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동제 ‘땡잡은 날’이 지난달 26일 막을 내렸다.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이번 취업대동제행사는 영어토익대회, 자기소개서 콘테스트, 면접콘테스트, 영어말하기대회, 이미지 연출 특강, 모의 면접 대회, 기업 인사담당자와 질의응답, 공기업 입사전략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취업의 거리’를 설치해 메이크업 부스, 헤어 및 패션 컨설팅, 이력서 사진 찍기, 인ㆍ적성검사, Best 자기소개서 전시, 취업희망카드 접수처를 운영했다.

사전행사였던 영어토익대회, 자기소개서 콘테스트, SSAT 콘테스트를 제외한 프로그램들은 축제와 함께 진행됐다.

지난달 24일 영어 말하기 대회로 시작된 취업관련 행사는 한낮의 내리쬐는 햇빛과 무더위 때문인지 학우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학우들이 각 과에서 여는 주점과 이벤트 준비로 참여하지 못한 것도 저조한 원인이 됐다.
신아름(신방ㆍ1) 학우는 “과에서 주점준비로 낮 시간부터 학과생활을 했고, 더운 날씨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아직 1학년이라 취업행사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업거리의 경우 4개의 부스만 개설돼 있었고 오후2시부터 6시까지 4시간이라는 짧은 운영시간으로 학우들의 참여가 비교적 적었다.

한편 프로그램들이 질적인 면에서는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영어말하기 대회의 경우 현재 국제어학원에서 영어회화를 진행하는 강사들이 진행을 맡아 전문성을 높였다.

이날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한 정성은(관경ㆍ4) 외 4명의 학우로 구성된 ‘SIFE’팀의 정 학우는 “현재 동아리 SIFE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팀원들과 함께 동아리홍보목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시상식 때 앵콜무대 요청 때문에 당혹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정 학우는 “날씨 때문인지 관중들이 적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공개 면접콘테스트의 경우 실제 인사관리 직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예리한 질문으로 면접을 보는 학우들을 당황케 했다. 면접콘테스트에서 2등을 한 홍성훈(경영ㆍ4) 학우는 “면접관들이 삼성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 가고자 했던 분야의 인사담당이라 실전 같은 면접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너무 세세한 질문 때문에 당혹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취업행사를 담당한 문상식 취업지원실장은 “예상치 못한 날씨로 마지막 날 부랴부랴 그늘망을 설치했다”며 “많은 학우들에게 취업이 쉽지 않다는 인식을 주기위해 노력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 실장은 “내년에는 영어면접 집단토론, 기업체홍보 등 프로그램의 다양화 뿐만아니라 홍보 방식도 다양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