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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숙사, 대학생 주거문제 출구되나
김서영 · 남준혁 기자  |  press@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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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3  1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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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생의 주거 부담이 많이 커지고 있다. 물가와 월세 상승으로 힘든 와중에 각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공기숙사가 주목받고 있다.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와 공공기숙사에 대해 알아보자. 

 

대학의 낮은 기숙사 수용률, 수년째 제자리
  
대학생 상당수는 자취방이나 기숙사에 거주한다. 먼 지역에서 유학온 학생들은 거주할 곳을 마련하는 일이 큰 걱정거리다. 대학가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학생도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나 안전상의 문제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어쩔 수 없이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학생도 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23%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수년째 17%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저조한 기숙사 수용률로 인해 대학생들은 방 구하기 전쟁에 뛰어든다.


치솟는 대학가 월세, 커지는 대학생의 주거 부담
  
대학가 월세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59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정도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 대학가별 월세 변화를 살펴보면, 연세대 인근이 50만 원대에서 79만 원대로 50% 넘게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월세 급등의 원인은 지난해 불거진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도 한몫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빌라나 오피스텔 등에서 전세 사기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 전세보다 보증부 월세로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치솟는 월세에 많은 대학생이 부담을 느낀다.

 

공공기숙사, 대학생 주거 부담 줄일 대안으로 주목
  
대학생의 주거부담을 해결할 방안으로 공공기숙사가 주목받고 있다. 공공기숙사의 형태는 재경기숙사와 행복기숙사 두 가지가 있다. 재경기숙사는 시·도의 광역자치단체나 시·군·구의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기숙사로,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해당 지역 출신의 대학생이 들어갈 수 있다. 월 10만~20만 원 선에 입주할 수 있으며, 현재 서울에 8개의 재경기숙사가 운영 중이다.
  행복기숙사는 교육부와 사학진흥재단이 지자체·사립대학과 함께 만든 기숙사다. 보통 직전 학기 성적과 소득 수준, 통학거리 등을 기준으로 입주학생을 선발한다. 주변 지역 월세보다 가격이 쌀 뿐만 아니라 청년을 위한 각종 부대시설과 식당, 카페, 편의점이 있어 입사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행복기숙사는 연합형과 사립형 두 가지로 나뉜다. 연합형은 국·공유지를 교육부와 사학진흥재단이 무상제공하고 각종 기금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연다. 주변 여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수용하며 전국 4곳에 있다. 사립형은 사립대학의 사학진흥기금과 학교 자체 부담금으로 대학 부지 내에 건립하는 것으로, 해당 대학의 재학생만 이용 가능하다.
  한국사학진흥재단에 따르면 전국 행복기숙사 입주율은 90%에 달한다. 공공기숙사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방증이다.
  행복기숙사에 거주 중인 김갑준 씨는 “기숙사비가 월 24만 원인데 밥도 잘 나오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소현 행복기숙사 자치위원장은 “자취하는 것보다 시설도 좋고 비용 부담도 절반 이하 수준”이라며 “취업을 준비하거나 수험생활을 하는 학생에게 제격인 것 같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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