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가천대의 축제인 무한가도에 참석한 학우들이 오마이걸의 축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다.

  가천대가 202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지원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총 지원자 수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가천대가 3,314명 선발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202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 원서를 받은 결과, 3,314명이 모집에 76,264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2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130명 모집에 59,178명이 지원해 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원자가 28.9% 급증해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길여 총장은 “지속적인 대학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한 결과가 수시 지원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인재를 육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수시 지원자 급증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해 수시 모집 미달 대학이 속출하는 가운데 가천대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가천대에 대한 관심도와 기대가 높아진 덕분이다. 실제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거주 수험생의 지원도 동시에 늘었다. 학교가 모집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것도 주효했다.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학과를 신설하고 전형 방식을 새롭게 만드는 등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논술전형자 급증, 우수 인재 몰린 영향
  2024학년도 가천대의 수시 전형은 ▲논술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실기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로 나눠 모집했다. 지난해 수시 전형과 비교했을 때 주요 변경 사항은 기회균형전형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기회균형 전형은 106명 모집에 11,102명이 지원해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의 경우 180명 모집에 560명이 지원해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시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논술 전형은 964명 모집에 33,868명이 지원해 3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25.1대 1과 비교하면 40%가량 높아진 것이다. 논술 전형에 지원자가 급증한 것은 우수한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몰렸다는 뜻이다. 논술 전형 다음으로 많은 508명을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가천바람개비전형)에는 14,570명이 지원해 2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15.6대 1과 비교하면 13.1% 정도 상승한 지표로 두 배 가까이로 치솟은 수치다.

클라우드공학과 인기, IT 산업 선도 입증
  이 같은 경쟁률 향상은 본교가 4차 산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신설한 첨단학과들이 이끌었다. 특히 올해 신설된 클라우드공학과는 논술 고사 전형에서 13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클라우드공학과는 지난 5월 학교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최초의 계약학과로 탄생시켰다. 

계약학과 지원자 · 경쟁률 전국 1위
  한편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전형은 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학과 개설 대학 가운데 지원자 수 및 경쟁률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가천의약학전형은 지난해 경쟁률에서 12.9%가량 증가한 50.9대 1을 기록했다. 의예과는 20명을 모집하는 데에 총 990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49.5대 1로 모집이 완료됐으며 한의예과는 10명을 선발하는 데에 323명 지원을 통해 32.3대 1로 마무리됐다. 또한 약학과의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쟁률은 지난해 49.5대 1을 기록한 것에 비해 대폭 상승한 68.7대 1로 주요 대학 중 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