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우 (응급구조16) 동문

가천대 학우와 동문들의 취업 이야기를 들어보는 ‘선배들의 취업 Talk’의 네 번째 주인공은 배현우(응급구조16) 동문이다. 행정장교로 근무하는 배 동문에게 직무 이야기와 취업 조언을 들어봤다.

근무 중인 곳과 담당 업무는
  처음 근무는 성남에 있는 부대에서 시작했다. 현재 경기도 포천에 있는 의무중대에서 기본병과장교 중 행정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행정장교는 기본적인 인사행정병과 업무로 의무지원 관리, 병력통제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취업 시 스펙은
  학교를 다니면서 응급구조학과를 전공하며 학생군사교육단(이하 ROTC)을 준비했다. 학점은 3점 대 초반이다. 부족한 학점이었지만 ROTC로 임관을 한 것이라 스펙과 학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ROTC는 전국 종합대학 내에 설립한 학생군사훈련단으로 초급 간부를 원활하게 충원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위해 언어능력, 자료해석, 공간능력, 근현대사, 적성검사로 이뤄져있는 필기고사와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실기시험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면접에서는 주변 국가의 정세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ROTC 외에도 장교로 근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행정·기술·외교·국회·법원 분야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하거나 법무사관후보생 과정을 마치면 법무 분야의 현역 장교로 근무할 수 있다.

직무 선택의 기준은
  처음 임관했을 때는 전역 후 소방공무원의 길을 가려했다. 하지만 ROTC로 근무하며 국가를 방위하고 있다는 것에서 자부심을 느꼈다. 
  의무행정병과에서 근무하며 군 내 코로나19 감염자들의 건강 상태를 일일이 체크하는 업무를 했다. 완치 후 격리해제와 함께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에 원래 가려했던 소방공무원을 포기하고 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취업 준비 중 가천대에서 받은 도움은
  응급구조학과의 전공 수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면 취득할 수 있는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이 의료관련 병과에 취업하는 것에 많은 도움을 줬다. 또한 재학시절 잠깐의 방황을 겪었지만 학과 교수님께서 잘 잡아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학우들에게 한 마디
  장교로 군에서 복무하며 누군가를 이끌어 보는 것은 경험이 부족한 졸업생에게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길이다. 이러한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얻을 수 있고 이는 사회생활의 초석이 될 것이다. 또한 주변의 동료들 모두 장교로 군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 국군 장교라는 명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