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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시작일 뿐…글로벌 Winner가 되겠다
이세은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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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7  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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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학과 동아리 ‘DAWN’ 
산업디자인학과 학우들로 구성된 디자인 동아리 ‘DAWN’이 K-디자인 어워드에서 Winner로 선정됐다. K-디자인 어워드는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2019년에는 전 세계 30개국의 2200점이 넘는 프로젝트가 경쟁했고 이중 10%만이 수상했다. ‘DAWN’의 팀장 황기범(산업디자인4) 학우(이하 황)와 수상작의 메인 디자이너 성준호(산업디자인4) 학우(이하 성)를 직접 만나봤다.

   
디자인 동아리 'DAWN'이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다.

K-디자인 어워드 수상 소감은
 작품을 낼 때만 해도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공모전에서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다. 팀원들이 서로 아이디어도 내주고 피드백도 해줘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을 소개한다면
 ‘DAWN’은 만들어진 지 4년 정도 된 소수 정예 학과 동아리로 해가 뜨기 전 가장 어두운 새벽처럼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하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처음에는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만든 소소한 스터디그룹이었지만 점점 성과를 내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 우리만의 프로세스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제품 디자인을 주로 한다.

공모전에 참가한 계기는
 학과 특성상 실력과 활동을 인증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로 포트폴리오나 공모전이다. 때문에 공모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자주 참가한다. 특히 K-디자인 어워드 같은 국제공모전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항상 관심 있게 보고 지원한다.

어떤 작품을 출품했는지
 우연히 ‘동양의 장기에 대응하는 서양의 게임은 체스가 있지만 바둑에 대응하는 서양의 게임은 찾아볼 수 없다’라는 글귀를 보고 영감을 받아 빛으로 두는 바둑이 콘셉트인 바둑판 디자인을 출품했다. 대중과 점차 멀어지고 있는 바둑을 현대적으로 리디자인해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했다.
 작품명은 ‘The Game of Go(바둑)’에 ‘Bright(빛)’의 ‘B’를 합쳐서 ‘The Game of Bo’라고 지었다. 겉보기엔 일반 바둑판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바둑알을 놓는 자리에 홈이 있고 바둑판 측면에 바둑알 케이스가 있다.
 바둑알을 올린 자리에 빛이 들어오고 바둑알을 다시 케이스에 놓으면 상대방 차례가 된다. 빛으로 자신의 수를 확인할 수 있고 하나의 바둑알만으로 게임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시했던 점은
 너무 많은 변화를 주면 바둑 고유의 느낌이 사라지고 변화가 너무 없으면 리디자인을 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중간선을 지키는 게 중요했다. 형태 자체는 기존의 바둑판과 비슷하면서 사용법에 변화를 주고 빛이라는 소재를 더했다.
 디자인은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대중에게서 소외되는 바둑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시각적으로 가장 주목을 끌 수 있는 빛을 사용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밤샘 작업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모전을 준비할 때마다 거의 합숙을 한다. 팀원들이 캐리어에 짐을 싸와 6박 7일 동안 학교에서 생활한 적도 있다. 팀원들과 함께 밤도 새고 고민 상담도 하면서 가족처럼 돈독해졌다.

앞으로의 목표는
 ‘DAWN’이 선후배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원들이 졸업을 해도 후배들을 계속 이끌어주고 협업하면서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 졸업한 선배들이 ‘DAWN’이라는 이름으로 스튜디오를 창업했는데 DAWN 스튜디오가 더 커져서 후배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DAWN’이 동아리라는 한계를 넘어 성장했으면 좋겠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성: 막연하게 그림이 좋아 디자인과를 들어왔다가 막상 해보니 힘들어서 진로를 바꾸는 학우들이 많다.  정말로 디자인이 좋고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면 제대로 방향을 잡아서 꾸준히 노력했으면 좋겠다.
 황: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대외활동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전공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는 친구들을 통해 많은 영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다. 학교 밖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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