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1250년. 고대 그리스의 이타이카 왕국의 왕인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터로 떠나며 몸도 마음도 허약한 그의 외아들 텔레마쿠스를 자기의 친구인 멘토(Mentor)에게 양육해 줄 것을 부탁했다.

스승 멘토는 제자를 마치 친구처럼, 동료처럼 대하며 둘 사이의 관계를 깊게 했다. 멘토가 텔레마쿠스를 지도함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논리적 사고, 철학적 깊이, 그리고 수학적 정확성이었다.

텔레마쿠스는 인간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방황하고 흔들릴 때면 사부(師父)이면서 아버지 같고 친구 같은 스승 멘토를 찾았다. 그렇게 스승과 이야기를 나누고나면 자신의 불안과 갈등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한편 트로이 전쟁터로 나간 오디세우스는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고국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늦어지고 있었다.

그간에 멘토의 지도를 받은 텔레마쿠스는 심신이 강건한 용사로 변모해 갔다. 스승 멘토가 제자 텔레마쿠스를 용감하고 지혜로우며, 후에는 한 나라를 이끌기에 넉넉한 왕으로서 손색이 없는 인물로 성장시켰던 것이다.

멘토가 텔레마쿠스를 길러낸 교육법은 훗날에 ‘멘토링(Mentoring)’이란 교육 방법으로 발전하게 됐다. 텔레마쿠스의 스승 멘토의 이름을 따서 멘토링 교육 방법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