레는 초대 비엔날레로 다른 나라의 판화 트리엔날레 또는 판화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작가 등 특정 작가만을 대상으로 초대해 전시하고 수상자를 가리는 국제적으로 지명도 높은 비엔날레다.
 대상 수상자로서 유일한 한국 국적의 작가가 됐다. 그 후 한국-헝가리 판화교류전 등을 기획했고 2년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국제소형판화비엔날레인 Matrices의 국제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Matrices, Digital Agora 헝가리 국제판화트리엔날레 등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헝가리 예술의 특징은
 한 나라의 예술 경향에 대해 규정을 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 같아 유보하고 싶다. 다만 현대미술과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세계적 미술 교육기관인 독일 바우하우스의 교수를 역임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한 디자이너이자 멀티미디어 예술가 라즐로 모홀리 나기(Lazlo Moholy Nagy)가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미술가이고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벨라 바르톡, 리게티 죄르지, 치프라 죄르지, 페렌츠 에르켈 등은 세계적인 음악가로 유명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 안익태 선생이 활동했던 무대로도 알려져 있다.
 
디지털과 판화로 예술작업을 주로 하셨는데 계기나 이유는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컴퓨터가 없었다. 독일 유학을 가서 처음으로 시각적 표현이 가능한 매킨토시라는 컴퓨터와 AT/XT라는 컴퓨터 DOS시스템을 접하게 됐는데 초기에는 거의 모든 시스템들이 매우 열악해서 직접 작업에 쓸 수 없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독일에서는 컴퓨터가 도입돼 앞으로 바뀔 세상과 발전의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탐색과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새로운 시각적 표현으로서의 가능성’으로 디지털 영역은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였고 창작을 전제로 한 디지털 기술의 이용은 자연스런 학습의 과정으로 이어졌다. 평면을 이용한 창작 작업을 주된 매체로 여러 가지를 새롭게 시도하던 차에 ‘수공적 작업’에서 ‘수공적 작업과 사진’, ‘수공적 작업과 인쇄매체’, ‘수공적 작업과 컴퓨터 프린팅’ 그리고 현재의 디지털 프린팅에 이르게 됐다. 프린팅의 속성 자체가 현대판화의 개념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 매체와 비디오, 사진과의 연관선상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판화와 디지털의 매력은 무엇인가
 판화의 속성은 ‘복제미술’에 근거하고 있고 디지털의 속성은 ‘복제가능’한 정보에 근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Being Digital>이라는 저서에서 MIT의 교수였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시대적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혁에 대해 언급하는데 디지털은 무한 가능한 자기복제·확산을 통해 새로운 표현과 응용가능성을 보여준다. 디지털은 그 자체로서 매우 민주적인 매체다.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소프트웨어와 동일한 출력 매체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좋은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창작자로서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도전이 되기도 한다. 
 
오는 7월 전시회가 예정돼 있는데 지금 기분은
 여러 가지 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국내 개인전이 한 번 더 예정돼 있어 작품 창작에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긴장된 상황에서 순간순간 여유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고 출국 전까지 차질 없는 전시 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올해 국내 개인전은 어떤 주제로 전시하나
 올해 국내 초대 개인전은 인사동에 소재한 동덕아트갤러리에서 10월 24~31일 개최된다. 그 간의 전시주제의 연장선으로 ‘반영(半影)’과 ‘스밈(permeate)’을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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