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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되고 따뜻한’ 한의사를 꿈꾸다…‘환금·품’ 동아리
강유정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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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1  2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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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금동아리와 품동아리가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의학과 내에 있는 환금동아리와 품동아리는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한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질병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료한다. 진실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의사를 꿈꾸는 송재우(한의4) 학우와 허은나(한의2) 학우를 만나봤다.
 

동아리 이름의 의미는
  송재우 학우: 환금동아리는 ‘굳셀 환(桓)’과 ‘귀할 금(金)’으로 굳세고 고귀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허은나 학우: 품동아리는 ‘Fro ntier Of korean Medicine’의 약자로 한의학의 선구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두 동아리가 같이 봉사를 다니게 된 이유는
  송: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은 학교의 공식 봉사활동 대상이다. 같은 한의학과 내에 있는 봉사동아리인 만큼 두 동아리가 협력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봉사활동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송: 침 치료가 끝나고 어르신이 환하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하면서 나가셨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부족한 내가 어르신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뻤다.
  허: 방제학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과 똑같은 증상을 그대로 호소하는 어르신을 봤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업시간에 배운 약은 봉사지에 없어서 그와 비슷한 약을 처방해 드렸었는데 후에 어르신을 뵀을 때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며 정말 고맙다고 손을 꼭 잡아줬던 게 마음에 깊게 남는다.

봉사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허: 중원노인종합복지관과 협의해 한 학기에 다섯 차례 봉사날짜를 정한다. 주로 시험기간을 피해 토요일마다 격주로 진행한다.
  학년별로 역할 분담을 해 예과 2학년은 약 포장, 본과 1학년은 예진, 본과 2·3학년은 본진보조·본진을 한다.
  봉사는 아침 9시 30분에 복지관에 집합해 약·침·차트 등 봉사에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전 10시부터 진료를 시작하며 본과 1학년이 어르신들과 간단한 면담을 통해 신체활력징후와 가장 불편한 증상 등을 파악하고 혈압과 맥박을 측정한다. 그 후 본과 2학년이 본진 즉 침 치료와 약 처방을 한다. 마지막으로 예과 2학년은 그 처방에 따라 약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봉사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송: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를 했었던 선배들에게 스터디를 받았다. 복지관의 특성상 매번 오시는 어르신들이 주로 방문하는 만큼 선배들의 경험과 치료방법을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학과 수업 자체가 실제 치료에 직결되는 부분이 많아 학과 수업에 집중하고 전공 공부를 충실히 했다.
  허: 예진과 본진을 하기 전에 각각 예진 스터디, 본진 스터디로 나눠서 선배들과 봉사 스터디를 진행한다. 특히 본진 스터디는 어르신들에게 조금 더 나은 침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자침 실습을 병행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 처방과 약재에 대해서 공부한다.
  그리고 봉사 전후에 개인별로 어르신들의 상태에 대해 원인을 생각해보고 그에 적절한 약이나 혈자리에 대해 추가적으로 공부를 한다. 또한 봉사지에서 약 처방을 하기 전에 동기들과 환자에게 적절한 약은 무엇이며 어떤 것이 문제인지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봉사를 하면서 깨달은 점은
  송: 봉사 중 어르신들과 상호작용이 많다 보니 늙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인간인 이상 누구든지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어야 하고 젊음은 시간이 가면 사라지는 일시적인 것이므로 내면의 충실함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한 봉사를 하면서 치료의 효과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진실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진실한 마음을 바탕으로 치료를 할 때만이 비로소 봉사의 의미와 부합하며 그런 마음이 때로는 침·약 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허: 학교에서 책으로만 접했던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치료해보면서 임상과 이론의 차이점을 배우고 학문적으로 많이 성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봉사를 하면서 한의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그들과의 신뢰와 친근감을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능력도 의료인이 필수로 가져야 할 덕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송: 단순히 기술을 연마하는 한의사 말고 사람에 대한 훌륭한 통찰력과 한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한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졸업 전까지 남은 2년 동안 학과 공부에 충실할 예정이다.
  허: 의료 봉사에 있어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다.
  또 어르신들의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도 함께 치유할 줄 수 있는 진실되고 따뜻한 한의학도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예비 의료인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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