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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음료’ 속 아스파탐, 발암 물질 논란
김서영·남준혁 기자  |  press@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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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28  10: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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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음료 열풍 속에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이를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아스파탐 1일 섭취 허용량은 그대로 유지돼 사실상 안정 성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음에도 식품 업계와 소비자는 대체재를 찾아 나섰다. 이에 대해 알아보자.

   
 

설탕 없이 단맛 내는 제로 음료 매출 3년 만에 5배로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로 단맛을 낸 제로 음료가 빠르게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제로 음료 매출액은 9,500억 원으로, 전체 탄산음료 매출액 3조 8,160억 원 가운데 24.9%를 차지했다. 제로 음료 매출은 3년 만에 5배로 성장했다. 
  제로 음료의 인기를 알려면 최근 건강 관련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성인 남녀 비만율은 각각 48%와 27%이다. 비만은 여러 성인병 가운데 특히 당뇨와 밀접하게 얽혀있다. 당뇨는 각종 당 섭취와 직결돼 있고 당뇨 예방을 위해서는 당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당류 걱정 없이 단맛만 취할 수 있는 제로 음료는 최고의 대안이 됐다.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단맛이 수백 배 강해서 미량으로 단맛을 충분히 낼 수 있다. 인공감미료의 종류는 다양한데 아스파탐이 대표적이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며,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탄산음료에 넣을 수 있다. 술에도 들어가며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김치의 90%가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이라지만 과도한 걱정은 불필요
  아스파탐은 상용화 초기부터 안전성 논란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 연구소가 지난 7월 13일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했다. 이는 인체 발암 가능 물질에 해당한다. 아스파탐이 2B군으로 분류된 이유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제한적인 결과만 확인됐거나 동물 실험에서만 발암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그저 분류일 뿐 발암물질의 실질적인 기준이 되지는 못한다. 적색육과 65℃이상의 뜨거운 물은 2B군보다 더 위험한 2A군에 등재돼 있다. 따라서 아스파탐이 2B군으로 분류됐다고 해서 먹어서는 안 될 심각한 위해성이 새롭게 발견된 것은 아니다. 아스파탐의 섭취 허용량은 기존 40㎎/㎏으로 동일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아스파탐 섭취량은 허용량 대비 0.12%에 불과하다. 허용량을 초과하려면 체중 70㎏인 성인의 경우 아스파탐 200㎎이 함유된 제로음료를 하루 14캔 이상 마셔야 한다. 이같은 기준을 감안해 아스파탐의 1일 섭취 허용량을 지킨다면 건강상의 영향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소비자들 ‘위험물질’ 우려로 식품업계 대체재 찾기에 혈안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된 후 식품업계에서는 아스파탐을 안 쓰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이미 아스파탐을 위험한 발암물질로 인식하고 있어 이를 계속 사용하는 건 위험성이 크다”며 “아스파탐 대체재를 찾고 이른 시일 내에 레시피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논란 이후 인공감미료를 포함한 제로 음료의 소비자 선호도에 변화가 포착됐다.
최근 식품업계는 이런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무 아스파탐 제로 음료를 내놓았다. 무 아스파탐 막걸리와 아스파탐을 뺀 전통주도 등장했다. 또 제로 칼로리를 유지하면서도 체내에 쌓이지 않는 아세설팜칼륨, 발암물질 기준에서 벗어난 수크랄로스 등을 쓰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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