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빌린의 역설(Abilene paradox)은 집단 내 구성원들 모두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의견에 동의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말한다.

  제리 B. 하비 조지워싱턴대 경영학과 교수는 다음과 같은 사례로 이를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한 가족의 일원이 애빌린으로 외식을 가자고 제안하자 모두가 동의했다. 하지만 가는 길에 어려움이 있었고 돌아온 가족들은 불평을 털어놓았다. 알고 보니 애빌린에 가고 싶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다른 가족들이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해 동의했던 것이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는 유통업체의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뜻하는 용어다. 라스트 마일은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가리키는 말로 유통업에서의 라스트 마일은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을 의미한다. 여기에 배달을 뜻하는 딜리버리를 합성해 만든 것이다.

 

  타깃 하드닝(Target hardening)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건물이나 시설물의 방범 시설을 강화해 침입 범죄를 어렵게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국내 주요 지자체는 거리에 CCTV와 가로등을 설치하고 벽화를 그리는 등 마을의 환경을 바꿔 범죄를 막는 셉테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범죄 예방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방범시설 강화로 침입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타깃 하드닝’의 중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소녀효과(Girl effect)는 소녀들에 대한 교육 수준이 올라갈 경우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2009년 다보스포럼에서 빈곤국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중요성을 공식 의제에 포함시키면서 처음으로 등장한 용어이다. 다보스포럼은 소녀들의 중학교 졸업률이 10% 증가할 때 빈곤국가의 경제가 3% 성장한다고 하며 빈곤 극복을 위한 소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