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학교 기숙사 민자유치사업’이 지난 6월 초 공고된 이후 현재 실시협약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

협상 대상자 선정에서 지난 7월 말 ‘서희건설’이 채택됐고 업체와 학교측은 설계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10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규모는 연면적 2,030평, 수용인원은 약 5백70~80명으로 예상된다.

 기숙사 사생실은 각방 1인실부터 4인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2007년 2학기 시범운영을 거친 후 다음해 1학기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기숙사 민자유치사업 담당인 임병성(기획예산팀) 직원은 “기숙사 건립은 학우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취지로 계획했다”고 전했다.

학교측은 ‘기숙사 건축’과 관련해 ‘BTO’방식의 민자유치방식을 채택했다. BTO 방식이란 ‘Build-Transfer-Operate’약자로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짓고, 학교에 기부한 뒤 사업자가 학생들을 상대로 직접 임대사업을 벌이는 방식이다.

BTO방식을 시행하고 있는 아주대 관계자는 “교육과 연구비 분야에 재원을 집중 운영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사립대학의 현실에서 외부 재원을 조달해 학생들에게 즉각적 혜택을 줄 수 있는 민자유치 기숙사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BTO 방식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는 경희대, 한양대, 건국대, 강남대 등이 있다.

강동호(태권도·3) 학우는 “기숙사가 생긴다면 장거리 통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 근처에는 지방에 사는 학우들이 이용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이번에 지어질 기숙사에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기숙사 이용부담을 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