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동산이 ‘두동강’났다. 기존 아름관 - 대학원간 진입로는 매설, 진달래동산을 양분하는 우회도로가 신설된 것이다.〈좌측사진 참조〉 방학 중이지만 진달래동산 진입로신설에 대한 찬반논란은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시설운영팀은 “토지소유주와의 마찰로 법정소송까지 갔었지만 법원의 판결에 따라 기존 진입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토지매입을 위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토지소유주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존 진입로사용에 대한 토지소유주의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막기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좁아진 진달래동산에 대해서 시설운영팀은 “학생들의 휴식공간문제는 종합운동장이나 세종관쪽에 보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석원(건축설비ㆍ4) 공과대학 학생회장은 “학교측의 입장은 이해한다. 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것 같다”며 “공사시작 전 공사에 대한 설명과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회도로가 생기는 만큼 휴식공간은 부족해지는데 이에 대한 대체공간개발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보충했다.
반면 황선경(불문ㆍ2) 학우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토지를 매입하는 것보다 우회도로를 신설한 것이 낫다. 방학동안 공사를 마무리한 것은 잘 한 일이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