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출신의 안광림(법학·88) 동문이 주도한 ‘Happy Together 행복한 동행’이 지난 7일 수진역점 SK성남주유소 내에 오픈했다. 고운누리와 후원자간의 중개자로 활동 중인 안 동문은 카페 설립을 위해 기획안을 계획하고 후원금을 모으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Happy Together 행복한 동행’은 정신 장애우들의 서비스 직무로의 직업재활을 위한 카페로, 성남시와 보건 복지부, SK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원두를 내리는 것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20~30대 정신장애우 6명이 맡아 운영하며 사회복지사 2명이 이를 돕는다. 운영 수익금 전부는 이들 장애우에게 급여로 지급된다.

정신장애인들이 복지시설이나 교회 내에 카페를 운영하는 사례는 있으나 기업체의 후원을 받아 외부에 사업자 등록을 내고 본격적인 영업을 하는 정신장애인 카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고운누리측은 설명했다.

안 동문은 “한 장애우를 고용한 적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렸다”며 “‘Happy Together 행복한 동행’은 단순노무직 취업에 치중하고 있는 장애우가 그 편견을 넘어서게 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장애우들이 카페를 통해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벌써 2호점 준비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Happy Together 행복한 동행’. 안 동문은 “현재 분당 수내동에 2호점을 내기로 결정한 상태”라며 “어디든 여건이 된다면 ‘해피투게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7일에는 ‘경원오페라 연구회’와 관현악과가 개업축하를 위해 찬조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