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규상(컴퓨터소프트웨어05)

가천대 학우와 동문의 취업 이야기를 들어보는 ‘선배들의 취업 Talk’의 이번 주인공은 한규상(컴퓨터소프트웨어05) 동문이다. 아시아나IDT에서 근무하고 가천대에서 멘토링을 하는 한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시아나IDT에서 맡는 직무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이슈 대응 및 신규 개발 검토를 맡고 있다. 주기적으로 프로젝트 PM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외 운영 유지보수와 개발업무도 병행한다. 

회사와 직무 선택 기준은
  50곳이 넘는 IT 직군의 대기업·공기업 등에 지원했다. 최종 합격한 곳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아시아나였다. 크고 오래된 회사일수록 내부 프로세스가 체계화돼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배울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대기업을 선호했다.  당시 IT 직군으로 지원했으나 신입사원 연수 후에 전략기획팀에 배치돼 3년간은 전공과 무관한 업무를 수행했다. 
  대기업의 장점은 업무 순환이 쉽고 다양한 기회가 온다는 점이다. 핵심 부서인 전략기획팀에서 시야를 넓혀서 큰 숲을 보고 개발 부서로 이동해 실무를 하면서 회사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다.

취업에 필요하다 생각되는 스펙은
  IT 전공이라면 학교 프로젝트보다는 제품으로 상용화됐거나 큰 대회에서 수상한 프로젝트처럼 차별화할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하다. 회사는 빠르게 적응해 성과를 바로 낼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한다. 따라서 인턴이나 회사에서 짧게라도 일해 본 경험이 있다면 취업에 훨씬 유리하다. 
  IT 회사의 필기시험에 정보처리기사나 자료구조 내용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추천한다. 해외 IT 업체와의 미팅, IT 신기술, 각종 솔루션은 대부분 영어이므로 영어를 병행해 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취업 준비 과정은
  한 박자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 3학년 2학기 때부터 인턴을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턴에 붙는 순간 사회 경험과 실무 경험이 생기게 되며 정규직 전환의 기회도 생길 수 있다. 다른 회사에 지원하더라도 인턴 경험이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취업 준비 중 힘들었던 점은
  50개가 넘는 기업에 자소서를 내면서 붙여넣기는 지양하고 회사에 맞춰 작성하다 보니 힘들었다. 
4학년 졸업프로젝트와 영어영문학 복수전공 그리고 수업 후 영어학원 강사로서의 활동으로 수면 시간이 극도로 부족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제가 원하는 것들을 했기에 성취감도 느끼고 심적으로는 지치지 않았다.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실천하며 그것이 잘 됐을 때 나의 긍정적인 모습을 상상하는 습관을 가지면 무엇이든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멘토링 계기와 느낀 점은
  멘토링은 학교 측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멘토링을 할 때 저도 모르게 예정 시간보다 많이 초과해 진행했고 간혹 퇴근길에 전화로 멘티들의 질문을 받을 때 더 열심히 알려주는 제 모습을 발견했다. 그래서 멘토링이 적성과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멘티들과의 합이 좋다 보니 자연히 그룹 멘토링의 성과도 좋았다. 가끔 실력과 열정은 있는데 면접이나 자소서에 취약해 본인의 능력을 표출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친구들이 취업의 문턱에 막히지 않도록 도와주고자 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많은 멘티가 원하는 곳에 합격해 합격 통보와 감사 인사를 보내줬고 이 맛을 잊지 못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멘토링을 하고 있다.

가천대에서 받은 도움은
  저는 학교에서 4년 내내 장학금을 탔고 하와이 해외 연수도 1기로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받아 다녀왔다. 강화도 캠퍼스 어학 캠프와 Arizona 대학에서 온 미국인 교환학생의 버디로 활동했다. 지금의 제가 멘토링을 하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취업지원팀이 저에게 알려준 노하우 덕분이다. 
  많이 부족했던 제가 취업지원팀의 모의 면접과 자소서 첨삭 그리고 자소서 작성 과정에서의 다양한 팁을 통해 부족한 모습들을 미리 발견해 보완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4학년 때 발전된 모습으로 인턴십과 정규직 전환, 그 외 합격들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같은 진로를 꿈꾸는 학우에게 조언
  본인이 가고 싶은 곳에만 제한을 두고 지원하기보다는 다양한 곳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결국 자신과 결이 맞는 회사가 뽑아줄 것이다. 본인이 원한 직무를 직접 경험한 후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이를 이유로 퇴사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니 너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는 대신 KEEP G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