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술고사를 보러 온 수험생들이 가천관 시험 장소로 입장하는 모습이다.

  2024학년도 가천대 입시 논술고사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치러졌다. 수시전형 중 총 94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논술전형에는 33,868명이 지원해 35.1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25.13:1의 경쟁률과 비교했을 때 40% 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는 최근 가천대에 대한 대내외적인 인식과 인기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수험생이 많이 몰리다 보니 27일 논술고사는 오전 8시 30분과 11시 30분, 오후 3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28일 논술고사는 오전 8시 30분과 11시 30분, 오후 3시와 5시 50분 네 차례로 이뤄졌다. 시험은 가천관, 비전타워, 공과대학, 글로벌센터 등에서 치러졌다.
수험생들의 원활한 고사장 출입을 위해 일부 건물은 출입을 통제한 채 모든 강의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학과별 경쟁률을 보면 인문계열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52.92: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30.5:1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뒤이어 심리학과가 39.8:1, 패션산업학과가 38.3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열 중 가장 많은 인원인 78명을 모집하는 경영학부 논술전형에는 2,488명이 지원해 31.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국어 계열은 경영학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원이 몰려 경쟁률 24.3:1로 마감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최초의 계약학과로 신설된 클라우드공학과가 135:1이라는 독보적인 경쟁률로 1위를 차지했다. 클라우드공학과는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운영협약을 맺어 개설된 학과다. 이어 70.8:1의 경쟁률을 기록한 물리치료학과가 2위에 올랐다. 물리치료학과는 2022학년도 51.9:1, 2023학년도 46.4:1의 경쟁률로 2년 연속 가천대 전체 경쟁률 1위 학과를 차지한 바 있다.
  가천대는 지난달 22일 발표된 ‘2023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7위를 기록했다. 특히 4차 산업 과정에 친숙한 학사 제도의 도입과 첨단학과 신설 등이 대학의 경쟁력을 유지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거듭된 발전으로 성장하는 가천대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논술고사 경쟁률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한 가천대는 첨단 대학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