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TOEIC 캠프가 지난해 6월과 7월에 진행됐고 참여 학우들은 평균 181점을 향상시켰다. 졸업인증과 여러 자격 요건으로 활용되는 TOEIC 점수를 올리기 위해 많은 학우들이 학원과 인터넷 강의, TOEIC 캠프를 고민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점수를 올려준다는 TOEIC 캠프를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TOEIC 캠프 일정 알아보기

제14회 동계 TOEIC 캠프 1차 700+반 학우들이 수료증을 받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제14회 동계 TOEIC 캠프는 지난 12월 26일~1월 12일 1차 51명, 1월 16일~2월 2일 2차 88명으로 가천대 강화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1차와 2차 강사는 동일했다. LC(듣기)와 RC(문법과 독해)의 점수 여부를 통해 700+반과 900+반으로 나뉘기 때문에 사전에 TOEIC이나 모의토익을 응시해야 알맞은 반을 선택할 수 있다. 제13회 TOEIC 캠프의 평균 향상 폭은 181점이었으며 제14회 TOEIC 캠프의 결과는 3월 중순에 나온다.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와 메디컬캠퍼스에서 제공하는 버스 편으로 강화캠퍼스까지 오갈 수 있으며 첫날 숙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한 후 바로 수업이 진행됐다. 정규 수업 일정은 오전 9시~오후 10시이며 식사 시간이 포함돼 있다. 이후 개인 공부와 그룹 공부가 이뤄지며 스터디룸을 활용해 그룹 공부를 할 수 있다.
  TOEIC 캠프에서는 3차례에 걸쳐 모의토익 시험을 진행하며 3차 모의토익 시험의 경우 학교에 성적증명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이후 필수적으로 TOEIC 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우들은 식사시간을 이용해 체육관 사용이 가능하다. 탁구와 배드민턴, 농구 등의 운동종목과 노래방 시설이 있어 학업을 통해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국제어학원 TOEIC 알고 가기
TOEIC을 공부하기 위한 교재 추천은
  TOEIC 700점이 목표라면 ‘ETS 공식종합서’를 추천한다. TOEIC의 기본을 다지기 위한 교재로 TOEIC 시험을 치르면 한 번쯤 만나는 필수적인 문법이 정리돼있고, 독해는 실전대비 문제집을 풀기 전에 워밍업으로 좋다. 듣기는 파트별 포인트와 빈출표현 정리가 잘 돼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실제 시험과 동일한 성우가 녹음한 유일한 교재라는 것이다. 익숙한 성우의 목소리를 두고 다른 성우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다.
  900점 이상이 목표라면 ‘ETS 실전문제집’을 추천한다. 실제 시험처럼 2시간 동안 LC, RC 한 세트씩 풀고 가채점과 오답정리를 하면 실전감각을 익히기에 좋다.

TOEIC을 공부할 때 주의할 점은
  이론정리, 문제풀이, 2~3번의 실제시험 응시가 6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공부한 시간과 시험을 치르는 시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질수록 점수는 떨어진다.
  TOEIC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본인이 가장 잘 되는 파트의 점수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은 학생 혼자 파악하기 힘들다.

TOEIC 시험을 볼 때 꿀팁이 있다면
  정기시험 전날에 반드시 LC와 RC 한 세트를 풀고 가야한다. 2~3일 전부터 풀면 더 좋다. 일상생활에 젖어있다가 갑자기 시험환경에 돌입하면 긴장되기 때문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LC에서 고득점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우므로 시행착오 없이 처음부터 집중하려면 전날에 미리 풀어보고 가는 것이 좋다.
  매달 TOEIC총점을 좌우하는 독해파트에서 무너지는 학생들이 많다. 2시간이라는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7개 파트에 에너지를 골고루 분배해야 할 것이다.

국제어학원의 다른 프로그램
TOEIC Speaking 캠프
  가천대에서는 TOEIC 캠프뿐만 아니라 통학형 TOEIC Speaking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에 3주간 진행되며 글로벌캠퍼스 글로벌센터에서 하루 약 6시간씩 총 90시간 가량의 수업을 듣는다. 제9회 2018 하계 TOEIC Speaking 캠프에서는 평균 2레벨 향상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졸업인증 어학능력 대체프로그램
  국제어학원에서는 영어능력 졸업인증 대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3학년 이상 재학생 중 희망자가 들을 수 있으며 평가점수 70점을 넘으면 졸업인증이 가능하다. 기초비즈니즈회화(TOEIC Speaking), 영어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기초 문법 등의 과목을 운영한다.
  글로벌캠퍼스 약 33개의 학과와 메디컬캠퍼스의 의예과를 제외하면 TOEIC 700점을 졸업기준점수로 사용하고 있다. 의예과는 750점이 졸업기준점수다. 이 외에도 중국어능력시험(HSK) 3급 이상, TOEIC Speaking 130점(Lv.6) 이상, TOEFL(iBT) 80점 이상으로도 TOEIC 점수를 대체할 수 있다.

TOEIC캠프 수업 충실히 따랐을 뿐인데… 290점 껑충

하남준 기자

  가천대 Practical English A 수업을 제외한 다른 영어 수업을 듣거나 TOEIC 공부를 한 적이 없는 기자의 사전 모의토익 점수는 LC 200점과 RC 150점으로 총 350점이다.
  기자는 단어와 문법 기초에 도움 받을 수 있는 700+반에 들어가 정규 수업과 개인 공부, 그룹 공부를 모두 했다. LC는 개인 공부로 RC는 그룹에서 틀린 문제 위주로 공부했다. 잠에 드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오전 1시 30분이었다. 수업 때 약 2시간의 자습 시간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바로 복습할 수 있었다.
  700+반은 매일 아침 9시에 100개의 단어 시험을 본다. 이 단어는 TOEIC 캠프를 들어가기 전에 알려주는데 미리 외우면 공부 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단어 시험에서 떨어질 경우 재시험을 봐야 한다. 또한 단어와 문법 프린트, 교재, 모의토익 등 여러 숙제가 주어진다.
  첫 주는 문법과 RC 교재를 통해 수업을 나가며 LC는 며칠 후에 배우기 시작했다. RC와 LC의 진도가 어느 정도 나간 둘째 주의 중반이 지나면서 모의토익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수업 중에 푸는 모의토익과 숙제로 내주는 모의토익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2개의 모의토익을 풀었다.
  기자는 사전모의토익 350점에서 1차 모의토익 530점, 2차 550점, 3차 650점을 받았다. TOEIC 캠프가 끝나고 TOEIC까지 2주 간의 휴식 기간이 있었고 LC는 390점, RC는 250점으로 총 640점을 받았다.
  LC는 파트별로 공부하면 쉽게 올릴 수 있다. RC점수가 쉽게 올라가지 않아 슬펐지만 LC점수가 올라가는 걸 보며 위안받았다.

TOEIC 캠프에서 가져온 TIP
  Part 1은 주어가 사물인지 사람인지에 따라 동사가 능동인지 수동인지를 빠르게 파악해 오류가 있는 번호를 피해 답을 고르는 팁을, Part 2는 의문사가 있는 질문은 의문사·시제·인칭을 잘 듣고 어울리는 답을 고르는 팁을, Part 3와 4는 화자가 말하기에 앞서 관련된 세 개의 문제와 지문을 모두 읽어 흐름을 파악하고 지문에 나오는 것과 유사한 답을 고르는 팁을 얻었다. 세 문제 중 한 문제를 놓쳐도 흐름을 파악하면 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 흐름이 중요하다. 특히 LC는 패러프레이징을 활용한 문제를 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Part 5와 6는 Part 7에 비해 쉬운 문제다. 때문에 Part 7을 먼저 풀고 Part 5와 6로 넘어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집중력이 한정돼 있어 Part 5와 6을 풀다가 집중력을 모두 소모하면 Part 7을 풀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TOEIC 캠프 강사는 Part 5와 6 통틀어 20~25분 사이에 푸는 것이 좋으며 Part 7을 집중해 덜 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TOEIC 점수를 매기는 방법은 공개돼 있지 않아 점수 비중이 Part 7이 더 높은지는 확실하지 않다.
  TOEIC은 비즈니스 영어이기 때문에 지원 편지, 홍보물, 주문서 등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이런 형식의 글을 많이 접하는 것이 지문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며 정답이 아닌 것을 제외하는 방법이 정답률을 높인다.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이란?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하다’라는 Paraphrase에 ing가 붙은 형태로, 뜻이 같거나 유사한 단어를 활용해 대화에 활용된 단어 표현을 지문에는 다른 단어로 적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Fix가 Repair로, Suggest가 Propose나 Say 등으로 바뀌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