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디지털 시대에는 개인정보 보호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다뤄진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신원 도용, 사기, 사생활 침해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할지 알아보자.

정보화 사회로 개인정보 보호 필요성 증가
  정보화 사회가 진전되면서 개인정보는 간단한 조작에 의해 종합·정리되고, 정보의 전국적인 유통 및 여러 기관과 기업들에 의한 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졌다. 개인정보가 정보 주체의 의사와 관계없이 파일에 등재되고 유통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위조와 변조의 위험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데이터 경제 시대에 개인정보는 기업·기관의 입장에서 볼 때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개인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악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유출될 경우 개인의 사생활뿐만 아니라  안전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계정 도용, 보이스 피싱 등 범죄 행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 그럴 경우 개인정보의 주체에게 미치는 정신적·물질적 피해 규모는 측정조차 어렵다. 더욱이 한번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양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피해 심각 수준

  개인정보 유출 사례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외부에서 기업의 내부 시스템을 해킹해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다. 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관제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어 개인정보를 빼낸다. 민간 본문에서 주로 일어나는 유출 사례로 지난해 7월에는 한국장학재단 사이트가 해킹당해 3만 2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업무 과실로 인해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다. 기업 혹은 기관의 DB를 관리하는 관리자가 부주의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사고다. 주로 공공기관에서 잘 일어난다. 2022년 부경대에서 관리자의 실수로 교직원 1,329명의 개인정보가 이메일로 발송된 사례가 있다. 
  끝으로 기업에서 개인정보를 고의로 유출하는 경우다. 경쟁사에 자신이 근무하는 기업의 고객 정보를 판매하거나 기업 퇴직자가 과거 계정으로 시스템에 접근해 취득한 개인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2014년 한 증권사 직원이 주요 카드사 고객의 개인정보를 대량 유출·판매해 카드사별로 최대 5,3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있었다. 

개인정보 보호, 앱이나 서비스 활용 가능
  개인정보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사이트마다 다르게 하고 일정 주기로 바꿔주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된다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스마트 피싱 보호 앱이 있다. 스마트피싱 보호 앱은 최근 발생한 보이스피싱 수법을 알림과 문자를 통해 주기적으로 발송해 유사한 수법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로 전화가 걸려올 때 통화 전에는 사전 경고, 통화 중에는 단계별 경고 알림 문구를 띄워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에서 다크 웹 등 불법·음성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확인이 가능하다. 2차 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로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암호 등을 입력하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계정 정보 유출이 확인되면 사용자는 계정 정보 변경 등의 조치를 해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계정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우, 개인정보 포털의 ‘정보주체 권리행사’ 서비스를 이용해 사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에서 회원 탈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