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대학생활과 후보생생활을 병행해온 ROTC후보생들. 학생 학생과 군인이라는 두 신분사이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과 다르게 오직 생도생활만을 해온 이들이 있다. 바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다. 목표는 같지만 다른 생활방식, ROTC후보생들과 육사생도들 사이에 차이점을 파악하고 장차 임관 후 동료로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학교 ROTC후보생들이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경원대 학군단 후보생 육군 사관학교 방문

경원대 학군단이 이길여 총장과 이우종 부총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과 함께 지난달 13일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를 방문 했다.

이번 육사방문은 지난 2003년 11월 15일 경원대와 육사 간 체결된 학군 학술교류 협정에 따라 양교 간 상호협력과 이해를 증진하고, 특히 장차 육군을 이끌어갈 장교로써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방문의 성사는 바쁜 가운데도 다른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참석한 총장의 절대적인 후원과 경원대 학군단장인 임채상 대령(육사 33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뤄졌다.

양교는 학술교류협정 이후 실질적인 교류가 없는 상태였으나 금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더욱더 활발한 교류와 상호협력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

또한 경원대학교 ROTC후보생과 육사생도간의 상호 이해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후보생과 생도간의 만남은 두 양성기관의 교육생들 사이에 최초로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학군사관 후보생들은 육사에 도착한 후 첫 일정으로 육사에 관한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후에 후보생들은 육사 박물관과 육사 기념관을 견학했다. 육사 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각종 군사유적과 유물을 조사, 정리하고 수집, 보관, 전시하고 있는 장소로 전통국방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아 두어 후보생들에게 많은 이해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박물관 견학을 마친 후보생들은 육사기념관 견학으로 육사의 연혁과 이력을 한눈에 지켜 볼 수 있었다.

육사 박물관과 육사기념관의 견학을 마친 후보생들은 육사 생도식당으로 이동해 생도들과의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는 총장을 비롯한 김선홍 육사교장과 함께 경원대와 육사의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또한 경원대 학군단 김만순 대대장후보생과 육사 이원용 연대장생도 상호간에 기념품을 교환함으로써 야전에서 만날 것을 다짐했다.

식사 후 후보생과 생도와의 간담회와 생도생활관 견학을 통하여 비록 다른 양성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후보생들은 화랑대 의식을 관람 후 육사 교장과 이하 많은 육사 간부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육사를 뒤로 하고 경원대로 복귀했다.

이번 육사 방문을 통해 학군사관 후보생들은 생도들의 생활상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좀 더 분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장교후보생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임관을 앞두고 있는 4학년 후보생들은 “육사생도들을 직접 만나보니 장차 같은 동료로써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기 그지없었고, 우리 후보생들도 육사생도들에 못지않은 기초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군사학 지식을 겸비하여 그들에게 뒤지지 않는 멋진 장교가 되어야 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연경환(사체·4) 후보생과 이기명(도시행정·4) 후보생은 “든든한 동료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뿌듯하고 더욱 분발해야겠다”며 “빨리 임관하여 육사생도들과 함께 멋진 소대장 복무를 수행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방문은 경원대와 육사 간 상호 교류를 확대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고 할 수 있다. 양교는 이번 방문이 일회성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육사 주관 전국 대학생 안보토론회에 참가하는 등 점차 확대된 학술교류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김만순(분자식품·4)

경원대 학군단 후보생 현충원 방문

장차 국가에 충성을 다할 장교가 될 후보생들에게 조국을 위해 산화한 수많은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애국충정의 마음을 되새기고자 현충원을 방문해 모두의 가슴에 숙연함을 안고 돌아왔다.

경원대학교 학군단은 임채상 학군단장과 전 후보생이 지난달 31일 현충원을 참배했다.
후보생들은 현충원에 도착한 후 바로 현충문으로 이동했다.

현충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후보생들은 호국영령에 대한 숙연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충문 안쪽의 현충탑 앞으로 이동하여 분향과 묵념을 올리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가슴속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현충탑은 동,서,남,북 4방향을 수호한다는 의미로 十(십자)형으로 되어있으며 현충원을 상징하는 탑이다.

후에 후보생들은 현충탑 내부 위패봉안소로 이동하여 안내원에 설명을 들었다.
현충탑 내부에는 시신을 찾지 못하거나 신원을 알 수 없는 유해를 화장해 지하에 보관 하고 있었는데 후보생들은 호국영령들의 명패를 보며 얼굴 한가득 안타까움을 지어냈다. 현충탑 내부에서의 안내를 들은 후 후보생들은 헌화행사를 위하여 이동 했다.

후보생들은 개개인마다 헌화행사의 꽃을 들고 묘비 앞에서 서 그들의 애국심을 기리고 후보생들도 그런 굳건한 애국심을 가슴 깊이 담고 있을 것을 다짐하며 묘비에 헌화했다. 헌화 행사 후 후보생들은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묘비 주변의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환경정화 활동 후에 간단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학군단으로 복귀했다.

학군단으로 복귀하는 버스 안에서 후보생들은 숙연한 분위기를 담고 있었다. 3학년 후보생은 “먼저 가신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을 본 받아 우리 후보생들도 국가에 충성을 다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하는 등 후보생들의 애국심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현충원 참배는 대학생활과 병행하여 흐트러질 수 있는 후보생들의 마음을 호국영령들에 대한 감사와 국가에 위국헌신하는 것이 애국충정이 될 것이라는 다짐으로써 다시 한번 굳건히 할 수 있게 하는 행사였다.

임채상 경원대 학군단장은 “매년 이런 행사를 갖는 것이 후보생들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현충원 방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만순(분자식품·4)

육군사관학교 김선홍 교장이 우리학교 이길여 총장을 맞아 환영하고 있다.

김선홍 교장과 이길여 총장이 환영행사 중 경례하고 있다.

오찬시 이길여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교 학생대표가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행사 참석자들이 생도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이길여 총장이 회의실에서 학교 소개를 받고 있다.