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만의 특색있는 교양 과목은 학우들에게 주어진 일종의 혜택이다. 가천대의 특색있는 교양 과목은 바로 ‘지성학’이다.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성학은 학우들에게 신선함과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지성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학우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2019년 가천대 예음홀에서 지성학 강의를 하는 은수미 성남시장

전문 강의자와 실시간 질의응답… 장학금도
  지성학 강의는 가천대를 대표하는 교양 강좌로 일반적인 강의와 전혀 다르게 진행된다. 매주 다른 주제로 새로운 강사가 수업에 참여해 전문적인 내용을 학우들에게 제공한다. 강의자가 가천대·타 대학 교수진,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해당 분야 전문가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7년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의 강의로 지성학의 시작을 열었다. 2019년에는 강연 횟수 300회를 기록해 가천대만의 특색 있는 강의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여러 매체에서도 지성학 강좌가 언급돼 차별성을 입증한 바 있다. 강사로는 정호승 시인, 이순재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 등의 유명인사들이 있었으며 이길여 가천대 총장도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지성학 강연 내용은 더 많은 사람이 접해볼 수 있도록 책으로도 출간된 상태다.
  가천대는 지성학을 ‘통찰력을 지닌 창의 융합 인재 양성 학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맞게 강의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돼 미래 기술 트렌드에 관한 내용을 전문 강사들과 학우들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할 수 있다.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19를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결합했다. 지성학 강의 수강자 중 지원자에 한해 촬영 스튜디오에서 대면으로 수강이 가능하고 참여 학우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1학기 지성학 강의는 최근 주목받는 트렌드와 다양한 미래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세부 강의 주제는 우측 상단 표를 참고하면 된다.

새로운 교육의 장 개척하는 ‘가천대 지성학’
  코로나19를 겪으며 사회 속에서 지성학문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전체적인 사회 변동의 흐름 파악과 다양한 기술 융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성학 강의는 학우들에게 현재 인지와 미래 예지의 안목을 길러준다. ‘여러 경험을 통해 현재를 인지하고 주도적인 미래를 설계하자’는 지성학문의 교육 목표는 학우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성학은 이론·시험이 중시되는 다른 강의와 달리 경험적 학습을 우선시 해 학우들 스스로 미래를 생각하고 설계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드러난다.
  2019년 열린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성학 특강에는 약 530명의 학우들이 참석했다. 은 시장은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주제로 “혐오와 갑질을 넘어서기 위해 혐오보다는 공감, 갑질보다는 감정이입을 해야 한다”며 “미래 삶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평등사회 실현의 중요성을 학우들에게 강조했다.
  같은 해 정문상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학장은 창업가 정신·스타트업 중심의 4차 산업혁명·삶을 바꾸는 유니버셜 디자인·시공간 통합효과로 보는 남북협력 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처럼 창업·기술·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명사들의 강의는 학우들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간접적으로 습득하고 본인만의 진로를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300회 넘어선 지성강좌, 단순 교양 넘어 교육혁신 강좌로
  가천대의 지성학은 2007년 3월 15일을 시작으로 2019년 2학기까지 302회 진행됐다. 강의가 302회를 맞이할 때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약 300명의 인사들이 강좌에 참여했다. 지성학은 매학기 학우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지만 올해 303회를 시작으로 강연을 재개한다.
  지성학 강의는 트렌드 중심이다. 주제는 플랫폼, AI, 메타버스, 모빌리티, 뇌공학 등 핵심 미래기술로 떠오르는 분야 중 하나로 선정된다. 지성학 강의로 학우들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관한 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미래 설계 역량을 갖게 돼 앞으로 트렌드에 맞춰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매 학기 수강생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반응이 좋은 강연의 재진행을 고려할 계획이다. 더불어 희망하는 주제나 강연자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다음 학기 운영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 학장은 “지성학은 우리대학이 교육혁신을 잘 반영한 강좌로 성공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외 분야별 트렌드를 반영한 강연 기획, 명사 초청 그리고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성학은 가천대 시그니처 강의로 거듭날 수 있었다. 지성학은 오는 2학기에도 개설될 예정으로 새로운 교육혁신의 패러다임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