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가 첨단산업교육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안에 반도체 대학을 설립한다. 반도체 대학은 반도체설계학과, 반도체·전자공학부,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로 구성된다. 가천대는 지난해 반도체공학, 반도체설계전공, 차세대반도체설계전공을 신설하는 등 반도체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학사구조 개편을 한 바 있다. 반도체 산업의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기반 강화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IT융합대학·공과대학·바이오나노대학 등 다른 대학의 학과에서도 반도체 관련 교육과정을 제공 중이다. 마이크로 디그리, 융합부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등의 융합 교육과정을 통해서다. 반도체 전공학우와 비전공학우에게 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4주 모듈형 교과과정 등도 운영 중이다.   
  가천대는 반도체 분야에서 실무 중시 교육을 하기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 6학점 실습제, 해커톤, 현직자 팀 티칭 등을 도입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최신 실험·실습 시설과 클린룸 등을 구비함으로써 학우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세계 유수의 석학들을 초빙해 교육 및 연구의 질을 높이고 있다. 세계 석학들을 교원으로 맞기 위해 가천대는 자율분야선택제 교수 채용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교육부에서 공모한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이하 부트캠프)’에 선정돼 2028년 2월까지 총 70억 원을 지원받는다. 부트캠프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집중교육을 통해 첨단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반도체 설계와 소자 평가 분석 분야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길여 총장은 “5개 학과 330명 규모의 반도체 대학을 신설하고, 우수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미국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반도체 특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반도체 고급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