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많은 학우들이 발걸음을 멈춘 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대.

  제84회 개교기념식이 지난 9일 가천관 B101호에서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및 학우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은 애국가 제창, 이 총장의 축사, 시상식, 교가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 총장은 축사에서 “2012년 대학 통합을 발판삼은 최근 10여 년은 개혁과 도약의 시기였다”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에 두려움이나 주저함 없는 프런티어 정신을 발휘해 찬란한 글로벌 대학으로 열매를 맺도록 분발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시상식에서는 학교 발전에 기여한 장대익 창업대학장을 비롯한 8명에게 총장 특별상을, 우수한 논문으로 학교 위상을 높인 11명의 교수에게 가천학술상을 줬다. 또 새로운 강의방법을 개발하고 학습 혁신 성과를 도출하는 등 교육 역량을 발휘한 71명의 교수에게 강의 혁신상을, 학우를 상대로 탁월한 상담 역량을 발휘한 16명의 교수에게는 학생지도 우수 교수상을 줬다. 더불어 근속 교직원 120명, 우수 교직원 95명, 현장실습 우수교원 10명과 행정 우수 부서 및 모범 직원 등도 시상했다.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을 받은 교직원에게는 총장 특별 장려금도 지급했다.
  한편 예술·체육대학 학과 학우들은 개교기념일을 맞아 ‘가천에 문화를 물들임’ 축하 무대를 만들었다. 먼저 미술·디자인학부 학우들이 지난 9일부터 닷새간 가천 아트페어를 개최했다. 드로잉, 사진, 패션디자인 등 학우들 작품 160여점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자리였다. 10일에는 영상문화관에서 연기예술학과 학우들이 뮤지컬 갈라쇼를 열었다. 갈라쇼는 공연들의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여주는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됐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친숙한 넘버로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질 때 마음이 끌려가는 감정을 노래한 올 슉업, 뮤지컬 레미제라블 1막의 마지막곡으로  총 14곡을 선보였다. 
  또 성악·기악전공 학우들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공연했다.
  공연의 오디션을 통해 주연과 조연을 선발했으며 무대 제작 및 진행 모두 학우이 담당했다. 음악은 기악 전공 학우들로 구성된 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오케스트라 공연에는 출연진, 스태프를 포함해 약 100명이 작품에 참여했고 지역주민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11일에는 스타덤광장에서 태권도전공 시범단과 용오름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임채은(태권도4)는 “1부에서는 태권도 본연의 멋을 보여줄 수 있는 무겁고 전통적은 느낌을 표현했고 “2부에서는 학교라는 컨셉을 표현하고 싶어 뮤지컬 하이스쿨의 OST로 밝은 학교생활을 표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