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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처럼··· 대학생 창업 ‘가천코코네스쿨’ 노크하세요
김동환 · 김서현 · 김예람 기자  |  press@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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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30  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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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창업은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확산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창업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대학 창업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새롭게 창립된 가천대 창업대학과 가천코코네스쿨을 활용해 청년창업에 도전해보자.
 
   

▲ 오는 10월 AI공학관 내부에 완공될 가천코코네스쿨의 조감도

 
 
 
 
 
 
가천코코네스쿨 창업학기제… 학생 창업가 양성 목표
  가천대는 학생 창업문화 조성과 창업 성공 지원을 위해 올해 2학기부터 창업대학을 신설하고 가천코코네스쿨을 시작한다. 가천코코네스쿨은 학생 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업학기제를 운영해 학우들이 창업에 몰두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창업 교육과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3학기 이상 수료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기에 총 40명을 선발한다. 선발 절차는 지원서 접수·1단계 서류평가·2단계 인터뷰 평가로 이뤄져 있으며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 후 가천코코네스쿨 창업학기제가 시작된다. 이번 접수 기간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였다. 선정자들은 창업·블록체인에 특화된 6개의 교과목, 총 18학점을 이수하게 되며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AI공학관 6층 700평 미래형 창업 공간에서 공부하게 된다. 이 공간은 가천코코네스쿨 전용 공간으로 학우와 기업의 상생 생태계를 위해 구축된다. IT, 화상교육전문기업 등의 기업 실무자들이 상주하고 있어 기업 전문가를 만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협업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창업학기제가 종료된 후 성적 3.5 이상을 유지한 학우들에게 창업 활동 장학금 100만 원이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6개 과목을 모두 이수할 시 제2전공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되며 현직 기업 전문가들의 현장 멘토 지원 혜택까지 제공된다. 학기 말 평가에서는 한 학기 동안의 활동 성과와 기획한 창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학교와 기업이 함께 심사해 우수 학우를 선정할 계획이다. 창업학기제 우수 학우에게는 창업대학 과정에 진입하도록 해 창업 지속 기회를 보장한다. 
  창업대학 과정은 학우들이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업을 듣지 않고 창업 활동만으로 학점인정이 가능한 과목을 개설해 학업 부담을 완화한다. 창업대학은 직전학기 성적 3.5 이상인 학우들을 대상으로 전액 학비감면 장학금을 지급하며 창업학을 융합·단독전공으로 인정한다. 또한 창업 자금은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가천코코네스쿨은 특별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만 선발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창업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는 학우를 선발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세상을 바꾸는 ‘대학생 창업’ 위상 높아져… 창업 교육은 필수
  대한민국은 컴퓨터 정보화와 자동화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을 지나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현실 세계의 상품·서비스가 가상세계의 데이터와 융합돼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이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창의성을 갖춘 인력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학생들의 요구와 시대적 필요성에 부합하는 실무중심의 체계적인 창업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학 본연의 기능은 ‘교육’이다. 창업 관련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우수 대학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창업의 기본인 기업가 정신 대학, 즉 University Entrepreneurship에 정성을 쏟아왔다. 미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는 1880년대부터 기업가 정신 활동을 통해 기업 분사를 뜻하는 spin-off 기업을 탄생시키기 시작했다. 중국의 경우 해외 유학생들에게 귀국해 청년기업 창업을 권장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했다. 일찍 창업 교육에 나섰던 세계 대학을 지금이라도 발 빠르게 따라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학가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학이 창업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창업 공간과 시설 장비와 같은 창업 인프라도 확대하는 추세다.
  일부에서는 대학 창업 교육이 ‘교육을 위한 교육’은 아닌지 지적하고 있다. 학생 창업 수와 학생 창업 기업을 통한 수익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지만, 창업했을 때 모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업 전문가들은 창업 교육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장 창업하라는 뜻이 아닌 교육을 받고 실제로 경험하고 도전해보며 실패 위험을 줄여나가는 법을 배우라는 취지다.
 
 
장대익 창업대학장 인터뷰
 
   
▲ 장대익 창업대학장

가천대 창업대학장을 맡은 소감은
  새로운 학부 개설과 새로운 학생들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교육을 하게 됐다는 사실에 설렌다. 지난 12년간 서울대에서 새로운 학부 혁신 실험을 했고 융합적 사고를 가진 능동적인 학생들을 기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2년 전에는 비대면 실시간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판교에 창업하기도 했다. 이제 가천대 창업대학에서 창업을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펼쳐보고자 한다.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가천대 졸업생으로서 일본과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천양현 회장님을 5년 전쯤에 만났다. 나는 인간 본성의 진화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기업가에게 ‘인간 본성이 깃든 비즈니스’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했다.
  천 회장도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기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언급했다. 그래서 의기투합을 하게 됐고 천 회장의 응원과 격려 속에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됐다.
 
본인만의 창업 철학이 있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창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은 타인의 느낌과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능력이다. 기업은 고객·사용자·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를 잘 관찰하고 이해해야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능력들이 갖춰져야 수익 창출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창업 구성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자율성·탁월함·다정함이라고 생각한다. 자율성이 있어야 내재 동기가 발현돼 능동적 주체가 되고 어제보다 더 나아지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인에게 다정해야 서로 시너지가 나는 협업을 할 수 있다. 
 
대학 시절 창업 교육의 중요성은
  요즘 가장 똑똑하고 진취적인 대학생들이 제일 먼저 생각하는 커리어가 창업이라고 한다. 주변 상황을 살펴본다면 창업의 중요성을 더욱이 알 수 있다. 그만큼 스타트업 창업의 문턱이 낮아짐과 동시에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이 좋은 소재와 구성원으로 창업을 하면 개인이 파산할 일은 거의 없을 정도로 이제 대한민국도 창업 생태계를 탄탄히 만들어놨다. 하지만 정작 창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하다. 창업에 대한 체계적 교육과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 우리 창업대학의 존재 이유다. 
 
창업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은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기업의 생태계에서 대기업이 여전히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작으면서도 강한 스타트업이 산업 생태계에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산업은 건전하고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전에 미국 실리콘벨리에 취재를 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직원들은 자신들이 원하면 언제든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타트업에서의 경력이 대기업 못지않다는 인식과 문화가 자리잡은 것이다. 이렇듯 스타트업의 성장은 국가의 산업경쟁력 향상과 산업이 건전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다.
 
가천대 창업대학만의 차별점은
  창업을 가르친다고 하면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행정적 접근을 한다. 창업 방법을 가르쳐주고 법무·회계·투자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것쯤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가 정신을 제대로 가르치고 경험하게 하는 곳도 드물다. 우리 창업대학의 교육철학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서비스·제품을 만들게끔 가르치는 것이다. 또한 창업대학 공간에는 실제 유니콘 기업을 향해 날고 있는 여러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기업들은 학우들에게 멘토링을 진행하고 인턴·직원의 기회를 주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호 간의 교류는 기업-학교-학생 상생 프로젝트처럼 작용할 것이다.
 
이루고 싶은 교육 목표가 있다면
  창업학기제에 더 많은 학생이 도전하고 지원하면 좋겠다. 이번 학기가 첫 프로그램인데도 많은 학생이 설명회에 참여했고 실제로 지원했다. 엄격하고 꼼꼼한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30명을 선발했다. 이들이 참여해야 할 모든 교과 수업들은 각각 의미가 있지만 전체를 다 들었을 때 입체적으로 창업을 경험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외적인 목표는 10년 내에 유니콘 기업 5개를 배출하는 것이다. 우리 창업대학의 코코네스쿨을 거친 학생들이 창업했거나 창업에 구성원으로 참여한 스타트업 중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유니콘 기업이 아니더라도 건실한 스타트업을 운영할 핵심 멤버들을 길러내는 게 목표다. 또한 스타트업 창업 관련해서 인지도 있는 스타트업 MBA 과정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또 다른 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리 학생들은 안전한 실패와 작지만 의미있는 성공의 경험을 모두 해볼 자격이 있다. 우리 창업대학의 코코네스쿨은 창업에 대한 열의와 여러 잠재성을 지닌 학생들에게 활짝 열려있다. 많은 관심과 도전의 정신으로 창업대학의 문을 두드려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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