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식 > 미래 트렌드
알약처럼 꿀꺽 삼키면 끝…속병 진단·치료 한번에 끝낸다
서여정 기자, 김명욱 수습기자  |  gc5994@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20  22:49:02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일반 내시경을 대신할 캡슐형 내시경이 최근 기술의 발달로 기능이 향상됐다. 과거엔 소장 검사에만 사용됐고 가격이 비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했다. 현재는 자기장을 이용한 캡슐형 내시경으로 식도·위·대장 등 여러 부위 검사와 병변 발견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검진 가격도 저렴해지고 있다. 기능이 향상된 캡슐형 내시경에 대해서 알아보자.

   
<출처:구글>

외부장치·선 필요없는 캡슐형 내시경
  우리나라에서 식도·위·대장 등 다양한 부위를 진단하려면 정기적인 내시경검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검사할 때 심한 구역질, 경부 불편함, 시술 후 인후부 통증 등은 일반인들로 하여금 내시경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킨다. 이를 해결하고 환자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캡슐형 내시경이 등장했다.
  캡슐형 내시경은 무선 캡슐 형태로 입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 무선 전송에 따라 체외에서 인체 내부를 관찰·진단하는 내시경이다. 캡슐을 입으로 삼켜 식도·소장 등의 건강상태를 촬영하고 이 영상을 분석·판독해 소화기 질환 진단에 이용한다.
  과거의 캡슐형 내시경은 장의 연동운동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었다. 수동적 캡슐내시경은 일반적인 내시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용 범위가 제한돼 사용되지 못했다.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자기장을 이용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캡슐형 내시경이 개발됐다.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에 있는 캡슐내시경의 위치를 파악하고 움직임을 제어하며 전력을 전송하는 기능을 갖췄다. 덕분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적용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점차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기장 이용해 캡슐 제어
  장의 연동운동에 의존하는 과거의 캡슐 내시경은 장이 갑작스럽게 운동할 경우 내시경의 진행속도도 빨라져 병변을 놓치거나 관심 부분을 촬영하지 못할 수 있었다. 연동운동이 너무 느리거나 쉬는 상태에서는 필요 없는 정지영상의 촬영으로 전력이 낭비됐다. 따라서 캡슐 내시경을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로봇 기능 캡슐 내시경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그중 하나가 자기장을 이용한 캡슐 내시경의 위치·자세제어 기술이다.
  해당 기술에는 자기유도방식, 자기회전방식 등이 있다. 자기유도방식은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영구자석·전자석으로 외·내부에서 자기장을 형성시켜 캡슐 내시경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자기회전방식은 외·내부의 자기장을 이용해 캡슐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자기회전방식은 특정 각도에서의 영상만 제공하는 단점을 극복하는 기술로, 회전하며 360°의 모든 지역을 촬영할 수 있다.
  이런 기술들로 자기장을 이용한 캡슐의 위치·자세 제어가 가능해 앞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캡슐형 내시경 연말께 상용화 될 듯
  우리나라에서 캡슐형 내시경은 올 연말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미로’라는 캡슐형 내시경 개발에 성공했다. 미로는 이달 말 식품의약안전청의 임상허가를 받아 2~3개월간 임상실험을 거친 뒤 시판될 예정이다.
  특히 미로는 지난 2002년 이스라엘 ‘Given imaging’에서 개발·출시한 캡슐형 내시경 ‘필캠’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덕분에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캠의 경우 영상화질이 5만 화소로 미로의 절반 수준이며 실시간 영상 전송이 불가능하다. 또한 1회 비용이 130만 원 안팎으로 일반 내시경 검진 비용에 비해 매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에 비해 미로는 장시간 작동하고 고화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1회당 비용이 약 25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미로 제품은 약 1250억 원 규모의 국내 일반 내시경 검진 시장에 뛰어들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미로’ 소장까지 들여다 봐
  캡슐형 내시경의 큰 장점은 소장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위·대장과는 달리 소장의 경우 6~8m로 위장관계 중 가장 길지만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정밀한 검사 방법이 없었다. 소장검사는 조영제를 마시고 촬영을 하는 위장 조영술로만 질환을 진단해 왔다.
  또한 소장에는 위·대장처럼 암과 궤양이 흔히 발생하지는 않지만 크론씨병·허혈성 위장관염·운동장애 등 비교적 흔하지 않은 증상이 생긴다. 이런 질환을 찾기 위해 캡슐형 내시경을 이용한다면 무분별한 검사를 줄이며 빠른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다.
  하지만 가격 측면으로 바라봤을 때 환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재 캡슐형 내시경은 소장크론병·소장종양 등 소장 질환에 한해 의료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캡슐형 내시경은 장운동에 영향을 받으며 이동하고 렌즈가 보이는 부분만 촬영한다. 360° 회전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자기장을 이용한 캡슐형 내시경이어도 병변 부위만 빼고 찍힐 가능성이 있다. 비싼 가격과 불완전한 기술로 봤을 때 소장을 제외한 다른 장기에는 일반 내시경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다른 장기에도 경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할 것이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
1
약속대로 학우들 ‘바람’, 꼭 들어드리겠다
2
권리를 위한 한 해…RIGHT 총학생회 결산
3
가천인이 되고 싶어요… 늦가을 ‘2020 적성고사’ 열기
4
융합형 인재의 산실, 학생융합캠프 열려
5
누구나 상상을 현실로… 창조를 공유하는 ‘메이커 운동’ 확산
6
큰 호응을 이뤄낸 TO:U의 ‘리서치룸 연장 개방’
7
DNA 유전 코드 자유자재 편집 가능… 유전병 90% 치료 길 열어
8
‘좋은 학습환경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
10
블록체인 활용도 높이자…블록체인 세미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65 가천대학교 가천대신문사 | TEL 031-750-5994 | FAX 031-750-5984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정빈
Copyright © 가천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